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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 오픈] 女 중국 정친원(郑钦文) 준준결승 진출, 도댕 2-0 완파

林 山 2024. 1. 23. 00:38

12번 시드 정친원(郑钦文, 중국, 15위, 21세)이 빅토리아 주도 멜버른 파크(Melbourne Park)에서 열린 2024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약 762억 원) 여자 단식 본선 4회전을 통과하며 중국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8강에 오르며 중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친원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정친원은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4회전에서 오세안 도댕(프랑스, 95위, 27세)을 59분 만에 2-0(6-0, 6-3)으로 완파하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는 정친원의 선공(先攻,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정친원은 경기 초반부터 도댕을 압도하며 내리 6게임을 내리 이겨 1세트를 6-0으로 따내 상대를 주눅들게 했다.   

2세트도 정친원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정친원은 도댕의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게임 스코어 3-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두 선수가 서로 상대 게임을 하나씩 잡아 4-2가 된 상황에서 정친원은 도댕의 서브 게임 하나를 더 잡고 5-2로 달아났다. 도댕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정친원은 듀스 게임 끝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2세트를 6-3으로 따내고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정친원은 2023 US 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8강에 올라갔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정친원은 "8강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 경기에 비해 경기 시간이 훨씬 짧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친원의 준준결승전 상대는 안나 카린스카야(러시아, 75위, 25세)다. 카린스카야는 4회전에서 26번 시드 재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31위, 28세)를 1시간 17분 만에 2-0(6-4, 6-2)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이날 경기 승리로 카린스카야는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8강에 올라갔다.   

2016 호주 오픈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카린스카야는 "정말 기분이 좋다. 이렇게 아름다운 토너먼트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은 확실히 특별한 일이다. 나는 내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그것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열쇠임이 분명하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준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포효하는 다야나 야스트렘스카

 

한편,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93위, 23세)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4회전에서 18번 시드의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22위, 34세)를 2시간 7분 만에 2-0[7(8)-6(6), 6-4]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올라갔다.  

야스트렘스카는 이전 호주 오픈 무대에서 열린 유일한 이전 경기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0-2(2-6, 1-6)로 완패당할 때 단 3게임밖에 따내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승리후 코트 인터뷰에서 그녀는 "오늘 코트에 들어섰을 때 세레나와의 마지막 경기에 대한 향수가 조금 느껴졌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야스트렘스카는 "난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다. 이제 8강만 남았다. 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2세트에서 가장 필요할 때 원투 펀치를 많이 날리는 내 능력에 조금 놀랐다. 피곤하다. 수요일 8강전 전에 하루 쉬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야스트렘스카는 2016년 장솨이(张帅) 이후 멜버른 파크에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호주 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첫 예선 출신 선수, 2021년 US 오픈 에머 라두카누 이후 메이저 8강에 진출한 첫 예선 출신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야스트렘스카의 준준결승전 상대는 린다 노스코바(체코, 50위, 19세)다. 노스코바는 4회전에서 19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23위, 29세)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1월 23일에는 여자 단식 준준결승전이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오전 11시에는 2023 US 오픈 챔피언으로 4번 시드를 받은 코코 가우프(US, 4위, 19세)-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37위, 21세)의 빅 이벤트 경기, 오후 5시에는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 25세)- 2021 프랑스 오픈 챔피언으로 9번 시드를 받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10위, 28세)의 슈퍼 빅 이벤트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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