스포츠 레저 소식

[2024 호주 오픈] 브리즈번 복귀 앞둔 라파엘 나달 "기분이 좋다"

林 山 2023. 12. 29. 20:42

라파엘 나달은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테니스 대회 복귀를 앞두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수천 명의 팬들이 금요일 아침 브리즈번의 퀸 스트리트 몰에 줄을 섰고, 그곳에서 라파엘 나달이 특별 출연했다. Q&A 세션에서 전 세계 1위는 거의 1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달은 흥분한 관중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기분이 좋다. 불평할 수가 없다. 한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오늘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브리즈번의 퀸 스트리트 몰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라파엘 나달

 

그러나 22회 그랜드 슬램 챔피언인 나달은 이번 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의 복귀를 앞두고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그는 "나에게는 토너먼트 우승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말로 가능한 것은 코트 복귀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솔직히 내가 기대하는 유일한 것은 코트에 가서 경쟁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이어 "처음에는 힘든 과정이 될 거다. 테니스 코트에 가지 않은 지 1년이 되었고, 지난 한 달 동안 아주 높은 강도로 연습을 해왔다.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엉덩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가장 그리워했던 이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코트에 있지 않을 때는 몇 가지를 놓치게 된다. 결국 이것은 내가 거의 평생 동안 한 일이다. 그래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때 당연히 경기도 그리워지고, 팬들도 그리워지고, 최고의 경기장에서 뛰는 것도, 나가서 코트가 관중들로 가득 찬 것을 보는 것도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나달은 이어 "내가 가장 그리웠던 것은 아마도 경쟁할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을 것이다."라면서 "초장기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자신이 아주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나 자신에게 주려고 노력하고 싶다. 나는 단기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며, 중기적으로는 더욱 어렵다. 이 과정에 내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역경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모든 것이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매일 올바른 태도와 노력하는 정신을 유지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