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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가로스] 살아있는 전설 라파엘 나달,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 귀환

林 山 2024. 5. 21. 06:28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스페인, 37세, 보호 랭킹 9위)이 스타드 롤랑가로스(Stade Roland-Garros)  센터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Philippe Chatrier) 지붕을 들어올렸다. 프랑스 오픈에서만 14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롤랑가로스 2024의 첫 연습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코트로 돌아왔다.

관중들이 외치는 "라아아파, 라아아아아파, 라아아파!"라는 구호가 월요일 롤랑가로스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맞이했다. 사회자는 파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남자 라파엘 나달을 소개했다.

스페인 선수는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로 성큼성큼 걸어가 무대에 오르기 전 특유의 셔플을 선보였고, 미소를 띤 채 손을 흔들며 영웅에 걸맞는 환영을 받았다.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로 들어서며 엄지를 치켜들고 윙크를 하는 라파엘 나달

 

22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 선수에 대한 박수갈채가 너무 길어서 나달은 다시 코트 의자에서 일어나 스탠드를 가득 채운 지지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모자를 거꾸로 쓰고 라켓을 준비한 궁극의 완벽주의자는 네트 높이가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빠른 조치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고 라파는 "내가 왔다!"라고 부르짖을 준비가 되었다.

파리행 준비의 일환으로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4회전에 오른 37세의 나달은 동작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그의 팬들은 그들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직접 살아있는 전설을 보기 시작했다.

나달은 코칭 듀오 마르크 로페스(Marc Lopez)와 비비앙 카보스(Vivien Cabos)가 각각 반대편에서 훈련을 분담하는 좌우 랠리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올가미 포핸드(lassoed forehand)를 쳤다.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라파엘 나달

 

축하 분위기 속에서 전설 나달은 군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파리의 하늘은 폭풍우로 변했지만 운 좋게도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 지붕은 거침없이 쏟아지는 비를 막았다.

나달은 상의를 갈아입었고 폭풍우로 인한 소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늑대 휘파람 소리가 스탠드 주위를 맴돌았다. 나달은 로브를 쫓아 공중으로 날아올라 후킹 리버스 포핸드 스매시(hooked reverse forehand smash)를 시도했다.

리버스 포핸드 스매시는 롤랑가로스 14회 챔피언의 팬 서비스였으며, 랠리와 발리샷, 리턴이 연습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달은 멋진 축구 기술도 선보였다.

부상으로 인해 스페인 선수는 지난 여름 파리에서 우승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적어도 올해 나달은 2024년을 자신의 빛나는 경력의 마지막 시즌으로 선언하면서 2024 롤랑가로스에서 그 자신만의 각본 없는 위대한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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