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 Symphony in Three Movements(3악장 교향곡)

<3악장 교향곡(Symphony in Three movements)>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1882~1971)가 1942~1945년에 완성한 기악곡이다. 초연은 1946년 1월 24일 스트라빈스키의 지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뤄졌다. 〈3악장 교향곡〉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최초로 연주된 곡이다. 전쟁을 주제로 다룬 교향곡으로, 2차 세계대전의 특정 이미지들과 관련된 세 악장으로 구성되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 Symphony in Three Movements(3악장 교향곡)

Victoria Symphony -Tania Miller, conductor

악기 편성은 피콜로,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3(B♭조․A조 각1대, 베이스 클라리넷 더블링), 바순 2, 콘트라바순, 호른 4, C조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팀파니, 베이스 드럼, 피아노, 하프, 현악기로 되어 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 Symphony in Three Movements(3악장 교향곡)

Orchestra: Berliner Philharmoniker, Conductor: Pierre Boulez, Berlin, 1996

스트라빈스키는 기악곡을 표제음악으로 작곡하지 않았지만, 〈3악장 교향곡〉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음악 외적인 주제를 다룬다. 원래 기획하기로는 1, 2악장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쓰기로 하였으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교향곡’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계획을 수정, 이전에 작업하던 것을 차용하여 새로 이 곡을 작곡하였다. 작품의 편성은 원래 쓰고 있던 곡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 Symphony in Three Movements(3악장 교향곡)

L'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OSR), Ernest Alexandre Ansermet, conductor

그러나 의도와 달리, 스트라빈스키는 음악과 2차 세계대전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이해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 교향곡은 표제음악이 아니다. 작곡가들은 음을 조화시킬 뿐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전의 〈C장조 교향곡〉과 비교하여 훨씬 거칠고 반음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다만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모습에 기초한 작곡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1악장 서곡 알레그로(Allegro)

ORQUESTA SINFÓNICA DE GALICIA, José Trigueros, director

1악장 서곡 알레그로(Allegro)

London Symphony Orchestra · Gennadi Rozhdestvensky, 2004

각 악장은 특정한 전쟁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1악장 서곡, 알레그로(Allegro)는 중국과 관련한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2악장 안단테(Andante)

Berliner Philharmoniker · Pierre Boulez, 2010 

2악장 안단테(Andante)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 Leonard Bernstein, 1994

2악장 안단테(Andante)는 1악장과 대조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이지만, 후반부는 다시 어두운 분위기로 바뀐다. 이 두 악장은 원래의 계획을 보여주듯이 피아노와 하프의 협주곡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악장과 3악장 사이에 7마디의 짧은 간주(리스테소 템포, L’istesso tempo)가 들어가고, 단락 없이 계속 연주된다. 

 

3악장 콘 모토(Con moto)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 Leonard Bernstein, 1994 

 

3악장 콘 모토(Con moto)

London Symphony Orchestra · Sir Colin Davis, 1994

3악장 콘 모토(Con moto)의 도입부는 군인들의 걸음걸이가 인상적이었던 단편 영화를 보고 작곡하였다고 하는데, 1악장의 테마로 돌아오며 후반부에는 하프와 피아노가 푸가를 펼치고 끝난다. 이 부분은 독일의 패전 후 떠오르게 된 연합 국가들과 관련이 있다.(클래식 백과)

2018.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