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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가로스] 한국 남자 기대주 홍성찬 예선 1회전 탈락

林 山 2024. 5. 20. 23:37

2024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예선에 출전한 한국의 기대주 홍성찬(26세, 191위)이 1회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홍성찬은 7번 코트에서 열린 예선 1회전경기에서 앙조 쿠아코(프랑스, 29세, 210위)에게 2시간 16분만에 1-2[7(9)-6(7), 2-6, 1-6) 역전패를 당했다.    

2023 롤랑가로스에 출전한 홍성찬

 

홍성찬은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7(9)-6(7)으로 이겨 본선 진출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도 잠깐뿐이었다. 홍성찬은 뒷심 부족으로 2세트를 2-6, 3세트를 1-6으로 내주고 지난해에 이어 롤랑가로스 예선 1회전 탈락이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홍성찬은 에이스에서 5-5로 쿠아코와 동률을 이뤘다. 더블 폴트는 홍성찬 0, 쿠아코는 3개를 기록했다. 첫 서브 성공률도 홍성찬이 68%-47%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에, 쿠아코는 첫 서브 득점률(84%-61%)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63%-42%), 리시브 포인트(51-22)에서 홍성찬을 압도했다. 홍성찬의 서브가 약했다는 결론이다.  

홍성찬은 2023 윔블던에서도 예선 1회전 탈락한 바 있다. 이어 2023 US 오픈에서는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홍성찬은 2015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주니어부 결승까지 오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프로로 전향한 뒤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3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도미닉 티엠

 

한편, 2020 US 오픈 챔피언 도미닉 티엠(오스트리아, 30세, 131위)은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예선 1회전에서 프랑코 아가메노네(이탈리아, 31세, 228위)를 2시간 19분만에 2-1(3-6, 6-3, 6-2)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2018, 2019년 파리의 레드 클레이에서 라파엘 나달에 이어 연속 준우승자인 티엠은 1년 후 플러싱 메도우즈의 하드 코트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물리치고 마침내 남자 단식을 제패했다.  

티엠의 묵직하고 예리한 포핸드, 한손 백핸드 스트로크와 서브는 빠른 속도로 그라운드 전투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US 오픈에서의 그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 2020년 초에 하드 코트에서 열린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다음 6월, 세계 랭킹 3위는 궁극적으로 선수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는 오른쪽 손목 부상을 입었다. 이후 7번의 시도에서 유일한 그랜드 슬램 경기 우승을 차지한 30세의 이 선수는 2024년 시즌이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티엠은 5월 21일 오후 5시 오토 비르타넨(핀란드, 22세, 156위)과 예선 2회전 경기를 갖는다. 비르타넨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예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