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Fundamentum-Lesiem

林 山 2005. 4. 12. 11:36

 

 

 

노래 제목 '푼다멘툼(Fundamentum)'은 '전쟁의 신'이라는 뜻이다. 이 음악은 SBS 연속극 '여인천하'와 기아자동차 '옵티마' 런칭 광고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노래를 부른 레지엠(Lesiem)은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12명의 남성합창단으로 5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데뷔 앨범 'Mystic Spirit Voices'에서 락 리듬을 기본으로 한 중세교회의 장중한 성가풍으로 재탄생시킨 음악이 바로 이 '푼다멘툼'이다.

'푼다멘툼'은 중세풍의 멜로디에 키보드와 기타, 베이스로 세련미를 더하고, 다시 락 리듬을 가미해서 웅장한 남성 합창곡이다. 여기에 플루겔 혼, 틴 휘슬 등의 악기를 사용하여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실험적이면서도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장중함과 신비로움에 빠져들게 된다. 심지어는 긴박감마저 든다. 이 노래는 루마니아 출신의 작곡가 이니그마(Enigma, 본명 Michael Cretu)를 생각나게 한다.

'푼다멘툼'의 가사를 보면 로마제국 시절에 대한 향수가 배어 있는 듯이 느껴지기도 한다. 레지엠은 이 노래를 통해서 전쟁과 평화, 선과 악,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