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롤랑가로스]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 우승 준비 끝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Iga Swiatek)은 2020년 첫 롤랑가로스 타이틀 획득 이후 여자 경기에서 탁월한 클레이 코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폴란드의 슈퍼스타는 2024년 다시 돌아와 희귀한 파리 3연속 우승뿐 아니라 2013년 이후 같은 시즌에 마드리드, 로마, 롤랑가로스에서 클레이 타이틀을 휩쓴 최초의 여성이 될 기회를 노리고 있다. 

22세의 이 선수가 뽀르테 드오퇴유(Porte d'Auteuil)에서의 여섯 번째 출전을 앞두고 롤랑가로스.컴(rolandgarros.com)은 그녀가 이미 파리에서 만들어낸 방대한 통계적 유산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2024 로마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이가 슈피온텍

 

올해 파리에서 슈피온텍은 2007년 쥐스틴 에낭(Justine Henin) 이후 3회 연속 롤랑가로스 타이틀을 획득한 최초의 여성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슈피온텍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에낭과 모니카 셀레스(Monica Seles)에 이어 오픈 시대(Open Era) 위업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될 것이다.  

클레이 코트에서 통산 77승 10패의 기록을 보유한 슈피온텍은 올해 여자 단식 대진표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참가할 예정이지만, 그녀는 그 기대를 정확히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슈피온텍은 아리나 사발렌카(Aryna Sabalenka)를 물리치고 통산 21번째 타이틀을 획득한 후 로마에서 "내가 1위라서 순위만 봐도 어디든 1위다. 하지만 순위가 경기의 승리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모든 것을 차근차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전에 한 여성이 같은 시즌에 마드리드, 로마, 롤랑가로스에서 타이틀을 휩쓴 적이 단 한 번 있었다. 23회 그랜드 슬램 챔피언인 세레나 윌리엄스는 2013년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를 물리치고 파리에서 열린 3개 타이틀 중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며 유럽 전역을 단숨에 제패했다. 현재 시즌 38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슈피온텍은 올해 자신의 통산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면서 세레나 윌리엄스의 발자취를 따르려고 노력할 것이다. 

슈피온텍은 2022년 두 번째 롤랑가로스 타이틀까지 37경기 연속 연승을 거두었으며, 올해 현재 파리 히터(heater)를 연장할 계획이다. 그녀는 지난 14번의 파리 클레이 경기에서 승리했으며, 그 경기에서 29세트 중 2세트만 잃었다. 더욱이, 그 세트 중 9개에서 1개 이하의 게임을 잃었다. 슈피온텍은 또한 마드리드와 로마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투어 수준의 토너먼트에서 12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슈피온텍은 2019년 파리 데뷔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뒤 시모나 할렙(Simona Halep)에게 패했다. 그 이후 그녀는 2020년, 2022년, 2023년에 타이틀을 획득하며 파리에서 통산 28승 2패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할렙(2019)과 마리아 사카리(Maria Sakkari, 2021)는 슈피온텍에게 클레이 코트 그랜드 슬램에서 패배를 안겨준 유일한 두 선수다. 

슈피온텍은 파리에서 열린 첫 30경기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그녀를 최고 기록을 가진 선수들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녀를 앞선 역대 최고의 선수는 모니카 셀레스(29승 1패), 크리스 에버트(29승 1패) 등 단 두 명뿐이다.  

슈피온텍은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30경기에서 무려 11개의 6-0 세트를 기록했다. 이는 그녀가 파리에서 플레이한 세트의 17.7%가 그녀에게 유리한 6-0 스코어라인으로 끝났음을 의미한다. 

슈피온텍은 2019년 3라운드에서 모이카 푸이그(Monica Puig)에게, 같은 해 16강에서 시모나 할렙에게 6-0으로 두 세트를 내준 바 있다. 그녀는 결국 푸이그를 2-1(0-6, 6-3, 6-3)로 꺾었지만, 할렙에게는 0-2(1-6, 0-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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