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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 오픈] '흙신' 라파엘 나달 부상 복귀 출전 확정

林 山 2023. 12. 28. 07:23

그랜드 슬램 22회 우승에 빛나는 '에스빠냐의 황소' 라파엘 나달(37, 스페인)이 2024년 1월 14일부터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출전이 확정됐다. 나달의 호주 오픈 출전은 지난 2023년 10월 11일 크레이그 타일리(Craig Tiley) 호주 오픈 토너먼트 감독관 겸 호주 테니스협회장도 확인한 바 있다.  

2022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좌)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나파엘 나달(우)

 

나달은 2023 호주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엉덩이 왼쪽의 고관절 굴곡근(hip flexor) 부상으로 세계 랭킹 65위 매켄지 맥도널드에게 충격적인 패배 후 투어에 참가하지 못 하고 있다. 지난 6월 근육 치료와 고관절 수술을 받은 나달은 약 5개월의 재활 치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번 호주 오픈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그랜드 슬램 24회 우승 신기록 보유자이자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는 나달이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호주 오픈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달은 올해 첫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이번 주말 브리즈번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2023년에 3번의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항상 나달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들은 그를 로그아웃시켰고 나에게도 그렇게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단지 중간 수준에서 몇 경기를 치르기 위해 투어에 돌아올 그런 종류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나달은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어하고,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그것이 바로 그가 우리 스포츠의 전설인 이유다. 나는 그의 훈련과 준비가 그랜드 슬램 우승을 목표로 이루어졌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엉덩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세계 랭킹 670위까지 떨어진 2024년이 그의 투어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09, 2022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랑스 오픈에서는 14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수요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조코비치와 맞붙은 세계 랭킹 2위 까를로스 알까라스(20세)도 자신의 동포 나달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알까라스는 "나달이 연습하는 영상을 몇 개 봤는데, 그는 100% 상태다. 다른 선수들로부터 지난 몇 주 동안 라파와 함께 연습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라파가 좋은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 수준이다. 나는 그가 올해에도 대단한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테니스 선수 다닐 메드베데프는 나달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이기는 것은 항상 매우 어렵다. 나에게 있어 나달과의 경기는 어떤 면에서는 조코비치와의 경기보다 결말이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2024 호주 오픈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면서 "지난 시즌 톱 10에서 떨어졌으니 ATP 토너먼트의 치열함을 상상할 수 있다. 2023년 시즌이 시작되자 치치파스는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그와 다른 선수들이 돌아와서 나나 다른 누구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오스트리아 여자 ​​ 테니스 선수 바바라 셰트는 나달의 2024 호주 오픈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셰트는 "나달이 복귀했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없다. 그는 흐름에 익숙해지기 위해 워밍업이 필요하다. 그 사이 다른 선수들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나달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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