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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가로스] 우승 후보 야닉 시너 3회전 진출, 가스케 3-0 완파

林 山 2024. 5. 30. 11:05

올해 첫 그랜드 슬램 2024 호주 오픈 우승자 야닉 시너(22세, 이탈리아, 세계 2위)가 2회전을 통과 2번째 메이저 대회 제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시너는 5월 30일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홈 코트의 노장 리샤르 가스케(37세, 124위)를 상대로 2시간 15분만에 3-0(6-4, 6-2, 6-4)으로 가볍게 이겼다.  

3회전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야닉 시너

 

수요일 밤 시너는 2년 연속 롤랑가로스에서 2회전 역전패를 피하며 가스케에게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2023 롤랑가로스 2회전에서 시너는 5시간 30분에 걸친 혈투 끝에 독일의 다니엘 알트마이어에게 패한 바 있다. 이는 그가 롤랑가로스에서 상위 10위권 밖의 선수에게 당한 첫 패배였다. 그러나, 시너는 이 충격적인 패배를 잘 극복하고 롤랑가로스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두 선수는 1세트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처음 6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두 선수 중 누가 호주 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지 말하기 어려웠다. 8년 전 그랜드 슬램에서 상위 10위 선수를 마지막으로 꺾은 가스케는 처음 6경기 동안 브레이크 포인트에 직면하지 않은 채 시너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홈 코트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게임 스코어 3-3에서 상황이 바뀌었다. 시너는 8번째 게임에서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혔지만 위너 2개를 꽂아넣으며 이를 뒤집었다. 가스케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9번째 게임에서 시너에게 세트 포인트를 잡혔으나 이를 뒤집고 4-5까지 추격했다. 시너는 역시 세계 2위다웠다. 그는 위너 3개를 작렬시키며 1세트를 6-4로 따내고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시너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시너는 상대 서브 게임 2개를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착실하게 지켜 2세트를 6-2로 가볍게 가져갔다. 시너는 2세트에서 8개의 위너를 작렬시켰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시너가 달아나면 가스케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가스케는 4-5까지 추격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너는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세컨드 매치 포인트까지 잡으며 3세트를 6-4로 따내고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너는 8개의 에이스와 38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가스케는 18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너는 가스케와의 전적에서 3승 0패를 기록했다. 올해 그랜드 슬램에서 9승 0패를 기록하고 있는 시너는 2024 롤랑가로스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시너는 자신이 태어난 다음 해인 2002년에 첫 롤랑가로스에 출전한 베테랑 가스케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시너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홈 팬들이 리샤르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관중은 매우 공평했다. 그는 선수로서 많은 것을 기부했고, 지금도 테니스를 위해 많은 것을 기부하고 있다. 그가 옆에 있어서 너무 좋다. 그는 아직도 놀라운 테니스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시너는 그의 라이벌들에게도 은밀한 경고 사격을 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 세트도 잃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롤랑가로스 준비에 영향을 미쳤던 엉덩이 부상이 계속해서 신경쓰이는 동안 시너는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8세, USA, 46위)를 상대로 한 개막전 승리보다 "확실히 더 나은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연습하고 매일매일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아직 몇 가지를 더 개선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너의 3회전 상대는 파벨 코토프(25세, 러시아, 56위)다. 코토프는 수요일 밤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노장 스탄 바브링카(39세, 스위스, 98위)를 3시간 40분만에 3-1[7-6(5), 6-4, 1-6, 7-6(5)]로 이기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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