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에게 호소합니다
헌정 파괴 세력에게 ‘펜과 마이크’ 절대 빌려줘선 안 됩니다
윤석열의 ‘12.3 내란’과 그에 동조하는 폭도들의 ‘1.19 서울서부지법 난입 폭동’이 민주 시민이 피와 땀으로 세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지휘하고 국민의힘이 지원하는 내란은 윤석열 지지자들의 폭동으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1.19 폭동’을 일으킨 폭도들은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폭행·협박했는가 하면 카메라 등 장비를 파손하고 탈취하려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기자들에 대한 이들의 공격은 사법부 침탈 기도만큼이나 충격적인 반헌법·반민주적인 폭거입니다. 언론자유는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하는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폭동의 본질은 그래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파괴이자 민주주의 유린입니다.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워온 우리는, 안이하고 무분별한 언론의 내란 보도가 이런 참담한 비극을 빚는 데 일조한 건 아닌지 깊이 우려합니다. 한 마디로 헌법과 반헌법,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을 마치 아무런 질의 차이가 없는 진영 간의 힘겨루기인 듯 보도해 온 ‘언론 참사’의 후과라고 생각합니다.
수괴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세력의 말과 주장을 객관 보도, 사실 보도라는 헛된 명분 아래 그대로 전하는 ‘따옴표 저널리즘’에 함몰되고 양쪽 모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양비론 보도를 하면서 ‘내란 세력의 스피커’ 노릇을 해온 만큼,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야만국으로 전락할 것인가 민주주의의 모범국으로 다시 회귀할 것인가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아, 언론인들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기자와 언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 가릴 것 없이 언론자유 수호 차원에서 일치단결해 싸워주기 바랍니다.
-내란 세력의 말을 검증도, 비판도 없이 그대로 전하는 ‘따옴표 기사’를 철저히 배격하기 바랍니다. 책임 없는 익명 보도로 여론을 호도하는 일에도 가담하지 말기 바랍니다.
-내란 세력, 반헌법·반민주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을 동급으로 취급하는 기계적인 균형론, 양비·양시론에서 반드시 벗어나기 바랍니다.
헌정 유린, 민주 파괴, 자유언론 부정에 대해선 관용도, 자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집이 활활 타고 있는데 불 끄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이 중차대한 기로에서 언론이 ‘역사의 죄인’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2025년 1월 24일
[언론인 호소문 서명자(219명)]
강석찬 강성남 강재훈 강천기 강태호 고광헌 고명섭 고의정 고종만 고희범 권영석 권혁률 기정아 길정숙 김강중 김경애 김근수 김기수 김도윤 김문영 김미경 김미현 김상균 김상도 김시형 김연규 김영자 김영조 김영태 김영호 김용만 김이택 김 일 김재홍 김정동 김정현 김정희 김종철 김주언 김주완 김준범 김철우 김춘효 김치덕 김태웅 김태읍 김태읍 김택곤 김현철 김형배 김희원 당현준 류승완 류영건 류용철 류일형 류재훈 모소영 문영기 문현숙 박강열 박강호 박규호 박길살 박봉서 박선애 박영규 박영규 박우정 박윤구 박정삼 박정수 박종만 방배한 배경록 배봉한 백종광 복진선 서원호 서재빈 서정창 서태경 성한표 소정선 손관수 손정연 송길섭 송수옥 송요훈 송환웅 신문웅 신삼수 신연숙 신해명 심기식 심영섭 안기석 안동운 안병준 안영진 양용진 양한수 엄주웅 여현호 오세훈 오철성 오태규 왕선택 우승오 우희창 원성연 원희복 유상규 유현덕 유희락 윤강명 윤경호 윤 미 윤세종 윤승일 윤유석 윤후상 이강열 이근영 이기중 이덕규 이도윤 이명순 이문노 이미숙 이 병 이병학 이봉수 이부영 이상용 이상훈 이석인 이시용 이열범 이영록 이영순 이완기 이원섭 이 유 이은옥 이재욱 이정우 이종선 이종호 이주성 이창형 이채훈 이춘욱 이택성 이필립 이필재 이희용 임석규 임순만 임순혜 임응숙 임진홍 장정수 장정수 장지호 전계완 전규찬 전영일 전재철 전진우 정경아 정석구 정선원 정연수 정연우 정연주 정은섭 정재권 정진영 정찬형 조강래 조덕진 조병래 조선희 조성부 조성식 조성호 조영현 조용래 조정선 조형주 조홍섭 지영선 진천규 채수현 최광범 최병국 최병선 최성민 최용익 최용진 최용현 최인호 최재봉 최학래 최홍우 최홍운 태광훈 표완수 한상완 한승동 한정미 한종범 현상윤 현이섭 홍지은 황명철 황의봉 황진선(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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