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향
지난 6월 4일(일요일0 식사 초대를 받고 판교에 갔다가 명품 보이차 송빙호(宋聘號)를 맛보았다. 요즘 유통되는 송빙호가 아니라 골동품 송빙호였다. 지금까지 맛본 보이차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차를 마시자 즉석에서 몸이 훈훈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에 단 3사람만 소장하고 있다던가! 명품 송빙호는 1g에 20만원 이상 홋가한다고 한다. 송빙호라면 세계 최고의 차 대접을 받은 것이다.
돌아올 때는 진품 용연향(龍涎香, ambergris)도 선물로 받았다. 용연향의 향이 기가 막히다. 용연향은 말향경과(抹香鯨科)에 속하는 동물인 말향경의 장내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건조시킨 약재다. 동양에서는 주로 향신료로 쓰였으며, 서양에서는 향수의 향기가 휘발하는 것을 막는 데 사용되었다. 용연향은 대략 1kg에 약 4~5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정말 귀한 선물이다. 귀한 뜻 길이 간직하겠다.
2017.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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