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저 소식

[2024 올림픽 테니스] 스페인 '나달까라스' 남자 복식 데뷔전 승리, 아르헨티나 2-0 격파

林 山 2024. 7. 28. 14:35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까를로스 알까라스(Nadalcaraz, 나달까라스) 조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 1회전을 통과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나달까라스 조는 스타드 롤랑 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 복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6번 시드 안드레스 몰테니-막시모 곤잘레스 조를 상대로 1시간 47분 만에 2-0[7(7)-6(4), 6-4]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바모스!'를 외치는 나달까라스

 

나달은 알까라스의 어린 시절 영웅이었으며, 나달의 투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즌에 두 사람이 짝을 이루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나달은 "아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어제 개회식에서 올림픽 성화 봉송을 한 데 이어 오늘도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나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으며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까라스는 오랫동안 나달의 후계자로 일컬어져 왔다. 그는 6월 생애 첫 프랑스 오픈 타이틀을 획득한 뒤, 불과 2주 전에 열린 윔블던 챔피언쉽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알까라스는 동포 선수 나달과 함께 뛰는 것을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묘사했다. 이어 그는 "라파에 대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는 단식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고,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복식에서도 정말 좋은 테니스를 쳤고 그것은 열정적이었다. 그래서 솔직히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쉽지만 긴장을 다루는 것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알까라스보다 복식 경기 경험이 더 많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나달은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 개막전에서는 알까라스가 필요한 움직임에 적응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나달까라스 조는 슈퍼스타 페어로 불리고 있다. 나달까라스는 스페인 국기로 가득 찬 필립 샤트리에 코트의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알까라스의 능숙한 네트 터치는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스페인의 2회전 진출이 확정되자 두 사람은 'Vamos!(바모스! 가즈아!)'를 외치며 포옹을 했다. 그리고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 테니스 공을 던져 주었다.  

나달까라스 조는 2회전에서 네덜란드의 탈론 그리에크스푸르/베슬러이 쿨호프 조-헝가리의 마르톤 퍼소비치스/파비안 마로잔 조의 1회전 경기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