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저 소식

[2024 호주 오픈] 男 우승 후보 까를로스 알까라스 16강행, 상쥔청에 기권승

林 山 2024. 1. 21. 02:31

그랜드 슬램 2회 우승자로서 2번 시드를 받은 까를로스 알까라스(Carlos Alcaraz, 2위, 스페인, 20세)가 빅토리아 주도 멜버른 파크(Melbourne Park)에서 열린 2024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약 762억 원) 남자 단식 본선 3회전을 통과 3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상쥔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4회전에 진출한 까를로스 알까라스

 

알까라스는 1월 20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3회전 빅 이벤트 경기에서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 상쥔청(商竣程, 중국, 140위, 18세)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로 본선 출전권을 얻은 상쥔청은 세트 스코어 0-2(1-6, 1-6), 3세트 게임 스코어 0-1 상황에서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알까라스는 상쥔청의 기권으로 경기가 1시간 6분 만에 끝나 귀중한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알까라스는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는 아마도 10점 만점에 7, 8점 정도 될 것이다. 나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움직이고, 공을 치고, 물론 이 코트에도 익숙해지고 있다. 나는 이 코트에서 그렇게 많이 플레이하지 않았다. 나는 모든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코트에서, 내가 플레이하는 수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세의 알까라스는 294경기 만에 처음으로 자신보다 더 어린 선수를 상대하면서 시작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알까라스의 엄청난 압박과 강력하고 예리한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상쥔청은 속수무책이었다.   

알까라스는 햄스트링(hamstring) 부상으로 2023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오픈 시대 7회 연속 그랜드 슬램에 출전해 4회전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가 되었으며, 이는 비에른 보리가 1977년에 세운 기록을 넘어선 위업이다. 

알까라스는 "나는 작년에 이 토너먼트를 놓쳤다. 나는 집에서 소파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았고, 두 번째 주에는 여기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 호주에서 둘째 주까지 남아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한 느낌이다. 나는 이 토너먼트를 매년 지켜봤고, 올해 이 토너먼트에 와서 2022년에 만든 결과를 개선하고 싶었고 그렇게 했다. 이제 계속해서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까라스의 4회전 상대는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 60위, 24세)다. 케크마노비치는 3회전에서 14번 시드의 토미 폴(US, 14위, 26세)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6-4, 3-6, 2-6, 7(9)-6(7), 6-0]로 힘겹게 물리치고 올라왔다.  

펠릭스 오거-알리아심을 이기고 4회전에 올라간 다닐 메드베데프

 

한편, 2021 US 오픈 챔피언으로 3번 시드를 받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3위, 27세)는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3회전에서 27번 시드 펠릭스 오거-알리아심(캐나다, 30위, 23세)에게 3-0(6-3, 6-4, 6-3) 완승을 거두고 4회전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의 4회전 상대는 누누 보르지스(포르투갈, 69위, 26세)다. 보르지스는 3회전에서 13번 시드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13위, 32세)에게 3-1[6(3)-7(7), 6-4, 6-2, 7(8)-6(6)]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6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6위, 26세)도 4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즈베레프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3회전에서 알렉스 마이클센(US, 91위, 19세)을 3-0[6-2, 7(7)-6(4), 6-2]으로 제압했다. 즈베레프의 4회전 상대는 19번 시드 카메론 노리(UK, 22위, 28세)다. 노리는 3회전에서 11번 시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11위, 25세)를 3-1[6-4, 6(7)-7(9), 6-4, 6-3]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9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9위, 26세)는 멜버른 아레나에서 벌어진 3회전에서 21번 시드 우고 움베르(프랑스, 20위, 25세)를 3-1[3-6, 6-1, 7(7)-6(4), 6-3]로 격파하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후르카츠의 4회전 상대는 아서 카조(프랑스, 108위, 21세)다. 카조는 3회전에서 28번 시드의 탈론 그리에크스푸르(네덜란드, 31위, 27세)를 3-0(6-3, 6-3, 6-1)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1월 20일부터는 남자 단식 4회전 경기가 시작된다. 오전 11시 30분에는 7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7위, 25세)-12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US, 12위, 26세)의 경기,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그랜드 슬램 24회 제패 신기록 보유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톱 시드를 받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36세)-20번 시드 아드리앙 마나리노(프랑스, 19위, 35세)의 빅 이벤트 경기가 벌어진다. 

오후 2시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는 4번 시드 야닉 시너(이탈리아, 4위, 22세)-15번 시드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15위, 27세)의 경기, 오후 5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5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5위, 26세)-홈 코트의 10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호주, 10위, 24세)의 경기가 벌어진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까를로스알까라스 #알렉산더즈베레프 #다닐메드베데프 #후베르트후르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