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슈피온텍(세계 1위, 폴란드)이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1회전을 통과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1번 시드 슈피온텍은 스타드 롤랑 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이리나-카멜리아 베구(136위, 루마니아)를 1시간 45분 만에 2-0(6-2, 7-5)으로 물리쳤다.
금메달 후보인 슈피온텍은 롤랑 가로스에서 프랑스 오픈 타이틀을 4번이나 획득했으며 클레이 코트에서는 거의 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가는 1세트를 6-2로 가볍게 이겼지만, 2세트에 들어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7-5로 물리쳤다.
슈피온텍은 올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테니스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슈피온텍이 제패한 5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 중 4개가 파리 클레이 코트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녀는 현재 파리 올림픽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세계 3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4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부상 또는 질병으로 파리 올림픽에 불참한 터여서 슈피온텍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세계 2위 코리 '코코' 가우프(US)는 전적면에서 슈피온텍의 적수가 안된다.
하지만 베구를 상대로 슈피온텍은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3-5까지 뒤지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슈피온텍은 역시 '클레이 코트의 여왕'이었다. 그녀는 베구를 5게임에 묶어놓고 내리 4게임을 이기는 투혼을 발휘하며 2세트를 7-5로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롤랑 가로스에서 22연승을 거둔 슈피온텍은 2회전에서 나디아 포도로스카(71위, 아르헨티나) - 다이앤 패리(61위, 프랑스) 전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한편, 지난 6월 2024 프랑스 오픈 대회에서 슈피온텍에 이어 준우승한 4번 시드 자스민 파올리니(5위, 이탈리아)는 아나 보그단(49위, 루마니아)을 2-0(7-5,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라갔다.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슈피온텍-파올리니의 리턴 매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는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해 있어 결승전에서나 만날 수 있다.
재클린 크리스티안(62위, 루마니아)은 17번 시드 카롤린 가르시아(22위, 프랑스)에게 2시간 35분 만에 2-1(5-7,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안젤리크 케르버(218위, 독일)는 오사카 나오미(大坂 なおみ, 102위, 일본)를 68분 만에 2-0(7-5,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케르버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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