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80~1743)
안토니오 비발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생의 성직자 겸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는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활약하였다. 합주 협주곡과 독주 협주곡에 뛰어났으며, 오페라 작품도 많이 남겼다. 특히 바이올린의 기교와 잘 짜인 형식은 후세에 절대적 영향을 주었다. 오케스트라와의 합창을 위한 작품도 많다.
사계(Le quattro stagioni, Four seasons)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비발디의 대표작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다.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바로크 음악이다.
바로크(baroque)란 17~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감각적 풍요, 극적 효과, 생동감을 특징으로 하는 예술 양식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균형과 조화에 반하여 우연과 자유분방함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최소한의 질서와 논리의 테두리는 벗어나지 않는다.
조화의 영감(The Inspiration of Harmony)
젊은 시절 비발디의 창작 의욕이 넘치는 발랄한 주제와 생동감 넘치는 리듬, 명쾌한 형식미를 갖춘 전형적인 이탈리아 바로크 합주 협주곡이다.
유디트의 승리(Juditha Triumphans)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만들어졌지만 뒤에 오페라 형식으로 바뀌어 공연을 하게 되었다.
글로리아(Gloria)
성악곡으로 대영광송이라고도 부른다. 대위법적 양식과 화성적 양식이 사용된 곡으로서 힘찬 합창과 서정적인 아리아가 특징이다. 극적이면서도 전원적인 요소가 잘 조화된 작품이다.
기타 협주곡 D장조(Guitar Concerto in D Major)
지금의 기타인 류트를 위한 협주곡으로 현대에 들어와서는 클래식 기타로 많이 연주된다. 이 곡의 제2악장은 다이안 레인 감독의 영화 '리틀 로맨스'의 주제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2.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은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로 ‘음악의 어머니’로 불린다. 헨델은 46곡의 오페라와 우수한 오라토리오를 비롯하여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하프시코드(쳄발로), 오르간 분야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명쾌하고 호탕하며, 리듬이 생생하다.
메시아(Messiah)
독실한 루터교 신자였던 헨델이 만년에 만든 오라토리오의 금자탑으로 당시 영어 번역 성경인 킹 제임스판 성경의 구절에 곡을 붙인 것이다. '할렐루야(Hallelujah)'와 '주의 영광(And the Glory of the Lord)'은 '메시아'의 베스트 곡 중 베스트 곡이다. '할레루야'는 국왕도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는 바로 그 곡이다.
수상음악(Water Music)
헨델이 영국 왕 조지 1세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왕실의 뱃놀이 연회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근거는 없다.
왕궁의 불꽃놀이(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수상음악'과 함께 헨델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음악이다.
사라방드(Sarabande)
페르시아 기원인 3박자의 느린 무곡(舞曲)을 말한다. 16세기 무렵 에스파냐를 통해 유럽에 전해졌다.
리날도(Rinaldo) 중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와 '사랑하는 나의 당신(Cara sposa)'
오페라 리날도는 헨델이 런던 무대를 위해 1711년에 작곡한 이탈리아 오페라이다. 오페라 하이라이트는 '리날도의 아리아', '아르미다의 아리아'이다. 베스트 아리아는 '울게 하소서'와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다. '나를 울게 하소서'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곡이다.
3. 요한 세바스챤 바흐(Johann Sebastian Bach : 1685~1750)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면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이다. 조상 대대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바흐는 아주 독실한 구교도로 교회에서 근무하며, 주로 교회음악을 작곡했다.
바흐는 교향곡을 제외하고 손을 안 댄 영역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작곡을 했다. 그의 음악은 서정적이면서도 심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특히 푸가(Fugue, Fuga)와 칸타타(Cantata)의 제왕이라고 일컫는다, 그의 대위법 작곡에 의한 푸가는 헨델과 더불어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고, 이후 후대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푸가는 바흐에서 완성되었다. 먼저 하나의 성부(聲部)가 으뜸 조로 주제를 연주해 나가면 다른 성부가 그것을 모방하면서 되풀이하는 방법으로 3성부, 4성부로 발전시키는 대위법(對位法)에 따르는 악곡이 푸가다. 칸타타는 악기 반주가 동반되는 악곡의 형식이다. 보통 아리아, 합창곡, 기악곡을 묶어서 만든 곡이다. 초기 바로크 시대에는 오라토리오, 오페라를 제외한 모든 노래하는 곡을 칸타타라고 했다. 칸타타도 바흐에서 꽃을 피우고 바흐 사후에 쇠퇴했다. 칸타타는 크게 실내 칸타타, 세속 칸타타, 종교 칸타타로 분류된다.
바흐의 작품은 장르별로 BWV 분류에 의해 1번부터 1120번까지 분류되어 있다. BWV1~524까지는 칸타타, 수난곡 등 성악곡이다. BWV525~771은 오르간 작품, BWV772~994는 건반악기 작품으로 그 유명한 골드베르그 변주곡(Goldberg-Variationen, BWV 988)도 여기에 포함된다. BWV995~1013 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Suite for Cello Solo, No.1~6, BWV1007~1012),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BWV1001~1006) 등 솔로악기 작품들이다. BWV1014~1040은 실내악 작품, BWV1041~1071은 관현악 모음곡(Orchestral Suite No. 1~4, BWV1066~1069), 브란덴부르크 협주곡(Brandenburg concerti, BWV 1046~1051) 등 협주곡과 모음곡들이다. BWV1072~1078은 주로 현악합주로 연주되는 캐논(canon), BWV1079는 음악의 헌정(Musikalisches Opfer), BWV1080은 푸가의 예술(Die Kunst der Fuge)이다. BWV1081~1089, BWV1121-1126은 여러 장르의 음악이 섞여 있는데 코랄 및 종교적 성악곡이 대다수이다. BWV1090~1120은 오르간 코랄(Neumeister Chorales)이다.
ㄱ. 칸타타(Cantatas)
교회 칸타타 (sacred cantatas)
BWV4 Christ lag in Todes Banden(그리스도는 죽음의 포로가 되어도), 부활절
BWV21 Ich hatte viel Bekummernis(내 마음에 근심이 많도다), 3위일체 주일 후 제3주일
BWV31 Der Himmel lacht! die Erde jubilieret(하늘은 웃고 땅은 환호하도다), 부활절
BWV54 Widerstehe doch der Sunde(자 죄악과 싸우라), 3위일체 주일 후 제7일
BWV61 Nun komm, der Heiden Heiland(자, 오라 이교도의 구세주여), 강림절 제1일
BWV106 Actus Tragicus(애도행사,하나님의 세상은 최상의 세상이로다), 장례를 위한 곡
BWV140 Wachet auf,ruft uns die Stimme(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BWV 645와 같음
BWV147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 성모방문 축일
BWV147a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 강림절 제4일
BWV161 Komm, du susse Todesstunde(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세속 칸타타 (Secular Cantatas)
BWV210 O holder Tag, erwunschte Zeit(오 화평한 날, 갈망하던 시간이여), 결혼 칸타타
BWV211 Schweigt stille,plaudert nicht(조용히! 잡담은 그치시오), 커피 칸타타
ㄴ. 오르간 작품
바흐의 오르간 작품은 530여 곡의 건반악기곡 중 무려 310여 곡을 차지하고 있다. 그의 오르간 작품에는 다른 음악가의 작품을 빌려서 패러디하거나 개작한 작품이 상당수에 이른다. 특히 오르간 협주곡 BWV593, 594는 비발디의 곡(RV522 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단순히 오르간 연주로 듣는 착각이 들 정도로 비슷하다.
BWV565 Toccata and Fugue in D minor(토카타와 푸가 d단조), 토카타는 건반악기를 위한 즉흥풍의 악곡 형식
BWV645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ㄷ. 건반악기 작품
건반악기 작품은 200여 곡이 넘는다.
BWV846~893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1, 2(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 2집)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바하 불후의 명작이다. 어떤 평론가는 인류의 음악이 멸망해도 '평균율 클라비어곡집'만 있으면 다시 부활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이 작품은 멜로디가 아름답고 환상적이며, 리듬이 매우 풍부하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모두 이 음악 속에 담겨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명곡 중의 명곡이다.
클라비어는 클라비코드나 하프시코드 같은 유건 탄현악기를 뜻한다. 요즘에는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는 것이 통례이며 피아노로도 많이 연주한다.
BWV988 The Goldberg Variations(골드베르크 변주곡)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이 또한 바하 불멸의 명작이다. 골드베르크는 사람 이름이다. 이 곡에 선택된 테마는 바하의 아내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소곡집(Clavier-Bchlein vor Anna Magdalena Bach)'에 들어 있는 사라방드이다.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Goldberg Variations, Aria)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1950년도 짤스부르크에서 한 글렌 굴드(Glenn Gould)의 연주가 유명하다. 영화 '양들의 침묵' 과 '한니발'의 배경 음악에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나온다.
ㄹ. 솔로악기 작품
BWV1001~1006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1, 2, 3번(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BWV1001~1002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No.1(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No.1)
BWV1003~1004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No.2(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No.2)
BWV1005~1006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No.3(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No.3)
6곡 모두 명곡이다. BWV1001(소나타), BWV1002(파르티타), BWV1003(소나타), BWV1004(파르티타), BWV1005(소나타), BWV1006(파르티타) 이런 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BWV1002(파르티타)는 다른 곡들과는 달리 전주곡이 없는 대신 더블(double)이라 악장이 추가되어 있다. BWV1006 '파르티타 3번 E장조'는 상당한 기교가 요구되어 연주하기 힘든 곡이다.
파르티타는 변주곡이라는 뜻이다. 소나타는 영어 Sound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된 말로 '소리내다'란 뜻이다. 칸타타에서 노래를 빼고 악기로만 연주하는 곡을 말한다. 소나타는 보통 셋 또는 네 악장으로 구성된다. 소나타란 명칭은 그 곡이 하나나 두 개의 악기를 위한 것일 때 사용한다. 두 개 이상의 악기로 연주할 때는 3중주, 4중주, 5중주, 6중주라고 부른다. 독주악기와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는 협주곡이라고 부르고, 전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를 교향곡이라고 한다. 기악곡의 대부분이 소나타라고 보면 된다.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에서 '샤콘느(chaconne)'라는 것이 있다. BWV 1004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는 알레만다(Allemanda), 코렌테(Corrente), 사라반다(Sarabanda), 지그(Gigue), 치아코나(Ciaconna) 등 5악장으로 되어 있다. BWV1004의 마지막 악장인 5악장의 치아코나(Ciaconna)가 바로 그 유명한 바흐의 '샤콘느'이다.
샤콘느는 17~18세기 바로크시대에 유행한 기악곡 형식인데,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에서 유래했다. 특히 바로크 기악 모음곡에서도 많이 사용된 양식으로 느린 3박자가 특징이다. 기악곡에서 변주곡 형태로 많이 작곡되어 왔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와 토마소 안토니오 비탈리(Tomaso Antonio Vitali, 1663~1745)의 '샤콘느'가 가장 유명하다.
샤콘느는 제시된 주제(테마)를 변주해 나가는 3박자 리듬의 변주곡으로 푸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홀수 박자이면서 두 번째 박자에 엑센트가 있고, 저음에도 주제가 있어서 집요하게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샤콘느는 바흐의 음악에서 또 하나의 불후의 명작이다.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곡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는 이 곡에 대해 '바흐의 샤콘느는 나에게 있어 가장 경이로우면서도 가장 신비로운 작품의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바흐의 '샤콘느'는 바이올린 독주곡이며, 연주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린다. 주제는 비극적이면서도 암울하다. 중간 변주부에서 몇 번의 조 바꿈을 통해 비극적인 리듬에서 벗어나려고 하다가 마지막 코다(coda)에서 주제의 재등장으로 비장한 선율은 계속되고 긴 여운을 남긴다.
바흐의 '샤콘느'는 바이올린 뿐만아니라 피아노, 기타, 오케스트라, 노래로도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이 곡을 연주하고 녹음했다. 피아노 연주로는 페루초 부조니(Ferruccio 'Benvenuto' Busoni)'가 편곡한 '부조니-샤콘느'가 유명하다.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és Segovia)'가 편곡한 기타를 위한 샤콘느도 있다.
찰스 반 담 감독의 '바이올린 플레이어(The Violin Player, 1994)'란 영화가 있다. 화면 가득히 슬프게 흐르는 곡이 바로 바흐의 '샤콘느'이다.
BWV1007~1012 Suites for Solo Cello(무반주 첼로 모음곡)
'첼로의 바이블'이라는 평을 듣는 곡들이다. 이 곡은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여섯 곡 모두 전주를 갖고 있으며, 각 악장들 대부분이 춤곡이다. 여섯 곡 중 첫 번째 곡의 전주(prelude)가 유명하다.
파블로 카잘스는 '이 곡은 육체의 춤곡이 아니라 영혼의 춤곡이다'라고 말했다. 첼로는 바이올린처럼 화려한 악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각 악장들을 춤곡으로 채운 것을 보면 바흐는 첼로에 상당히 조예가 깊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근엄하면서도 정열적이고, 적막감이 흐르는가 하면 때로는 광풍처럼 낮고 무겁게 깔리는 첼로 연주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ㅁ. 협주곡, 관현악 작품
BWV1041~1042 Violin Concerto(바이올린 협주곡)
바흐는 다른 음악가의 작품을 개작하거나 패러디한 것이 상당수에 이른다. BWV 1041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작품 중 같은 A단조 협주곡과 그 주제와 악장 구조가 유사하다. 이 곡은 BWV 1058 '쳄발로 협주곡(Cembalo Concerto)'으로도 편곡되었다.
BWV1041 Violin Concerto No. 1 in A minor(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BWV1042 Violin Concerto No. 2 in E major(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BWV1043 Concerto for Two Violins, Strings and Continuo in D minor(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1043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는 BWV1042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에서처럼 제2악장의 선율이 매우 아름답다. 하지만 기교면에서 연주하기 까다로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BWV1043은 BWV1062 '두 대의 쳄발로를 위한 협주곡'으로도 편곡되었다. 바이올린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반주에는 주로 현악합주와 통주저음(通奏低音, Basso Continuo) 악기를 사용한다.
BWV1046~1051 Brandenburg Concerto(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너무나도 유명한 곡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음악애호가였던 브란덴부르크 후작 크리스티안 루트비히(Christian Ludwig)에게 헌정한 것에서 제목이 유래했다. 관현악과 몇 개의 독주 악기들에 의한 합주협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당시 생각할 수 있던 악기 편성의 모든 가능성들을 실현시킨 걸작이다. 6곡 모두 독주 악기들의 배합이 다르다. 특히 3번 G장조와 5번 D장조가 많이 알려져 있다.
BWV1066~1071 Orchestral Suites(관현악 모음곡)
몇 개의 무곡과 행진곡을 모아서 전주를 붙인 작품이다. 바로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이다. BWV1068의 2악장 중 'Air(에르)' 가 바로 'G 선상의 아리아(Air on G)'로 알려진 곡이다.
Notebook for Anna Magdalena Bach(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음악노트)
바흐의 두 번째 아내 안나 막달레나를 위해 작곡하거나 개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곡이다. 그녀를 위한 소곡집 중 미뉴에트(Minuet)이다. 바흐의 작품 분류 BWV와는 별도로 BWV Anh.으로 분류되는데 BWV Anh1~BWV Anh189까지 있다. 그리고 BWV로 분류된 작품 중 칸타타, 오르간곡, 건박악기 곡 등 몇 곡이 추가로 들어가 있다. 특히 건반악기 작품 중 'Englische Suiten BWV806~811(영국 모음곡)'과 ' Franzosische Suiten BWV812~817(프랑스 모음곡)'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안나 막달레나는 바흐가 첫 번째 부인 마리아 바르바라(Maria Barbara Bach)가 병으로 죽은 후 얻은 그의 두 번째 부인이다. 그녀는 바흐와 같은 교회의 성가대원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었으며, 결혼 당시 20세였다. 안나를 무척 사랑하고 아꼈던 바흐는 그녀의 피아노 공부와 연습을 위해 '음악노트'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음악노트'에는 아름답고 따뜻한 곡들로 가득차 있다. '평균율 클라비어'와 더불어 바흐의 또 다른 걸작이다.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음악노트' 중 BWV Anh.126 'Musette in D major(뮈제트)'
첼로의 거장 요요마(馬友友)와 재즈 보컬리스트 바비 맥페린(Bobby McFerrin)의 공연 실황 음반 'HUSH'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 유명하다.
BWV772~801 Invention(인벤션)
단순히 피아노의 초보적인 기법을 연마하기 위한 연습곡의 범주를 훨씬 넘어 건반악기를 위한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BWV232 Mass in b minor(b단조 미사)
25년이라는 긴 세월 걸쳐 탄생한 'b단조 미사'는 두 곡의 수난곡과 더불어 바흐가 남긴 최고의 교회음악이다. 푸가와 코랄 등 바로크 양식이 집대성된 곡으로 바흐 개인의 신앙관과 음악관이 반영되어 있다.
BWN244 St. Matthew Passion(마테 수난곡)
마테복음서 26~27장에 기록된 예수 수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음악작품이다. 예수의 수난과 고통을 그린 종교음악의 걸작이다.
2016. 9. 9.
'문학 예술 영화 오딧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19세기 전반기 낭만주의 음악(상) (0) | 2016.09.20 |
---|---|
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18세기 빈고전파 음악 (0) | 2016.09.10 |
2016 이태준을 찾아가는 철원문학기행 (0) | 2016.05.24 |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 제1회 이태준문학상 수상 (0) | 2016.03.02 |
웃음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블랙코미디 '웃음의 대학' (0) | 2013.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