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민 파올리니는 코리 '코코' 가우프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꺾고 40년 만에 이탈리아 오픈 여자 단식 홈 우승자의 기다림을 끝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비롯한 열광적인 관중의 환호 속에 파올리니는 US의 '코코'를 2-0(6-4,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깜짝 결승에 진출했던 파올리니는 클레이 코트에서 1시간 29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9세의 파올리니는 1985년 라파엘라 레지 이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첫 이탈리아 여자 선수이며, 1930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파올리니는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되어 정말 놀랍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어렸을 때 이 대회를 보기 위해 여기에 왔었는데,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첫 세 게임 동안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다가 결국 파올리니가 긴장이 풀리면서 3-1로 앞서 나갔다. 바로 그때 파올리니가 1세트를 압도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올리니는 2세트 초반 두 번의 브레이크로 3-0으로 앞서 나갔지만, '코코'가 브레이크를 따내며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하지만 '코코'는 기세를 회복하지 못했고, 파올리니는 남은 세트 동안 거침없이 게임을 이어갔다. '코코'는 매치 포인트 하나를 지켜냈지만, 파올리니는 40-30 상황에서 강력한 서브 게임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파올리니는 월요일 세계 랭킹 4위로 한 단계 상승하여 다음 주말에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 4위 안에 들 수 있게 되었다. 그녀와 사라 에라니는 일요일 여자 복식 결승에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 엘리스 메르텐스와 맞붙는다.
모니카 셀레스는 1990년 로마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마지막 여자 선수였으며, WTA 1000 시리즈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유일한 선수는 2009년 인디언 웰스 대회에서 베라 즈보나레바였다.
기사 Timothy Abraham BBC Sport Journalist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j09q1el2y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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