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행동 동보성 간짜장
오늘 점심에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문득 간짜장이 먹고 싶었다. 아마도 춘장에 찍어 먹는 식초를 친 생양파의 그 알싸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짜장면엔 역시 춘장에 찍어 먹는 생양파다.
목행동 동보성에 가서 간짜장을 주문했다. 동보성 주인은 수십 년 중식을 만들어 온 고향 후배다. 그래서 고향 후배가 만들어 준 간짜장은 무조건 믿고 먹는다.
간짜장을 먹으면서 후배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본다. 가끔 고향 생각이 나면 목행동 동보성에 가서 청요리나 먹어야겠다.
201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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