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주의 음악(Primitivism music, 原始主義音樂)은 원시의 소박하고 야성적인 음악을 소재로 한 현대 음악의 한 흐름으로 후기 낭만파의 지나치게 세련되고 연약한 음악에 대한 반동으로 생겨났다. 원시적 생명력에 대한 동경으로 강렬하고 격렬한 리듬과 음색을 사용하여 야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913년 이탈리아의 음악가 루이지 루솔로(Luigi Russolo, 1885~1947)가 미래주의를 선언한 후 타자기, 재봉기, 발동기를 비롯한 모든 타악기를 써서 소음주의 음악을 작곡한 이래 야수파(野獸派)와 입체파(立體派) 회화의 영향을 받아 생겨났다. 원시주의 음악은 생명 본연의 힘찬 원기를 되찾아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기법상으로는 선율이나 화성보다는 리듬을 중요시하여 일정한 리듬을 집요하게 반복하거나 홀수 박자 또는 폴리리듬(Polyrhythm) 등을 사용하고, 자극성이 심한 대담한 불협화음과 강렬한 색채 감각 등을 사용한다. 원시주의 음악에서는 타악기를 주로 많이 쓰는데, 넓은 의미에서 재즈와 극단주의 음악, 프리페어드 피아노에 의한 음악, 민속음악 등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다.
원시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앙드레 졸리베, 올리비에 메시앙, 에릭 사티 등이 있다. 특히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1913)의 제1부 '대지 예찬(L’Adoration de la terre)' 가운데 '젊은 남녀의 춤', '유혹의 희롱', '대지의 춤'과 제2부 '희생의 제(Le Sacrifice)' 중 '택함을 받은 자의 찬미', '신성한 춤'은 원시주의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꼽힌다. 그의 '불새(Feu d’artifice)'(1910)와 '페트루슈카(Petrushka)'(1911)도 원시주의 음악이다. 헝가리의 작곡가 벨라 바르토크의 '알레그로 바르바로(Allegro barbaro)'(1911)도 원시주의 음악으로 꼽을 수 있다.
1. 이고르 표도로비치 스트라빈스키(Igor Fyodorovich Stravinsky, 1882~1971)
이고르 표도로비치 스트라빈스키는 1882년 6월 17일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 근교에서 태어났다. 19세 때부터 림스키코르사코프로부터 작곡을 배웠다. 스트라빈스키는 25세 때인 1907년 제1 교향곡을 썼는데, 이 곡은 이듬해 1월에 초연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러시아 발레단이 그의 신작 '불새'를 포킨의 안무와 박스트, 고로빈의 무대 장치와 의상에 의해 1910년 6월 25일 파리에서 상연했을 때 파리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독창적이고 현란한 음악의 명성은 파리 뿐만 아니라 전 유럽과 이윽고 미 대륙에까지 전해졌다. '페트르슈카'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스트라빈스키가 '봄의 제전'을 발표하자 음악계는 그를 음악 파괴자로 취급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의 공적이 인정되어 전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으며, 러시아 발레단과 함께 불멸의 금자탑으로 우뚝 솟아 있다.
1). L'Oiseau de feu Ballet(The Firebird, 발레 모음곡 '불새')
'불새'는 스트라빈스키가 1910년에 쓴 발레 모음곡이다. '불새'가 상연되었을 때 음악 세계에 혁명이 일어난 것처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불새'의 줄거리는 러시아의 옛 이야기에 의하고 있다. 무대는 마왕 카스체이가 사는 성(城)의 정원에서 시작된다. 거대한 성 정원 한 가운데에 황금 열매가 열린 나무가 있다. 황금빛 깃털이 빛나는 불새의 춤을 보고 있던 이반 왕자가 그 불새를 잡는다. 불새가 애원하여 왕자가 불새를 놓아 주자, 그 답례로 불새는 깃털 한 개를 뽑아 왕자에게 준다. 마법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깃털이다. 처녀들이 우아한 춤을 추고 있다. 왕자가 나와 한 처녀를 사랑하고, 처녀는 마왕 이야기를 하면서 주의를 준다. 웅장한 소리와 함께 마왕이 등장해, 마법으로 왕자를 돌로 만들려고 한다. 그 때 왕자는 불새의 말을 생각하며 깃털을 머리 위에서 흔든다. 그러자 마왕은 순식간에 힘을 잃고, 그 때 불새가 와서 마왕을 쓰러뜨린다. 이윽고 왕자와 처녀는 사랑을 맹세하며 환희의 춤을 펼친다는 이야기다.
2). Petrushka Ballet(발레 모음곡 '페트르슈카')
'페트르슈카'는 스트라빈스키가 1911년 5월 로마에서 2주일만에 써서 6월 13일 파리에서 초연했는데, 이 곡도 대단한 평판을 얻었다. ‘페트르슈카’는 못생긴 광대 인형의 이름인데, 사육제를 중심으로 한 어느 가설 흥행장의 사건이 줄거리이다. 페트르슈카는 아름다운 무희(舞姬)를 사랑하지만, 무희는 무어인을 사랑한다. 페트르슈카는 질투로 무어인에게 싸움을 걸지만, 그는 힘센 무어인에게 쫓겨 흥행장 안을 도망쳐 다닌다. 무희가 말리려 하지만, 분노한 무어인은 한 칼에 페트르슈카를 쓰러뜨린다. 흥행장 주인이 부서진 페트르슈카를 버렸지만, 그는 망령이 되어 다시 나타나서 흥행장은 큰 소동이 벌어진다.
'페트르슈카'는 무용이 공연되고 나서 관현악 모음곡을 만들었으며, 연주회에서는 주로 이 모음곡이 연주되고 있다. '페트르슈카'에는 많은 러시아 민요와 속곡(俗曲)이 도입되어 있어 색채가 강렬하고 변화도 풍부하다. 제1 장면은 '사육제의 날', 제2 장면 '페트르슈카의 방', 제3 장면 '무어인의 방', 제4 장면 '사육제 날, 페트르슈카의 죽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3). Le Sacre du Printemps Ballet(Pictures of Pagan Russia)[The Rite of Spring, 발레 모음곡 '봄의 제전'(이교도 러시아의 음악)]
'봄의 제전'(이교도 러시아의 음악)은 스트라빈스키가 1913년에 완성한 발레 모음곡이다. 1913년 5월 20일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지휘는 피에르 몽퇴가 맡았고, 니진스키의 안무로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러시아 발레단이 출연했다.
이 곡은 러시아 이교도 시대의 원시적인 의식을 여러 가지 춤으로 다룬 것이다. 노골적이고 거칠며, 원시적이고 강렬한 음악은 원초적인 인간의 모습과 생식의 제전, 뒤틀린 듯한 리듬이 범람한다. 1부 대지 예찬(서곡, 봄의 징조와 젊은 남녀의 춤, 유괴, 봄의 론도, 두 개의 부락, 패권을 다투는 부락의 유희, 성자의 행렬, 대지에의 찬양, 대지의 춤)과 2부 희생의 제(서곡, 젊은이들의 모임, 뽑힌 처녀들의 찬미, 조상의 출현, 조상의 의식, 신성한 춤, 태양신 이아리로에게 제물로 바쳐지는 처녀)로 구성되어 있다.
4). Le Chant du Rossignol Symphonie Poème(가극 '나이팅게일의 노래')
'나이팅게일의 노래'는 스트라빈스키가 1914년에 안데르센의 동화를 제재로 해서 쓴 가극이다. 그는 후에 제2막과 제3막을 고쳐 써서 1917년에 교향시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완성했다.
1막 중국 황제의 왕궁
비할 데 없는 명가수 나이팅게일은 왕궁의 넓은 방 금빛 나무 위에 놓였다.
2막 두 개의 나이팅게일
나이팅게일의 노래는 황제로 하여금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할만큼 아름답다. 일본에서 온 사자(使者)가 중국 황제에게 기계 나이팅게일을 선사한다. 인공 새의 노래는 실물의 새보다도 아름답게 여겨졌다. 실물 새는 창을 통해 푸른 숲으로 날아갔다. 황제는 몹시 화를 내며 실물 나이팅게일에게 추방형을 선고한다.
3막 중국 황제의 병과 완쾌
병든 황제가 눈을 떠보니 죽음이 옆에 앉아 있고, 커튼의 주름 사이로 유령이 기웃거리고 있다. 황제의 이마에는 땀이 흐른다. 갑자기 창에서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실물 나이팅게일이 노래하자 유령의 모습은 사라지고, 죽음조차도 귀를 기울이면서 계속 노래를 불러 주도록 바란다. 죽음은 한걸음씩 황제의 옆을 떠난다.
5). L'Histoire du Soldat Ballet(발레 모음곡 '병사의 이야기')
'병사의 이야기'는 스트라빈스키가 36세인 1918년에 작곡하여 같은 해 9월 28일 로잔느 극장에서 앙세르메 지휘로 초연되었다. 대본은 스위스 시인 라뮤즈가 썼는데, 연주회용 모음곡이 따로 만들어져 그것이 주로 연주되고 있다.
이 모음곡은 1. 병사의 행진, 2. 시내 강변의 작은 가락, 3. 전원곡, 4. 왕의 행진, 5. 작은 연주회, 6. 탱고 왈츠 랙타임, 7. 악마의 춤, 8. 작은 코랄, 9. 악마의 노래, 10. 큰 코랄, 11. 악마의 개선 행진곡 등 11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6). Jeux de Cartes Ballet Suite(발레 모음곡 '카드놀이')
'카드놀이'는 스트라빈스키가 1936년에 완성한 발레 모음곡이다. 아메리카 발레단을 위해서 쓴 발레곡에서 14곡을 발췌하여 모음곡으로 만들었다. 1937년 4월 27일 메트로폴리탄 가극장에서 스트라빈스키 지휘로 초연되었다.
포커의 3판 승부를 발레화한 것으로 무용수들이 카드가 되어 포커의 승부를 표현한다. 1회의 승부마다 카드를 끊는 서주 음악이 들어가고, 조커와 트럼프를 나누는 장면이 삽입된 뒤, 마지막에 트럼프가 모아지며 마친다. 스트라빈스키는 이 곡에 로시니, 들리브, 요한 슈트라우스의 악곡을 사용해서 유머러스한 맛을 내고 있다.
7). Symphony of Psalms(시편 교향곡)
'시편 교향곡'은 스트라빈스키가 1930년에 쓴 교향곡이다. 이 교향곡은 3부로 나뉘는데, 각 부는 저마다 시편의 각 절에 상응하는 마음가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곡은 1930년 창단 50주년을 맞은 보스턴 교향악단에 헌정한 것이다. 1930년 12월 13일 브뤼셀에서 초연되었다.
1부. '거룩한 힘에 대한 기도', 2부. '하느님의 힘에 대한 대망', 3부. '하느님 숭배와 그것에 대한 찬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은 종교적이고 매우 시적이다. 스트라빈스키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이전의 소박하고 원시적인 크라이스트교적인 것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8). Les noces(결혼)
'결혼'은 스트라빈스키가 1923년에 완성한 발레 음악이다. 안무는 브로니슬라바 니진스카가 맡았다. 1923년 파리에서 댜길레프 발레단에 의하여 초연되었다. 합창과 외침을 수반한 오페라로 러시아의 민속적인 결혼의식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로열발레단, 드바질의 러시아발레단 등에서 재연(再演)하였는데, 1965년 제롬 로빈스의 재(再)안무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공연에서 상연되어 호평을 받았다.
9). Oedipus rex(오이디푸스 왕)
'오이디푸스 왕'은 스트라빈스키가 1927년에 쓴 오페라이다. 스트라빈스키는 오랫동안 고대 지중해 국가들의 극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관심은 소포클레스의 비극에서 비롯된 장 콕토의 대본을 바탕으로 그가 쓴 ‘오페라 오라토리오’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인물의 행동은 화자를 통해 관중의 방언 섞인 말투로 설명된다. 노래는 라틴어로 쓰여 있다. 스트라빈스키는 모든 동작을 최소화시키기를 원했고, 가수들이 무대에서 어떠한 무게감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머리와 팔만 보이는 의상을 입도록 했다. 시각적 화려함을 최소화하여 작품의 극적 요소에 집중하도록 구상한 것이다. 그는 인간의 숙명과 이를 좌우하는 운명의 역할을 종종 작품 소재로 썼다.
그가 음악을 통해 자아내는 효과는 놀라울 정도로 인간적인 동시에 피로 물들어 있다. 이 작품은 아리아, 이중창, 합창 등의 클래식 음악 형태의 곡들로 구성된다. 선율과 화성 어법 또한 옛 음악을 회고하는 성격으로, 단순한 삼화음과 음계에 기반하는 선율이 근대주의적 방식으로 재해석되어 사용되었다. 리듬은 운명의 피할 수 없는 힘을 암시하듯 매우 반복적이다.
이야기는 두 막에 걸쳐 오이디푸스가 역병으로부터 테베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통해 그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기 혐오에 빠진 그는 요카스타 왕비의 금 브로치로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되고 왕비는 스스로 목을 매단다.
10). Symphony in Three Movements(3악장 교향곡)
'3악장 교향곡'은 스트라빈스키가 1945년에 쓴 관현악곡이다. '3악장 교향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음악외적 표제를 주제로 다룬다. 1963년 그는 각각의 악장을 제2차 세계대전의 특정한 이미지들과 관련지었다. 첫 번째 악장은 중국의 초토화 정책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3악장의 도입부는 군인들의 곧게 뻗은 걸음걸이를 보여 준 단편 영화를 보고 작곡하였는가 하면 마지막은 ‘연합군의 승리에 대한 넘치는 환희’를 나타낸다.
'교향곡 C장조'가 재치가 넘치는 반면 이 곡은 힘차고 활기를 띤다. 이 곡의 첫 두 악장에는 준-협주곡 정도로 볼 수 있는 피아노 파트와 하프 파트가 등장하여 조화를 이룬다. 그의 다른 작품에서처럼 조화되지 않는 부분들이 서로 병치되어 있다.
2. 앙드레 졸리베(André Jolivet, 1905~974)
앙드레 졸리베는 19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했다. 처음에는 문학, 연극, 그림을 지망하였으나 22세 때 음악으로 전향하여 전위작곡가 E. 바레즈에게 사사를 받았다. 작풍은 종교적 신비성, 원시성에의 복귀를 바탕으로 하여 토속적 요소, 음강(音强), 색채, 리듬의 중시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1936년 O. 메시앙, Y. 보들리에, D. 르주르 등과 성실, 고매(高邁), 양심을 모토로 하는 현대 실내악단 ‘젊은 프랑스(La Jeune France)’를 결성하였으며 1945년에는 코메디 프랑세즈의 음악주임에 취임하고, 그 후 라무르교향악단의 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작품에는 '교향곡'(1953), '피아노협주곡', '피아노 소나타'(1945), '현악 4중주곡'(1934) 등이 있다. 그외 많은 협주곡, 피아노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무대음악 등이 있다.
1). String Quartet(현악 4중주곡)
2). Piano Sonatas(피아노 소나타)
3). Symphony(교향곡)
3.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1992)
1908년 프랑스 아비뇽에서 태어난 올리비에 메시앙은 급진적이며 전위적인 기법으로 작곡을 한 프랑스 작곡가이다. 부친은 셰익스피어의 번역자로서 유명하며, 모친은 시인으로서 알려져 있었다. 11세로 파리 음악원에 들어가 갈롱과 뒤프레, 뒤카 등에게 작곡과 오르간을 사사하고 5개의 상을 탔다. 졸업 후에는 파리의 성 트리니테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취임했다. 1936년에 졸리베, 르쥐르, 보드리에와 함께 ‘살아 있는 음악의 창조’를 선언하고 '젊은 프랑스'를 결성하여 그 지도적 위치에서 활약했다. 1936년에는 파리의 스콜라 칸토룸과 에콜 노르말의 두 음악학교의 교수로 취임했다.
제2차 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서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을 작곡했다. 1942년 이후는 파리 음악원의 교수로 들어가 문하에서 불레즈 르 루 등의 수재를 배출시켰다. 메시앙은 가톨리시즘에 입각한 수많은 작품으로 현대 악단의 특이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비역행 리듬, 조옮김이 한정된 선법 등을 사용해서 극히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1953년 이후 메시앙은 다시 새로운 시기에 들어 갔는데, 이 해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새들의 눈뜸'은 전곡 중 한 음표도 남김 없이 새의 노래 소리로 가득 차 있다. 그의 독특한 음악 이론을 '나의 음악 어법'(2권)으로 저술했다.
주요 작품에는 '튀랑갈리라 교향곡'(1948),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1941), 피아노곡 '아멘의 환영'(1943), '독생자 그리스도에 기우는 20개의 눈초리'(1944) 등이 있다.
1). Quartet for the End of Time(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는 올리비에 메시앙이 1941년에 작곡한 실내악곡으로 그가 8A 포로수용소에 전쟁포로로 잡혀 있던 시기에 초연되었다. 1941년 1월 겨울 저녁에 이루어진 초연은 음악사의 전설로 남았다. 연주자들은 극심하게 굶주린 상태로 동료 포로들의 침묵 속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고 한다. 요한 계시록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무시무시한 트럼펫 연주를 통해서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천사를 다룬 두 악장과 함께 영원불변에 대한 묵상적인 환기로 곡을 시작한다. 그리고 첼로와 바이올린이 각각 연주하는 2개의 ‘송가’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긴 승리의 찬가이다. 이 작품은 절망적 상황에서 가지는 놀라운 믿음과 희망을 음악적 언어로 표현했다.
2). Visions de l'Amen(아멘의 환영)
'아멘의 환영'은 메시앙이 드니즈 튀알 부인의 권유로 쓴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대한 연작으로 이본느 로리오에게 헌정되었다. 모두 7곡으로 되어 있다. 1943년 5월 10일 파리의 플레이야드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천지창조를 나타내는 화음의 주제가 홀수 번호의 곡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메시앙 특유의 선법 사용이 다양하게 적용된 작품이다.
3). La Transfiguration de Notre Seigneur Jésus-Christ(독생자 그리스도에 기우는 20개의 눈초리, 1944년)
4). Turangalila Symphony(튀랑갈리라 교향곡, 1948년)
5). Réveil des oiseaux(새들의 눈뜸, 1953년)
'문학 예술 영화 오딧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판 바보들의 행진 '성시지광(城市之光)' (0) | 2017.02.24 |
---|---|
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20세기 현대 구체음악, 전자음악, 우연성음악, 컴퓨터음악 (0) | 2016.10.17 |
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19세기 말~20세기 중 근대 표현주의 음악 (0) | 2016.10.14 |
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19세기 말~20세기 초 근대 인상주의 음악 (0) | 2016.10.13 |
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19세기 중엽~20세기 초 국민주의 음악(하) (0) | 2016.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