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그리스의 20살 청년 스테파노스 치치파노스(Stefanos Tsitsipas, 세계 랭킹 15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8강전에서도 에스파니아의 바티스타 아굿을 가볍게 꺾고 가장 먼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준결승전에서 치치파스는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포를 꺾고 올라온 세계 2위 라파엘 나달과 숙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8강전의 경기 모습을 보면 페더러의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하다. 치치파스가 준결승전에서 나달마저 꺾는다면 2019 호주 오픈 최대의 파란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 단식 8강전은 현재 캐나다의 밀로스 라오니치 대 프랑스의 뤼카 푸유,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대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 전 두 경기가 남아 있다. 두 경기 승자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어 있다. 라오니치와 조코비치가 준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여자 단식도 4강 진출자가 나왔다. 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와 미국의 다니엘 로즈 콜린스가 주인공이다. 여자 단식 8강전은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 대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 대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전 등 두 경기가 남아 있다. 나오미와 윌리엄스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해 본다.
테니스는 대회도 많고, 상금도 많다. 스포츠 천재들이 테니스에 몰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19 호주 오픈 남녀 단식 8강전 진출자는 46만 달러(약 5억천만원), 준결승전 진출자는 92만 달러(약 10억3천만원)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치치파스와 나달, 크비토바와 콜린스는 이미 4강전 진출 상금 92만 달러를 확보했다. 라오니치와 푸유, 조코비치, 니시코리, 오사카, 스비톨리나, 윌리엄스, 플리스코바는 각각 8강전 진출 상금 46만 달러를 확보했다.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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