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야생화 - 금불초

금불초(2012.8.19)

 

연변 화룡시 지관촌 백두산 기슭에서 샛노란 꽃이 활짝 핀 금불초(金佛草)를 만났다. 꽃이 노란색이어서 금불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조선시대에는 하국(夏菊)이라고도 불렀다. 국화과에 속하는 금불초는 한국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 등지에서 자란다.

 

금불초의 유사종에는 가는금불초, 가지금불초, 갯금불초, 버들금불초 등이 있다. 금불초의 키는 30~60cm 정도인데, 가지금불초의 키는 1m까지 자라고 가지를 많이 친다. 꽃말은 '상큼함'이다.

 

금불초의 어린순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식용한다. 금불초의 꽃을 말린 것을 한약명으로 선복화(旋覆花)라고 하는데, 화담지해평천약(化痰止咳平喘藥)으로 분류된다.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쓰고 맵고 짜며, 성질은 약간 따듯하다(苦辛鹹微溫). 기관지 항경련, 이뇨, 살균 등의 약리작용과 진해거담이수(鎭咳祛痰利水), 강기지구(降氣止嘔), 건위(健胃), 진정 등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천식, 담으로 인한 흉격비만(胸膈痞滿), 흉협통, 심하비경(心下痞硬), 만성기관지염, 급성늑막염, 입덧, 유암, 유옹, 구토, 애기(噫氣, 트림), 딸꾹질 등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