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슈 화제

촛불민심의 요구와 문재인 정권의 과제

林 山 2017. 10. 26. 10:47

지난 2016년 11월 12일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민주노총, 백남기 투쟁본부 등 1500여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이끄는 촛불시위가 벌어졌다. 촛불민심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였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적폐 이명박근혜의 퇴진 구속, 또 하나는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침몰 참사 진상 규명이었다. 


당시 광화문 광장에는 100만 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시위자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 이명박 구속!', '최순실 게이트 의혹 진상 규명!', '세월호 침몰 참사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촛불시위를 벌였다. 촛불시위는 서울 이외에도 질풍노도처럼 번져가 부산과 광주, 전주, 제주, 울산, 강원, 충주 등 전국각지에서 열렸으며, 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촛불민심의 요구로 결국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고 민주당의 문재인 정권이 들어섰다. 촛불민심으로 들어선 민주당의 문재인 정권은 촛불민심의 요구와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문제가 일자리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다카키 마사오(高本正雄)의 딸 박근혜는 구속시켰지만 각종 대형 부정부패의 몸통 즈키야마 야끼히로(月山明博, 이명박)는 아직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광주시민 학살자 전두환도 여전히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건재하고 있다. 일제의 적폐와 마찬가지로 독재의 적폐도 여전히 청산하지 못 했다는 증거다. 


촛불민심은 아직도 적폐 청산에 목말라하고 있음을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알아야 한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도 이명박의 구속과 철저한 단죄,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등 이 두 가지 문제의 해결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이 두 가지만라도 제대로 해결했으면 한다. 그게 촛불민심에 부응하는 길이다. 


201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