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RG]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 3회전행, 질 타이히만 2-0 완파

세계 랭킹 1위 사발렌카 마지막 12게임 중 11게임을 따내며 2회전 진출

2025 롤랑가로스 여자 단식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리나 사발렌카

 

5월 29일 파리 포르트 도퇴유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1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는 스위스의 질 타이히만을 2-0(6-3, 6-1)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는 아름다운 수요일 저녁 파리에서 스위스의 질 타이히만과의 2회전 경기를 위해 코트 쉬잔느 랑글랑으로 향했다. 사발렌카는 흔들림이 없는 듯했다. 

사발렌카는 1세트에서 타이히만에게 브레이크(3-1)로 뒤진 후, 특히 스위스 출신의 왼손잡이 타이히만의 영리한 플레이를 고려하면 쉽게 좌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발렌카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녀는 때를 기다리며 자신의 계획을 고수하고 숨 막히는 파워 게임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수년간 스트레스를 견뎌 온 덕분에 그랜드슬램 3관왕에 오른 사발렌카는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었다.  

 

스스로 의심을 품게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사발렌카는 당황하는 대신, 자신의 오로지 샷에만 집중해서 이날 범한 22개의 언포스드 에러에도 불구하고 34개의 위너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랭킹 21위였던 타이히만은 지난해 이맘때쯤 허리 부상으로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기량을 회복하며 100위권 안에 다시 진입했고, 뛰어난 테니스를 펼쳤다.  

수요일 경기 초반, 그녀는 네트 앞에서 매끈한 발리슛과 사발렌카의 균형을 잠시 무너뜨린 영리한 전술로 뛰어난 클레이 코트 실력을 뽐냈다. 세트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97위인 27세 선수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랭킹을 끌어올릴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사발렌카만큼 베이스라인에서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는 여자 테니스계에서 없다. 사발렌카는 거침없는 파워와 정확성을 동시에 발휘하며, 양쪽 윙에서 놀라울 정도로 규칙적으로 라인에 떨어지는 샷을 날린다. 

사발렌카는 오늘 9게임 연속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켰지만, 점차 발전하는 모습이 그녀가 파리 클레이 코트에서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마침내 발휘할 수 있는 열쇠다. 바로 그녀의 터치 게임(touch game)이다. 

27세의 사발렌카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플레이에 점점 더 집중해 왔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사발렌카가 드롭샷과 슬라이스를 구사하는 감각을 키우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이제 그녀는 공격할 적절한 타이밍을 알고 있다. 바로 자신의 파워가 상대를 베이스라인 너머로 몰아낼 때다. 

사발렌카는 타이히만을 상대로 14번의 드롭샷을 성공시켰고, 그중 7번은 깔끔한 위너로 연결되었다.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하려면 완벽한 선수여야 한다. 사발렌카는 바로 그런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두 번 뒤지고 다섯 번 남았다. 사발렌카는 올해 파리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2023년 초부터 사발렌카는 그랜드슬램에서 49승을 거두었으며, 이는 WTA 투어 그랜드슬램 2위인 이가 슈피온텍보다 10승 더 많은 기록이다. 

하지만 사발렌카는 아직 파리에서 폴란드의 거물 슈피온텍을 넘어서지 못했다. 슈피온텍은 최근 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사발렌카는 아직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해 그녀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올해 파리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슈피온텍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발렌카는 3회전에서 세르비아의 올가 다닐로비치와 맞붙는다. 

제공 롤랑가로스
https://www.rolandgarros.com/en-us/article/rg2025-sabalenka-v-teichmann-things-we-lear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