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슈 화제

[황진도 교민동 회장] 교민동 동지 여러분 풍성한 한가위 되십시오

林 山 2024. 9. 16. 17:33

교민동 동지 여러분 풍성한 한가위 되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한가위만 같아라."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이었지만, 탐욕스러운 행운보다 소박한 행복을 추구했던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어린 말씀입니다. 

우리 교민동이 올해 국가를 상대로 원상회복을 위한 소송을 시작한 것도 상식과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자  하는 소박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박한 소망은, 윤석열 정권이라는 먹구름을 만나, 비장한 투쟁이 되고 마는 현실이 너무나 통탄스럽고 원망스럽습니다. 공안이라는 미명으로 우리의 목을 잘랐던 무식한 군사 독재의 국가 폭력은 교활함과 야비함까지 갖춘 악랄한 검사 폭력 정권으로 정교화되어 극소수의 특권 계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현실은 가히 한가위 보름달을 가리고 우리의 소박한 소망을 가리는 캄캄한 먹구름의 시대입니다. 보름달도 소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먹구름이 있다 하여 저 보름달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압제의 질곡이 있다  하여 우리의 소망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절망의 시대에 탄생한 억지의 믿음이나 정신 승리가 아니라, 절망의 시대라도 어김없이 순행하는 자연 법칙적 사실이고 역사적 필연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교민동 동지 여러분! 


이번 추석의 보름달을 우리가 새삼스레 우러러보는 이유입니다. 환한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살아남아 행동하고 실천하고 투쟁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일상에서 확보되어야 이 소망도 이룰 수 있습니다. 먹구름을 헤치고 나타난 저 환한 한가위 보름달처럼 우리의 소망도 일상에서 풍성하게 빛이 나기를 동지들과 더불어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4년 9월 16일
교육민주화동지회 회장 황진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