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빠냐의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6월 4일 파리 포르트 도퇴유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US의 12번 시드 토미 폴을 3-0(6-0, 6-1, 4-6)으로 완파하고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2번 시드 알카라스는 경기 내내 폴을 압도하며 토너먼트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그는 화요일 롤랑가로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아깝게도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 그는 폴을 스트레이트 세트로 꺾고 토너먼트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리며 파리에서 3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부터 전력 질주한 알카라스는 투어 레벨에서 통산 17번째 6-0 세트를 따내며 1시간 34분의 깔끔한 경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마츠 빌란데르는 경기 후 코트에서 알카라스를 인터뷰하며 이 경기를 "완벽한 테니스 경기"라고 극찬했다.
알카라스는 "눈을 감고도 모든 게 마음먹은 대로 들어갔어요. 오늘 기분이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모든 샷을 100%로 쳐내려고 애썼고…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는 모든 게 마음먹은 대로 들어간 경기 중 하나였어요. 모든 게 다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했다.
폴은 2022년 캐나다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승리한 이후 최근 몇 년간 알카라스에게 눈엣가시 같은 골칫거리였다. 알카라스는 폴을 상대로 4승 2패로 앞서 나갔지만, 폴은 22세의 나이로 두 번의 패배에서 한 세트를 따내며 스페인 선수를 2세트 타이브레이크로 몰아넣은 바 있다.
알카라스는 바로 그 역사가 첫 공부터 그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조차도 자신이 어느 존(zone)에 있을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40개의 위너를 기록했고(폴은 13개), 자신의 게임 중 3분의 1을 러브로 승리했으며, 경기 전체에서 서브로 단 5점만 내주었다.
알카라스는 "토미와 여러 번 경기를 했는데, 매 경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토미가 두 번이나 이겼기 때문에 경기 초반 테니스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넘어지거나 상대에게 방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죠."라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5게임 연속 승리를 거두며 2세트를 따냈지만, 토너먼트 초반 복부 부상으로 고전했던 폴은 3세트에서 알카라스의 비슷한 추격을 막아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첫 게임에서 5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막아냈고, 알카라스가 마지막 3게임을 따낼 때까지 서브로 세트를 따냈다.
알카라스는 2021년 동포 라파엘 나달 이후 다음 해에 준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롤랑가로스 남자 챔피언이다. 그는 2013년 다비드 페레르가 토미 로브레도를 같은 라운드에서 꺾은 이후 남자 단식에서 가장 빠른 경기로 이를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이 대회가 저에게 정말 특별하다고 항상 말합니다. 매년 이곳에 올 때마다 특별한 기분입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항상 이 대회에서 정말 멀리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 경기마다 관중들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습니다. 세 번째 연속으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지난 시즌 32승 2패를 기록하며 롤랑가로스 첫 우승으로 시작된 클레이 코트 전적을 올렸다. 그중 20승은 올해 거두었으며, 이는 투어 역사상 분수령이 될 기록이다. 그중 두 승은 준결승 상대였던 로렌초 무세티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알카라스는 몬테카를로 결승과 로마 준결승에서 무세티를 꺾었고, 금요일 무세티와 맞붙으며 커리어 다섯 번째 메이저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알카라스는 라파엘 나달(10회 우승)과 구스타보 쿠에르텐(2001년 우승)에 이어 이번 세기 세 번째로 롤랑가로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제공 롤랑가로스
원문 https://www.rolandgarros.com/en-us/article/rg2025-alcaraz-paul-things-we-lear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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