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과의 이야기
담과의 이야기, 사진작가 민진정
추억 속에 있는 담이 높은 집..... 낮은 집..... 그에 대한 환상을 담과의 여러 가지 이야기로 풀어 본다. "어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돌, 벽돌, 시멘트, 철판 따위로 둘러쳐진 것"이 담이다.
사진가 도로시어 랭(Dorothea Lange)은 "무엇을 찍을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담 하면 소통(疏通)의 부재. 이야기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담에도 눈과 귀가 있고, 나아가 우리 삶의 이야기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야기는 소통이고, 그 여러 이야기는 가깝게는 가족, 친구, 세상과의 소통이다. 때론 소통이 역사가 될 수도 있다. 이야기의 소통은 잘 듣고, 자기 의견,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어쩌면 세계(世界)는 넓고 큰 담이다. 그 담 속에 많은 속삭임, 단절된 이야기, 잊힌 이야기, 척박한 환경 속의 이야기, 밝거나 어두운 이야기, 속삭임. 오래된 추억 속의 이야기, 넓은 세상 이야기들이 있다.
때론 색으로 표현한 시원한 이야기, 답답한 이야기, 바람결에 흩어지는 이야기들..... 이 모든 세상의 이야기를 담쟁이 넝쿨의 덩굴손으로 대신했다. 살아있는 있는 날 중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
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면서.....
민진정
민진정 프로필
충북 청주 태생
경력
(사)한국두루미보호협회 철원군지회 회원
2020년10월 연합뉴스 첫두루미 특종
개인전
2024 '담과의 이야기' 관아골 갤러리
2024 '빛과 선으로' 인사동 공간미끌
2023 '두루미 그들의 이야기' 관아골 갤러리
2022 '색의반란' 관아골 갤러리
주요단체전
다수의 그룹전시회 참여
출판
2022 '사진이 무엇인가' 교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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