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큰참나물

林 山 2013. 11. 11. 15:49

큰참나물


큰참나물은 미나리목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Cymopterus melanotilingia (H.Boissieu) C.Y.Yoon이다자주참나물, 제주참나물, 큰기름나물, 큰반디나물이라고도 부른다. 한국과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라남북도와 경남, 충남, 강원, 평북 등지의 산지 숲속에서 자란다.  


줄기는 50~100㎝까지 자라고, 곧게 서서 약간의 가지를 친다. 잎은 3출복엽(三出複葉)이며, 밑쪽의 잎은 엽병(葉柄)이 길고 기부(基部)가 넓어져 초상(鞘狀)으로 줄기를 감싼다. 소엽(小葉)은 넓은 난형(卵形)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넓은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큰 톱니를 가지고 있다. 정소엽(頂小葉)은 밑이 엽병으로 흐른다. 상부의 잎은 작고 엽병이 긴 엽초(葉鞘)로 된다. 잎몸은 두텁고 뒷면은 흰빛을 띤다. 꽃은 8~9월 줄기와 가지 끝에서 복산형화서로 핀다. 꽃색은 흰색, 또는 붉은색을 띈 자주색이다. 흰색 꽃이 피는 큰참나물은 아직 보지 못했다. 열매는 분과(分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큰참나물에 대해 '봄에 어린잎을 따다가 가볍게 데쳐서 나물로 해 먹거나 생채로 하기도 한다. 맛이 향긋하고 씹히는 느낌도 대단히 좋다.'고 나와 있다. 큰참나물에 대한 잘못된 설명이다. 실제로 큰참나물의 잎을 뜯어서 씹으면 참기 힘든 역겨운 맛이 난다. 따라서 큰참나물은 나물로는 적당하지 않다. 


큰참나물의 뿌리는 진삼 또는 연화삼이라고 해서 민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진삼 또는 연화삼은 한의학 본초서에도 나오지 않는 이름이다. 정체불명의 약초는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봉계곡

   201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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