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의 25번 시드 잭 드레이퍼가 커리어 처음으로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하며 생애 첫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드레이퍼는 9월 5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즈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호주의 10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에게 2시간 7분 만에 3-0(6-3, 7-5, 6-2)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를 거두었다.
올해는 드레이퍼가 첫 투어 레벨 타이틀을 차지하고 ATP 랭킹에서 커리어 최고인 25위까지 오른 해다. 22세의 드레이퍼는 앤디 머리가 2012년에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플러싱 메도우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UK인이 되었다.
드레이퍼는 세계 랭킹 10위인 드 미노를 상대로 4번의 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 무실 세트로 준결승까지 진출한 왼손잡이 드레이퍼는 "정말 놀랍다. 세계에서 가장 큰 코트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되어 정말 꿈이 이루어진 셈이다. 나는 탄탄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알렉스가 저를 도와준 것 같다. 오늘 그가 뭔가에 약간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은데, 그게 내게 약간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알렉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는 놀라운 선수이고 믿을 수 없는 선수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 미노는 아카풀코와 스헤르토겐보스에서 타이틀을 따낸 후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여름 윔블던 8강에 처음 진출한 드 미노는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노박 조코비치와의 기대했던 경기에서 기권해야 했다. 이는 그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몬트리올과 신시내티의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한 좌절이었다. 드 미노의 움직임은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일차에도 다시 방해를 받는 듯했고, 평소의 최고 속도로 베이스라인을 커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드레이퍼는 2시간 7분 동안의 경기에서 더블 폴트 3개, 에이스 8개를 기록했다. 드레이퍼는 2020년 다닐 메드베데프 이후로 한 세트도 잃지 않고 US 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첫 번째 남자 선수다. 그는 또 그렉 루세드스키(1997), 팀 헨먼(2004), 앤디 머리(2008, 2011, 2012) 이후로 남자 싱글 8강에 진출한 네 번째 UK 선수가 되었다.
6월에 캐머런 노리를 대신해 UK의 새로운 1위가 된 드레이퍼에게는 타이밍이 더할 나위 없이 적절했다. 3개의 메이저 싱글 타이틀, 2개의 올림픽 금메달, 1위 자리를 41주 동안 지킨 그의 멘토 앤디 머리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드레이퍼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와 2021년 US 오픈 타이틀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의 8강전 승자가 될 것이다. 드레이퍼에게는 산 넘어 산이다. 드레이퍼는 "나는 스포츠 팬이자 테니스 팬이기 때문에 오늘 밤 경기가 너무 늦지 않다면 꼭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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