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날
올핸 그리도 눈이 안 오시더니.....
고향엔 폭설이 내렸단다.
가뭄속에 눈을 기다리며,
중국화가 부포석처럼 표현해보고자
물뿌려 번개처럼 휘날렸던
무대포적 작품.....!
(작가의 말)
연곡의 겨울
주문진에 다녀오던 길.....
불현듯 연곡 화실의 정취가 궁금했었다.
가길 잘 했지.....
오래된 소나무가 서로 기대고 서 있는 모습속에서
어린시절 전라도의 들과 나무를 만날 수 있었으니.....
소나무를 바라보고 서 있었던 건,
바로 어린시절의 나였지.....
(작가의 말)
고향-방앗간이 있는 풍경
고향의 서정(2005년 신사임당 미술대전 입선작)
전라도 강진군에 사시는 외할머니의 집엔.....
늘 밥할때 연기가 자욱하다.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서녘 노을과 낮은 굴뚝에서 번지는 연기는.....
'냉갈'이라는 전라도 방언과 함께......
푸근한 우리의 그리움이다.
잊혀져 가는 우리의 서정을 담아보고자 노력하였으며.....
그리는 동안 어린시절의 감나무, 뒤뜰,
그리고 발바리개와 부짓갱이를 들고
야단치시던 할머니의 사랑이 그리워졌었다.
(작가의 말)
매화 40호
해바라기, 한지에 수묵담채, 2005
딸아이의 한지 공예 재료로 구입했던 여분의 한지.....
문득 해바라기가 떠올라 대책없이 그렸던 것이다.....
어설프지만 어설퍼서 정이 가는군요.....
(작가의 말)
청포도
알알이 영근 청포도.....
내사랑 아이들도 푸른 꿈 영글어가겠지.....?
梅苑 - 백송
묵포도 40호 (2006. 3)
장미 20호 수묵담채 (2006. 3)
자화상
안경벗은 세상이
흐릿하고 어지러워 멀미가난다..
희뿌연 안경을 그래서 다시 쓴다.
.
맑게 닦은 안경너머
내 시야가 맑아지길
퐁퐁있는 씽크대로
걸어가는기대감이 크다
구정리 스케치 2005
촌가 35호 수묵담채(2006. 3) 화선지에 먹
나무처럼 산다는 건, 수묵담채, 1P
나무처럼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봄 - 나른한, 수묵담채
이야기 - 삶, 수묵담채
미소짓는 할아버지, 수묵담채
부끄럽지만
그려보고 싶은 의욕에
무척 바쁘게 그렸습니다.
할아버지의 미소가
너무 맑지요?
굵은 손 마디엔
세월의 흔적이.....
검버섯 수 놓인 노년의 할머니.....
저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눈빛은 맑길.....!
촌가,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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