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저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되자

林 山 2016. 3. 31. 12:08

낯선 사람으로부터 온 우편물을 받았다. 봉투 안에는 '거기는 제발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팜플렛이 들어있었다. '거기'는 바로 '지옥'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내 영혼을 불쌍하게 본 사람이 이 편지를 보냈을까? 우체국 소인을 보니 '목포부영(취) 2016. 03. 08'이라고 찍혀 있고, 발신인 란에는 '丙郊(병교)'라고 적혀 있었다. 


낯선 사람으로부터 온 개신교 홍보물


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Jesus Christ)의 대속(代贖, atonement redemption)이 필요없는 사람이다. 내가 죄가 있다면 내 스스로 씻지 남에게 대속시키지 않겠다는 말이다. 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팔레스타인의 혁명가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는 식민지 종주국 로마에 대한 해방투쟁과 함께 지배층이 타락한 팔레스타인을 뒤집어엎으려고 했던 사람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의 진정한 제자라면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믿으라고만 하지 말고 저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되자고 말해야 한다. 저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되어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말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목자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의 진정한 제자라면 부정과 부패, 억압과 착취가 난무하는 썩은 세상을 갈아엎고 새 세상을 열어가는 길에 앞장을 서야 하지 않겠는가!


2016.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