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0. 10.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0. 10. 10:04

1. Turkey launches ground offensive in northern Syria. Turkey has launched a ground offensive in northern Syria, hours after its warplanes and artillery began hitting territory held by Kurdish-led forces.


터키,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지상 공격 개시~!


터키군의 공격을 받은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 피난 행렬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터키 국방부는 9일 밤(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 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과 인민수호부대(人民守護部隊, YPG),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아랍어 약자)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임무는 남부 국경 지역을 가로지르는 테러 통로의 형성을 막고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무력화할 것이며 안전지대의 구축을 이끌어 시리아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이후 터키군은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를 시작으로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에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 이어 터키 국경에서 30㎞ 가량 떨어진 카미실리와 아인 이스사, 코바니 등도 터키군의 공격을 받았다. 본격적인 지상군 진격에 앞서 공습과 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 진입을 준비하는 터키군 첫 보병부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터키군의 초기 공격으로 적어도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조직해 미군의 지원 하에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약 1만1천 명의 YPG 대원이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공공연히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한 것과 관련, "미국은 이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 Germany shooting: Gunman kills two after attacking synagogue. A gunman has killed two people in eastern Germany after attempting to enter a synagogue where dozens were observing a Jewish holiday.


독일인 유대교 회당 공격 2명 사망~!


독일 동부 도시 할레 소재 유대교 회당 공격 장면


독일 동부 도시 할레에서 9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독일 일간 빌드지에 따르면 총격은 유대교 최대 명절인 욤 키푸르(속죄일)에 유대교 회당 앞에서 발생했으며, 유대인 묘지 쪽으로는 수류탄도 던져졌다. 한 목격자는 누군가가 케밥을 파는 작은 식당에 총격을 가했다고도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헬멧과 전투복으로 무장한 용의자가 묘지 쪽으로 여러 개의 폭발물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독일 공영방송 MDR은 한 남자가 거리에 세워진 차량 뒤에서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독일 경찰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는 용의자 한 사람을 체포한 상태이나 경계를 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초기 발견에 따르면 할레에서 두 명이 사망했으며 여러 발의 총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경찰은 총격과 수류탄 공격을 연관시킨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현지 매체 포커스 온라인은 할레에서 총격이 발생한 뒤 할레 교외인 란즈베르크에서도 총격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란즈베르크 시장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두 명이 차량을 납치해 뮌헨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있었다고 말했다.


3. Democratic presidential hopeful Biden urges Trump impeachment. Former US Vice-President Joe Biden has made his first call for President Donald Trump's impeachment.


미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 처음으로 트럼프 탄핵 촉구, '한심하다'~!


트럼프를 '한심하다'고 비판하는 미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대선 경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 조사를 지지하면서도 그간 '행정부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의회는 탄핵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등 명시적 언급을 자제했지만, 직접적으로 탄핵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과 CNN 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조사에 응하기를 거부하고 정의를 방해함으로써, 그의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기소했다"며 "그는 이미 세계와 미 국민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트럼프는 취임 선서를 위반했고, 이 나라를 배신했으며 탄핵 행위를 저질렀다"며 "우리의 헌법, 민주주의, 기본적인 진실성을 지키기 위해 그는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그것을 모면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를 겨냥해 "이 나라는 나쁜 행동을 처벌할 수단과 힘, 정치적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대통령"이라며 "그는 우리를 비웃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는 진실 및 사실과 무관한 캠페인을 벌이려 하고 있다"며 이는 그의 무능함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집회가 끝나기도 전에 트윗에서 "아들 헌터와 함께, 결국 미국 납세자들에게 피해를 줘 최소한 두 나라에서 수백만 달러를 갈취한, 조 바이든이 나의 탄핵을 요구하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며 "조의 실패하는 캠페인은 그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봐줘서 고맙다"고 비꼬면서 "의회를 방해하지 말라. 선서를 지키라. 헌법을 존중하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의 아들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에너지 사업으로 돈을 번 것을 거론하고, 바이든은 추락하고 있다면서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조사와 관련, 자신과 공화당은 "매우 나쁘게 대우받고 있다"면서 "공화당이 공평한 기회를 얻는다면 조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큰 사기"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가 의회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과 관련, 이 문제가 대법원으로 가서 끝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고 AFP는 전했다.


4. Coleen Rooney and Rebekah Vardy in row over 'leaked stories'. Coleen Rooney has claimed that someone using Rebekah Vardy's Instagram account has leaked stories about her to a tabloid newspaper.


웨인 루니 아내 콜린 루니, '사생활 유출' 레베카 바디 지목~!


웨인 루니와 제이미 바디


웨인 루니와 제이미 바디의 와이프 간에 소셜 미디어로 인한 말썽이 일어났다. BBC는 웨인 루니의 아내 콜린 루니와 제이미 바디의 아내 레베카 바디가 사생활 유출을 놓고 말다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린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캐내기 위해 5개월을 보냈다. 콜린의 주장은 결국 레베카가 자신의 이야기를 타블로이드 신문에 흘렸다는 것이다. 레베카는 즉각 부인했다.


“오랜 시간 동안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한 끝에 여러 이유로 의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 콜린은 레베카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자신의 계정을 보는 것을 막는 계획을 고안했다. 그 후에 자신의 계정에 다양한 거짓 정보를 업로드하며 타블로이드지로 흘러가는지 파악했다. 콜린은 “이제 나는 어떤 계정에서 내 정보가 빠져나갔는지 확실히 알게 됐다. 한 사람만 봤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들을 저장했다. 바로 레베카의 계정이었다”고 폭로했다.


콜린 루니와 레베카 바디


콜린의 트위터 글은 1시간 만에 42,000명의 ‘좋아요’를 받고 12,000번 이상 리트윗 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레베카는 즉각 “지난 몇 년간 다양한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할 수 있었다. 내 아이디가 해킹당한 것 같다”면서 “재미도 없고 돈도 필요 없다. 당신 이야기를 팔면 뭘 얻을 수 있을까?”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어 “이것을 부인하는 것조차 역겹다. 처음에 직접 전화를 하지”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5. Johnson & Johnson ordered to pay man $8bn over breast growth. US drug firm Johnson & Johnson has been told to pay $8bn (£6.6bn) in punitive damages to a man over claims he was not warned that an anti-psychotic drug could lead to breast growth.


존슨 & 존슨, 리스페달 부작용 청년에게 80억 달러 징벌적 배상~!


존슨 앤드 존슨 제약의 정신질환 치료제 리스페달


미국 배심원단이 남성들에게 여성과 같은 가슴을 유발하는 제품에 대한 부작용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제약사 존슨 앤드 존슨(J&J)에 거액의 징벌적 배상 평결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필라델피아 민사법원 배심원단이 니콜라스 머레이(26)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존슨 앤드 존슨은 80억 달러(약 10조 원)의 징벌적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머레이 측은 미성년 시절인 2003년부터 이 회사의 정신질환 치료제 '리스페달'을 복용하기 시작한 뒤 유방 이상 비대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스페달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조현병과 조울증을 앓는 성인의 치료 용도로 1993년 승인한 제품이다. 배심원단은 존슨 앤드 존슨이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아동에게도 이 약물을 사용하도록 의사들을 상대로 판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젊은 남성들이 이 제품을 복용할 경우 여성형 유방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배심원단의 이번 평결은 리스페달 피해자들이 존슨 앤드 존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가운데,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다고 판정한 첫 번째 사례로 전해졌다. 징벌적 손해배상이란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이라고 여겨질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이 배상액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한편, 이번 판정에 대해 존슨 앤드 존슨은 즉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평결은 기존의 '전보적 손해배상' 판결과 터무니없이 균형이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합당한 법적 절차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평결이 결국 번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보적 손해배상이란 손해를 끼친 피해에 상응하는 액수만을 보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스페달은 상품명이고 그 성분 이름은 리스페리돈(risperidone)이다. 모노아민(Monoamine) 길항제로서 뇌 속에서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에 대한 균형 있는 길항작용으로 신경전달물질의 과잉작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리스페달은 기존의 정신병 약물치료제에 비하여 운동기능을 억제하거나 간경변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약은 정신병 증상이 뚜렷한 치매 환자의 행동장애를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젊은 남성들이 리스페달을 복용할 경우 여성형 유방 증상이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리스페달은 2000년 9월 현재 엘리릴리 앤드 컴퍼니의 자이프렉사와 함께 전 세계 조현병(정신분열병) 치료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시판되고 있다.


201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