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세계 161위, 스페인, 38세)이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을 통과 재기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흙신' 나달은 7월 28일 스타드 롤랑 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마르톤 퍼소비치스(84위, 헝가리)를 2시간 30분 만에 2-1(6-1, 4-6, 6-4)로 물리쳤다.
'에스빠냐의 황소' 나달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퍼소비치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나달은 그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퍼소비치스를 이기기에 충분했다.
필립 샤트리에 코트는 나달이 남자 단식을 14번이나 제패한 전설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나달은 남자 복식에서 까를로스 알까라스와 함께 경기한 지 24시간도 채 안 되어 낯익은 필립 샤트리에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나달은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 그의 신체 상태에 대한 두려움을 다소 완화시켰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그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4-6으로 내줬다. 허벅지를 무겁게 묶은 나달은 반격에 나섰고, 그가 선수 생활 전반에 걸쳐 보여준 트레이드마크인 집념과 끈기로 승리를 거뒀다.
나달의 2회전 상대는 숙적 노박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 37세)다. 나달-조코비치의 2회전 경기는 월요일 밤 12시 30분(BST) 전에 열린다. 두 사람의 지속적인 라이벌 관계는 60번째 경기까지 연장된다. 조코비치는 토요일 매튜 엡든(39위, 호주)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두 명이다. 이들 두 명은 총 46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코비치가 24개, 나달이 22개로 조코비치가 2개 앞서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결코 깨지지 않을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나달은 지난해 2024년이 그의 투어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 이후 나달은 은퇴설에서 한 발 물러났지만 지난 2년 동안 일련의 부상 문제를 겪은 후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조코비치는 나달보다 한 살 더 어리지만 여전히 스포츠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은 조코비치가 달성하지 못한 유일한 과제로 남아 있다.
나달-조코비치 전은 그 이름만으로도 슈퍼 빅 이벤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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