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야생화에 빠지다
6월 첫주 연휴를 맞아 지리산 노고단에 오르기로 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오르는 산기슭에는 여러 가지 들꽃 산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산길을 걷다가 만나는 들꽃 산꽃들은 언제나 반갑다. 물참대 지리산에는 붉은병꽃나무(Weigela florida (Bunge) A.DC.)의 꽃도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붉은병꽃나무는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우수리 등지의 산지에 분포한다.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독립된 병꽃나무과로 분류하였다. 꽃이 붉다고 붉은병꽃나무라고 한다. 팟꽃나무, 병꽃나무, 조선금대화(朝鮮金帶花) 등의 이명이 있다. 붉은병꽃나무의 키는 3m까지 자란다. 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6월에 잎겨드랑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