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슈 화제

공익광고협의회의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 광고 유감

林 山 2017. 11. 23. 10:19

KBS TV, MBC 라디오 FM 아침 방송에 아파트 층간 소음 갈등 해소 방안으로 '윗층은 아래층에게, 아래층은 그 아래층에게 배려하자'는 주제의 공익광고협의회 광고가 나왔다. 이 광고를 들으면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슬그머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층간 소음 문제는 사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바닥을 2~3cm만 더 두껍게 시공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는 건설사들의 아파트 부실 시공과 이를 묵인하는 정부 관계 부처, 부실 시공을 합법화한 국회의원들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이들이 대한민국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의 공범들이다. 공익광고협의회는 건설사들에게 아파트 바닥 시공을 2~3cm만 더 두껍게 시공하자는 광고는 왜 못하는가? 정부 관계 부처와 국회의원들에게 아파트 바닥 시공을 2~3cm만 더 두껍게 시공하도록 법제화하도록 왜 촉구하지 않는가! 층간 소음 문제를 국민들의 의식 문제로 호도하는 이런 공익광고협의회가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공익광고협의가 뭔지 찾아 보았다. 다음백과에는 '1981년 1월 언론기본법을 근거로 설립된 한국방송광고공사는 같은해 9월에 방송광고향상위원회를 설치하고 1983년 2월 22일 이를 공익광고향상자문위원회로 개칭했다. 이 자문위원회가 공익광고를 방송 또는 게재하는 경우, 대외적으로 '공익광고협의회'라는 명칭을 사용해오다가 1988년 7월 1일 공익광고협의회를 하나의 자율기구로 정식 발족시켰다.'고 나와 있다. 1981년대라면 전두환 등 신군부 일당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이다. 누구를 위한 자율기구인가? 


2017.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