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0. 12.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0. 12. 12:51

1. Typhoon Hagibis: Japan braces itself for powerful storm. Japan is bracing itself for what could be its heaviest rain and winds for 60 years as Typhoon Hagibis edges closer.


초강력 19호 태풍 하기비스 도쿄 관통 예상, 일본 초비상~!


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예상도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항공과 기차편도 줄줄이 취소됐다.


태풍 하기비스는 일본 도쿄 남남서쪽 790km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새벽에는 일본 도쿄 남서쪽 해안에 상륙한 후 홋카이도 동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기비스는 현재 중심 부근 풍속이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75m의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강한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는 것은 1991년 이후 4번째다. 비는 최대 800mm 가량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기비스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워낙 초강력 태풍이라 동해와 남해에는 태풍급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태풍의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 기압차가 커지면서 강한 북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 동해안 전 지역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됐고 동해안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말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들 지역에는 초속 20m 가량의 매우 강한 바람과 최대 7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태풍명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하였으며 빠름을 의미한다.


2. Turkey Syria offensive: 100,000 flee homes as assault continues. Some 100,000 people have fled their homes in north Syria, the UN reports, as Turkey presses on with its cross-border offensive on Kurdish-held areas.


터키 시리아 북부 쿠르디스탄 공격으로 난민 10만 명 발생~!


터키군의 공격으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시리아 국경 도시 탈 아비아드


시리아 국경을 넘은 터키군과 쿠르드 민병대 간 교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터키군이 전개하고 있는 ‘평화의 샘’ 작전을 통해 쿠르드 대원 228명을 사살 또는 생포해 무력화시켰다”고 보도했다.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은 BBC에 “터키군 22명을 제거했다. 터키군 공습 등으로 민간인 9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11일 현재 터키군은 쿠르드 마을 10곳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공군기와 지상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10만 명의 쿠르드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


국제사회는 중동의 화약고로 떠오른 시리아 사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군 철수 결정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중동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시리아와 터키, 쿠르드족, 이슬람국가(IS)는 물론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이란, 이라크 등 중동 정치의 핵심 국가들 대부분이 직접 관련돼 있다.


터키군의 주 공격 목표는 쿠르드족이다. 쿠르드족은 터키와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지에 약 4천만 명이 흩어져 살면서 독립국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서 IS 격퇴에 나선 미군을 적극 도운 이유도 향후 독립국가를 건설할 때 미국의 지원을 얻기 위해서였다.


터키로선 미군의 무기와 자금 지원 속에 갈수록 강해지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500만 명이나 되는 자국 내 쿠르드인들과 연계해 독립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터키군이 각국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국경을 넘으면서까지 쿠르드족을 공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제사회는 터키의 군사 행동을 일제히 비난하면서 사태 수습에 발빠르게 나서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가 몰고올 후폭풍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터키군의 공격에 따른 막대한 인명 피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터키는 두 번째로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쿠르드족의 군사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쿠르드 민병대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대량 희생도 우려되고 있다.


터키의 쿠르디스탄 공격으로 IS 세력이 부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만7000명 이상의 IS 대원들은 현재 쿠르드 민병대가 관할하는 국경지대 구금 시설에 수용돼 있다. 터키군의 공격으로 쿠르드족이 통제권을 상실해 IS 대원들이 풀려날 경우 시리아 북동부는 또다시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터키의 군사작전으로 시리아 북부 지방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이번 군사작전을 침략으로 규정한다면 터키에 있는 3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유럽으로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난민은 유럽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 있다. 터키의 공격으로 시리아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경우 그 여파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 내 미군 철수가 가져올 공백에 따른 지역 내 역학관계 변화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했던 러시아와 이란이 중동에서 크게 득세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미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버린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리아 내 세력 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인도주의조정국(UNOCHA)은 터키군의 공격으로 시리아 북동부 국경에서 7만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추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유럽 상임이사국 5개국은 터키에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군사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터키의 군사행동을 용인했다고 비판받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쿠르디스탄은 트럼프에게 토사구팽당했다는 게 국제사회의 중론이다. 국제사회는 이런 미국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3. Nobel Peace Prize: Ethiopia PM Abiy Ahmed wins. The 2019 Nobel Peace Prize has been awarded to Ethiopian Prime Minister Abiy Ahmed who made peace last year with bitter foe Eritrea.


2019 노벨 평화상,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의 총리 수상~!


2019 노벨 평화상 수상자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2019년 노벨 평화상은 접경국 내 분리독립 세력과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킨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43) 총리가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각) 수상자 발표에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는 평화와 국제 협력을 달성하려는 노력, 특히 이웃나라인 에리트레아와의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이고 진취적인 결단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 상은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벨위원회가 알리 총리를 선정한 것은 19~20세기 중반까지 아프리카 전역에서 자행된 유럽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통치에서 비롯된 종족 또는 민족 갈등과 국경 분쟁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 총리는 이날 노벨위원회와의 통화에서 “매우 행복하고 감격스럽다. 이 상은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주는 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의 다른 지도자들이 우리 대륙에 평화를 건설하는데 이 상을 긍정적으로 여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벨 평화상은 “국가간의 우호 증진, 상비군의 폐지와 감축, 평화 유지와 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1901년에 제정된 이래 올해까지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107명의 개인 및 24개 단체가 이 상을 받았다. 에티오피아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수상자인 알리 총리에게는 오는 12월10일 시상식에서 900만크로네(약 10억9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리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접경국 에리트레아의 분리독립 세력 사이에 벌어진 오랜 갈등과 유혈 분쟁을 끝내고 평화와 공존의 주춧돌을 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알리 총리는 에티오피아 좌파 정치세력 연합인 에티오피아 인민혁명 민주전선의 의장이자 여기에 참여한 오로마 민주당의 대표다. 그는 또 아프리카 55개국 중 최연소 정치지도자다.


알리 총리는 지난해 9월 에리트레아의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두 나라는 외교 관계를 복원했고, 항공편 운항도 재개했다. 이로써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아프리카 동북부의 앙숙이었던 두 나라는 2년간의 전면전(1998~2000)과 이후의 크고 작은 충돌까지 20년에 걸친 무력 분쟁과 적대 관계를 공식적으로 끝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해묵은 국경분쟁은 20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에티오피아는 이탈리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에리트레아를 자신들의 영토로 주장했고, 1952년에는 정식으로 합병해버렸다. 이에 반발한 에리트레아의 분리독립 세력은 1961년부터 1991년까지 무려 30년에 걸친 독립전쟁을 벌였고, 양쪽에서 최소 14만~15만 명의 군인과 11만여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에티오피아에선 1974년 사회주의 무장 정치세력이 왕정을 전복하는 쿠데타를 일으켜 1991년까지 17년 동안 내전이 벌어졌다. 이때, 알리 현 총리가 참여한 에티오피아 인민혁명 민주전선이 에리트레아 좌파 조직인 에리트레아 국민해방전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권력을 장악했다. 2년 뒤인 1993년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의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얻었다. 그러나 그 뒤로도 두 나라는 불분명한 국경을 놓고 영토 다툼을 벌여 왔다. 갈등은 다시 1998~2000년 전면전으로 번져 양쪽에서 7만 명이 죽었다.


반세기 동안 이어진 두 나라의 유혈 충돌은 2018년 4월 취임한 알리 총리의 종전, 화해 노력으로 변화 가능성이 나타났다. 에리트레아의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대통령도 에티오피아와의 평화 회담에 적극적이었다. 노벨위원회가 알리 총리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도 아페웨르키 대통령의 공로도 높게 평가한 이유다.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에리트레아가 독립하기 전 에리트레아 국민해방전선의 지도자였다. 에티오피아 내전 당시 알리 총리가 이끄는 에티오피아 인민혁명 민주전선을 지원했던 조직이다. 에피오피아 내전 시기의 인연이 양국간 평화협정의 결실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노벨위원회는 10일 “평화는 한쪽 당사자만의 행동으로는 일어설 수 없다.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아비 총리가 내민 손을 잡고 양국 평화 프로세스가 공식화하는 것을 도왔다. 평화협정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전 국민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리 총리는 자국의 무력분쟁을 교훈 삼아 한반도의 평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알리 총리는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4. Trump lawyer 'pressed Oval Office to release gold dealer'. Rudy Giuliani, President Donald Trump's personal lawyer, used an Oval Office meeting to seek the release of a jailed client, US media report.


트럼프 변호사, 백악관 집무실에서 금 무역상 석방 압력~!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BBC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가을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한 터키계 이란인 금 무역상의 기소를 막도록 루돌프 줄리아니와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장 출신의 변호사인 줄리아니는 당시 이 무역상의 사건을 변호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기도 한 줄리아니는 이번 우크라이나 의혹의 핵심 배후 인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줄리아니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부당한 권한을 행사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셈이다. 이 의혹이 탄핵 국면에 어떻게 작용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019.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