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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차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수요시위

林 山 2024. 8. 14. 17:56

윤석열 정권은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권은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시외버스정류장 네거리 고재성 선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남 목포시 국민은행 앞 김남철, 최기종, 한귀석, 조창익, 이철배 선생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 각성하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라!!!

정치 독점 민주당과 국힘은 교원들의 정치 참여 보장하라!!!

 

전남 목포시 국민은행 앞 이돈삼 전남도청 홍보국장, 김남철 선생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5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전남 목포시 국민은행 앞 최기종 선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전남 목포시 국민은행 앞 한귀석 선생
전남 목포시 국민은행 앞 조창익 선생
전남 목포시 국민은행 앞 이철배 선생

 

[1인시위 335 일차 단상] 시위한다고 즐거움을 모르겠는가! -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정부는 사과하라!”(2022.12.8. 진실화해위원회) 

오늘은 수요일, 1인 시위를 하러 가는 날이다. 눈 뜨고 일기 예보를 봤다. 내가 시위할 시간에는 비 올 확률이 30%다. 그런데 아침 9시 12분에는 안전 안내 문자가 왔다. 

“고양시 전역 폭염경보 발효 중. 무더위 시간대(14~17시) 야외 작업 자제, 폭염 안전 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시청]”

가만히 생각해보니 세상 참 좋아졌다. 국가가 이렇게 나의 안전을 걱정해준다. 길 가다가 경찰이 막아서면 돌아서 가고 기분 나쁘지만, 가방을 뒤지면 뒤지는 대로 모멸감을 안으로 삼켜야 하고, 신분증을 보자면 두려움에 떨고! 그 정도는 그래도 괜찮다(?). 물대포를 쏘면 맞아야 하고 최루탄을 쏘면 그 가스를 다 마시며 눈물 콧물 쏟아야 하던 시절, 물고문으로 죽고 최루탄에 맞아 목숨을 잃는 젊은이들도 있는데 시위하다 끌려가지 않고 도망만 칠 수 있어도 그날은 운 좋은 날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던 시절이 불과 십수 년 전이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더위 먹을까 봐 야외 작업도 자제하고 물도 마시고 그늘에서 쉬라고 내 휴대전화에 문자까지 해준다. 감동이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다른 데로 간다. 채 해병의 안전은 왜 신경 안 써줬지? 물난리로 충북 오송 지하차도가 잠겨 사람들이 죽게 생겼는데 그런 건 왜 신경 안 써줬지? 군대에서는 병사가 얼차려로 연병장 뛰다가 죽게 놔뒀지? 세월호 학생들 안전은 왜 소홀히 해서 300명도 넘게 죽게 놔뒀지?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잘하겠다는 건가? 그러면 국가폭력으로 해직된 1989년 전교조 교사들에겐 왜 미안하단 말이 없지? 진실화해위원회에선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결정도 했는데?

그놈의 폭염경보 때문에 생각이 여러 갈래로 퍼져나간다. 이렇게 국가가 나에게 야외활동 자제하라고 친히 문자까지 보내줬는데도 시위하러 가는 건 너무 몰상식한 일이 아닌가? 잠시 망설여졌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시위하는 사람들을 ‘전문 시위꾼’이라고 폄훼한다. 시위를 취미로 한다. 혹은 돈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다. 불순분자들이다. 하고 매도하는 일도 있다.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앞 양운신 선생

 

안 그러고서야 이 더운데, 더구나 폭염경보에 시위하는 게 말이 되나? 즐거워서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비아냥거림이 상상이 된다. 문득 신경림 시인의 시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가 떠올랐다.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 /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 없이 뇌어 보지만,/ ~ /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시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  〕을 모르겠는가? 〔휴가의 즐거움〕을 모르겠는가?  〔무더위의 불편함〕을 모르겠는가? 시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일신의 편안함〕을 싫어하겠는가? 시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분노〕가 없겠는가? 〔  〕에 들어갈 말이 마구 나온다. 

그런데 오늘이 말복이라고 한다. 더위도 마지막 저항을 하는 것인가?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한다. 그날은 반드시 온다. 마침 내일은 광복 79주년이다. 독립투사들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독립투사들이 조국광복이 될 날짜를 알기 때문에 목숨 걸고 싸운 것은 아니었다고. 불의에 대한 항거가 정의니까, 정의를 지켜야 하니까, 그것이 조국을 되찾는 길이니까 계속 싸웠을 뿐이라고. 그러다 죽어가기도 했다. 그렇게 광복은 투쟁 속에 왔다. 나는 아직 멀쩡하게 살아 있다. 나는 내 깜냥으로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은 정의니까 시위한다. 정의니까 싸운다. 이 정도는 할 수 있다. 별이 안 보인다고 별이 없는 게 아니다. 별은 밤이 깊어야 빛난다. 우리의 투쟁이 폭염경보도 이겨내고 눈보라도 겪고 시간이 흐르면 원상회복이라는 별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투쟁이다.

2024. 8. 14. 수.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박동수, 정양희 선생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박동수 선생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앞 정양희 선생
충북 충주시 교현동 체육관 사거리 임종헌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전교조원상회복추진위원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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