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바그너(Wagner)- Der Ring des Nibelungen(니벨룽겐의 반지) Das Rheingold(라인의 황금)

林 山 2017. 10. 16. 09:21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의 음악극(Musikdrama) <Der Ring des Nibelungen WWV86(The Ring of Nibelung, 니벨룽겐의 반지)>는 링 사이클(Ring cycle)에 포함되는 네 작품이다. 오페라의 대본도 12, 13세기 스칸디나비아의 〈에다(Edda)〉와 독일의 〈니벨룽겐 영웅담(Nibelungen Saga)〉을 기초로 바그너 자신이 썼다. 드레스덴 가극장의 지휘자였던 바그너가 스칸디나비아에 전해지는 게르만적이고 아일랜드적인 옛 북유럽 신화에 흥미를 느껴 26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완성해 낸 걸작이다. 영국 작가 톨킨이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한 '반지의 제왕'을 발표하기 백 년 전에 이미 바그너는 <니벨룽겐의 반지>를 구상했다. 


전야제와 3일간의 무대극 제전극, 즉 전야제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 첫째날 밤 <발퀴레(Die Walküre)>, 둘째날 밤 <지크프리트(Siegfried)>, 셋째날 밤 <신들의 황혼(Götterdammerung)>으로 구성되어 있다. 링 사이클 네 작품 중 ‘라인의 황금’이 1869년 뮌헨, ‘발퀴레’가 1870년 뮌헨, ‘지그프리트’는 1876년 바이로이트, ‘신들의 황혼’은 1876년 바이로이트에서 초연되었다. 1876년에는 8월 13~17일 바이로트에서 바그너 축제극장 개관 때 4일간에 걸쳐 전곡이 초연되었다. 그러나 <라인의 황금>과 <발퀴레>는 그 이전에 따로 공연된 적이 있다. 바그너 자신은 <라인의 황금>을 서곡으로, 나머지 오페라를 삼부작이라고 불렀다. 


이 작품은 세계가 서로 다투는 세 왕국, 즉 신의 왕국, 인간의 왕국(보탄의 아들 지크문트, 그의 누이 지그린데의 남편 훈팅, 그들의 아들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에 나오는 하겐, 군터, 구르투네 등이 대표하는 지구), 지하세계에 사는 난쟁이들 니벨룽겐의 어두운 왕국(알베리히, 미메)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고대 독일의 세계관을 그 기본개념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보탄의 딸들(브륀힐데와 그녀의 자매들), 거인들(파솔트와 파프너), 영원한 운명을 대표하며 신들까지도 그에게 종속되는 운명의 여신 노르누 등이 등장한다.


<니벨룽겐의 반지>에는 2가지 줄거리가 함께 들어 있다. 첫째는 알베리히가 라인에 감추어진 금으로 만들었고, 그것을 소유한 사람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마법의 반지를 둘러싼 전설이다. 그 반지는 보탄, 요정 프리아를 판 대가로 받았고, 자신의 몸을 용의 형태로 바꾸어 이를 지킨 파프너, 그 용을 죽이고 반지를 브륀힐데에게 사랑의 표시로 주었다가(〈지크프리트〉에서) 나중에는 그것을 그녀에게서 빼앗아간(〈신들의 황혼〉에서) 지크프리트 등의 손에 들어간다.


2번째는 〈발퀴레〉에 나오는 지크문트와 지그린데의 근친상간적인 사랑을 둘러싼 인간 이야기로 〈지크프리트〉에서는 그들의 아들 지크프리트와 브륀힐데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신들의 황혼〉에서는 사랑의 미약으로 장님이 된 지크프리트가 구르투네와 사랑에 빠지지만 죽음 직전 다시 한번 브륀힐데를 기억하고 마지막 숨을 거둘 때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바그너의 링 사이클은 무한한 힘을 지닌 ‘니벨룽겐의 반지’에 대한 네 가지 에피소드를 한데 묶은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니벨룽겐은 독일 북부에 살았다는 난장이 종족의 이름이다. 이들은 막대한 황금과 보물을 모아놓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키는 사람들이다. 황금 보물 중 가장 귀중한 것은 반지다. 반지를 차지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권세와 황금을 갖게 되지만, 반지를 꼈던 사람은 저주받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불을 뿜는 용 파프너(fafner)가 황금 보물을 빼앗아 동굴에 숨긴다. 니벨룽겐 사람들은 황금 보물을 되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괴물 파프너를 이길 수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한다. 반지는 니벨룽겐이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니벨룽겐의 반지라고 부른다. 


반지와 황금 보물을 빼앗긴 니벨룽겐 족은 안개와 황혼의 사람이 되어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이때 지그프리트가 등장한다. 어릴 때 색슨족에게 부모를 잃고 대장장이의 손에 자란 지그프리트는 운석으로 만든 무적의 칼로 용을 물리치고 반지와 황금 보물을 차지한다. 


아이슬란드 여왕 브륀힐데를 만난 지그프리트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브륀힐데는 죽은 영웅을 천상의 발할라로 안내하는 발퀴레의 첫 번째 여인이다. 지그프리트가 색슨 왕 군터와 그의 간악한 신하 알베리히 등의 간계에 빠져 세상을 떠나자 브륀힐데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지그프리트는 바이킹 배에서 화장된다. 그 배에는 지그프리트가 파프너에게서 찾아온 황금 보물도 함께 실려 있다. 지그프리트가 끼고 있던 니벨룽겐의 반지와 황금 보물은 깊은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이 거대한 줄거리를 짜맞추기 위해 바그너는 그의 다른 어느 오페라에서 보다 주도동기에 의존해 통일성을 이루고자 하였다. 각 연기자가 각기 독특한 행동 동기를 가질 뿐 아니라 '저주', '반지', '칼' 등 기본개념을 상징하고 있다. 더욱이 〈탄호이저〉·〈로엔그린〉 등 이전 오페라와는 대조적으로 바그너는 이 곡에서 아리아, 합창 등을 완전히 버리고 대신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웅변적인 '무한선율'을 채택해 악곡의 종지, 악절 구분 등을 일부러 피하고 처음부터 각 막의 끝까지 연속적으로 흐르도록 했다. 바그너는 <니벨룽겐의 반지>를 자신이 작곡한 '탄호이저'나 '로엔그린' 같은 오페라와 차별화해 음악극이라고 불렀다. 



Das Rheingold(라인의 황금)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은 바그너가 1853~1854년에 3부작 연작음악극 〈니벨룽의 반지〉의 서극으로 작곡한 단막 4장의 오페라다. 초연은 1869년 9월 22일 뮌헨 국정오페라극장에서 프란츠 뷜너 지휘로 이뤄졌다. 전체 사이클의 초연은 1876년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극장에서 한스 리흐테르 지휘로 이뤄졌다. 


등장인물은 보탄(신들의 주신, 베이스-바리톤), 로게(보탄의 부하, 테너), 프리카(보탄의 아내, 메조 소프라노), 프라이아(젊음의 여신, 소프라노), 도너(천둥의 신, 베이스-바리톤), 프로(행복의 신, 테너), 에르다(대지의 여신, 콘트랄토), 파졸트(거인, 베이스-바리톤 혹은 베이스), 파프너(거인, 베이스), 보글린데(라인의 처녀, 소프라노), 벨군데(라인의 처녀, 소프라노 혹은 메조 소프라노), 플로스힐데(라인의 처녀, 메조 소프라노), 알베리히(니벨룽족, 바리톤), 미메(니벨룽족, 테너) 등이다. 배경은 신화 시대이다. 



Das Rheingold(라인의 황금)


편성은 피콜로 2, 플루트 3, 오보에 4, 잉글리시호른 1, 클라리넷 3, 베이스클라리넷 1, 바순 8, 콘트라바순 1, 호른 8, 트럼펫 3, 트롬본 4, 튜바 5, 팀파니 1, 심벌즈 1, 큰북 1, 작은북 1, 탐탐 1, 트라이앵글 1, 글로켄슈필 1, 하프 6, 현5부로 되어 있다. 



Das Rheingold(라인의 황금) Orchestra of the Age of Enlightenment. Sir Simon Rattle.


〈라인의 황금〉은 〈니벨룽겐의 반지〉연작을 시작하는 작품이지만, 가장 나중에 착상된 작품이기도 하다. 바그너는 애초에 이 연작의 시작을 영웅 지크프리트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 작업을 진행하던 1851년, 이 장대한 서사를 도입해 줄 전주곡과 같은 부분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그는 1부인 〈발퀴레〉와 함께 〈라인의 황금〉의 스토리를 다듬어나갔고, 1854년에 작품을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라인의 황금〉은 전체 오페라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을 청중에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단막 4장으로 구성되었다. 바그너는 이 작품을 전체 연작과 함께 초연하려 했으나, 바그너의 열렬한 후원자였던 바바리아의 루트비히 2세의 요청에 의해 〈라인의 황금〉 단독으로 1869년에 초연하였다.


〈니벨룽의 반지〉는 게르만 신화를 토대로 하여 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쓴 작품으로, 마법의 반지를 둘러싼 신들의 싸움과 그에 얽힌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 중 〈라인의 황금〉은 신들과 거인족, 난쟁이족이 마법의 반지를 두고 다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들이 그려내는 권력을 둘러싼 암투는 인간 세상의 탐욕을 그대로 투사하여 보여준다. 그런데 〈라인의 황금〉이 보여주는 권력에 대한 욕망은 항상 그 대가를 요구한다. 권력의 상징인 반지를 소유하기 위해, 알베리히는 사랑을 포기해야 했고 거인족은 아름다운 프라이아를 포기해야 했다. 권력이 사랑과 양립될 수 없다는 사고는 〈라인의 황금〉 뿐 아니라 전체 연작을 관통하는 사고로, 〈라인의 황금〉의 내러티브는 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고는, 전제적인 권력이 쉽게 폭력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간파하고 있었던 혁명적 아나키스트 바그너의 이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청년독일단 시절의 바그너가 주창했던 것처럼, 〈니벨룽겐의 반지〉는 기존의 낡고 부패한 권력체계를 젊은 세대가 바꾸어야 한다는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라인의 황금〉은 신들의 탐욕과 암투를 통해 낡고 부패한 권력체계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매우 철학적인 인물이었던 바그너는 자신의 작품들에서 당시의 철학적 사고들을 담아내려 했다. 그가 〈니벨룽의 반지〉에 착수할 때 그의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포이에르 바흐의 사상이었다. 신성한 속성들은 실은 인간적인 것이라는 포이에르 바흐의 사고는 바그너에게 깊은 감화를 주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신의 권능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믿음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고는 〈니벨룽겐의 반지〉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특히 〈라인의 황금〉에서 신들은 신성하고 고귀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인 성격과 욕망이 투사된 존재로 그려진다. 그리고 신들의 탐욕스럽고 무능한 세계는 결국 인간들에 의해 전복되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이처럼, 중세적인 종교관과 기만적인 신화를 벗어버리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따를 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바그너의 아나키스트적인 종교관이었다. 이는 권력의 강제와 질서보다는, 인간 본연의 사랑이 평화와 조화를 유지하게 해 준다는 믿음이기도 하다. 〈라인의 황금〉에서 거인족이 보탄의 권력을 조롱하는 장면은 이러한 믿음을 반영하는 일례이다.


〈니벨룽겐의 반지〉는 바그너가 추구했던 음악적 이상들이 총체적으로 집결되어 있는 작품이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연행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고자 했던 그의 이상대로, 이 작품에서는 대사와 노래, 합창, 연기, 무대가 하나의 단일체를 이룬다. 특히 그가 시도해왔던 라이트모티브와 무한선율이라는 음악적 실험은 이 작품에서 보다 원숙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전체 연작을 도입하는 〈라인의 황금〉은 오페라의 서곡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면서, 전체 연작을 관통하는 라이트모티브들을 집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각 등장인물들을 상징하는 라이트모티브 뿐 아니라, 전체 연작의 내러티브를 이끌어갈 마법과 저주의 상징들이 라이트모티브를 통해 제시된다. 〈니벨룽겐의 반지〉를 통해 그가 꿈꿔 온 ‘더 나은 미래’의 세계를 그리고자 했던 바그너는, 자신이 추구했던 ‘미래의 음악’을 통해 그 세계를 음악적으로 구현해낸 것이다.


줄거리와 주요음악


1장. 라인 강의 황금을 지키는 세 처녀의 곁에 난쟁이 알베리히가 나타나 처녀들을 유혹하려 하지만, 그의 추한 모습으로 인해 처녀들의 비웃음만을 사게 된다. 분노한 알베리히는 처녀들을 구슬려 ‘사랑을 포기한 자만이 라인의 황금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고 이 반지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비밀을 알아내고, 사랑을 저주하면서 황금을 빼앗아 달아난다.


2장. 신들의 왕 보탄은 새로운 신들의 성 발할을 지어준 대가로 거인족 파졸트와 파프너에게 젊음과 사랑의 여신 프라이아를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신들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프라이아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탄은 불의 신 로게를 불러 프라이아를 대신할 교환물을 찾을 것을 명한다. 발할로 돌아온 로게는 그녀를 대신할 만한 것은 라인의 황금으로 만든 반지뿐이라고 보고한다. 거인족은 마법의 반지를 요구하면서 프라이아를 데리고 떠나고, 보탄과 로게는 라인의 황금을 찾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향한다.


3장. 보탄과 로게가 니벨룽족이 사는 지하 세계 니벨하임에 도착해 알베리히를 만난다. 알베리히는 세계정복의 계획을 떠벌리면서, 대장장이 미메가 만들어준 변신의 마력을 가진 투구 타른헬름을 자랑한다. 로게는 알베리히를 부추겨 마법 투구의 힘으로 작은 물체로 변신해보라고 말하고, 이에 속은 알베리히가 두꺼비로 변한 순간 그를 붙잡아 지상 세계로 올라간다.


4장. 알베리히는 반지의 마력을 이용해 금은보화를 가져와 보탄에게 자신을 풀어줄 것을 요청하지만, 보탄은 재물 뿐 아니라 그의 마법투구와 반지까지 모두 빼앗아버린다. 분노한 알베리히는 반지를 가지는 모든 이에게 죽음이 따를 것이라고 저주하면서 도망친다.


거인족 형제가 등장하여 프라이아의 몸값으로 그녀를 덮을 만큼의 금은보화를 요구한다. 알베리히에게 빼앗은 모든 재물로도 그녀를 완전히 가리지 못하자 거인족은 타른헬름과 마법의 반지까지 요구한다. 보탄은 절대권력을 약속하는 반지를 포기하지 않으려 하지만, 대지의 여신 에르다의 “반지를 포기하고 저주를 피하라.”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거인족에게 반지를 양보한다. 그러나 파졸트와 파프너 형제 역시 반지의 소유권을 두고 싸움을 벌이게 되고 결국 파프너가 파졸트를 죽이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반지에 내려진 저주의 위력을 실감한 신들은 발할 성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천둥의 신 도너가 천둥을 불러 공기를 정화하고 행복의 신 프로가 무지개를 발할 성까지 걸어 다리를 만든다. 보탄과 신들은 무지개다리를 건너 발할 성으로 들어가지만, 신들의 몰락을 예감한 로게는 성 밖에 남는다. 아래의 라인 강에서는 황금을 잃어버린 처녀들의 탄식이 들려온다.



Prelude(전주곡)


전주곡. 전주곡은 낮은 E♭음을 지속하면서 시작된다. 이윽고 점차 E♭장화음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금관의 펼침 화음이 느린 템포로 제시되고, 곧이어 현악이 보다 경쾌한 리듬의 ‘물결의 모티브’를 제시하면서, 어두운 강바닥으로부터 수면 위로 올라오는 라인처녀들의 모습을 묘사하며 막이 오른다. 이 전주곡은 처음에 제시된 낮은 E♭음을 시종일관 지속하여, 장장 4분여에 걸쳐 하나의 지속음이 유지되는 예외적인 음악으로 손꼽힌다.


 

 라인 처녀들의 노래 '보라 자매들이여(Lugt, Schwestern)'



라인 처녀들의 노래 '보라 자매들이여(Lugt, Schwestern)'


라인 처녀들의 노래, ‘보라 자매들이여(Lugt, Schwestern)’. 라인 강의 세 요정 보글린데, 벨군데, 플로실데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으로, 전주곡에서 제시된 ‘물결의 모티브’에서 가져온 A♭장조의 순수하고 명랑한 선율을 노래한다. 이 선율은 〈니벨룽겐의 반지〉 전체에서 라인 처녀들을 나타내는 라이트모티브로 사용된다.



알베리히의 노래 '그렇다면 나는 사랑을 저주하련다(So verfluch' ich die Liebe)'


알베리히의 노래, ‘그렇다면 나는 사랑을 저주하련다(So verfluch' ich die Liebe)’. 라인의 황금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알베리히가 사랑을 포기하고 황금을 훔치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알베리히가 격정적으로 노래하면서 황금을 훔치자 라인의 처녀들은 절규하고, 도망친 알베리히의 웃음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긴장감 넘치는 관현악 반주와 함께 ‘반지의 모티브’가 제시되면서 1장이 마무리된다.



니벨하임으로 내려감, 2장 피날레(Scen 2 finalle)


니벨하임으로 내려감. 2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악으로, 보탄와 로게가 라인의 황금을 얻기 위해 니벨하임으로 내려가는 장면을 그린다. 관현악이 격렬한 부점리듬의 ‘니벨룽겐의 모티브’를 연주하다가 점차 작아지고, 타악기가 대장간의 망치소리를 연주한다.


알베리히의 저주 '나는 이제 자유인가?(Bin Ich nun frei?)'


 

알베리히의 저주 '나는 이제 자유인가?(Bin Ich nun frei?)'


알베리히의 저주, ‘나는 이제 자유인가?(Bin Ich nun frei?)’. 4장에서 보탄과 로게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알베리히가 절대반지를 가지는 이에게 죽음이 따를 것이라고 저주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비통한 알베리히의 노래는 4도로 빠르게 상행하는 오케스트라 반주와 타악기를 통해 강조된다. 불협화적인 알베리히의 ‘저주의 모티브’는 반음계적인 현악성부와 함께 〈니벨룽겐의 반지〉 전체에서 거의 변형되지 않은 채로 반복된다.



신들의 입장, ‘저 무지개 다리가 성으로 이어져(Zur Burg fuhrt die Brucke)’


신들의 입장, ‘저 무지개 다리가 성으로 이어져(Zur Burg fuhrt die Brucke)’. 거인족에게 반지를 넘겨준 신들이 발할 성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천둥의 신 도너가 뇌우를 불러오고 프로가 무지개다리를 띄우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관현악이 평화로우면서도 찬란한 음향의 ‘무지개의 모티브’를 연주하고, 신들은 발할 성으로 향하면서 펼침 화음 형태의 선율을 노래한다. 화려한 금관이 팡파르를 울리며 신들의 입성행렬을 장식한다. 멀리서 라인 강의 세 처녀가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다시 한 번 ‘무지개의 모티브’가 등장해 처녀들의 탄식소리를 지워버리고 막이 내린다.(클래식 백과)


황혼에 태양의 눈이 빛나리(Abendlich strahlt der Sonne Auge)


황혼에 태양의 눈이 빛나리(Abendlich strahlt der Sonne Auge)


 

황혼에 태양의 눈이 빛나리(Abendlich strahlt der Sonne Auge)


'황혼에 태양의 눈이 빛나리(Abendlich strahlt der Sonne Auge)'(T), '양보하라, 보탄! 양보하라(Weiche, Wotan! Weiche)'(Ms) 등도 베스트 아리아다.


양보하라, 보탄! 양보하라(Weiche, Wotan! Weiche)


양보하라, 보탄! 양보하라(Weiche, Wotan! Weiche)


 

양보하라, 보탄! 양보하라(Weiche, Wotan! Weiche)


2017.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