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0. 1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0. 13. 06:10

1. Typhoon Hagibis: Biggest Japan storm in decades makes landfall. Torrential rain and tornado-like winds are lashing large parts of Japan, as the country endures what could be its worst storm for 60 years.


역대 최대 태풍 하기비스 일본 상륙, 피해 속출~!


태풍 하기비스에 무너진 건물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미터,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미터의 세력을 갖춰 태풍 분류 가운데 두 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이라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12일 밤 8시 반쯤 일본 시즈오카 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했다. 하기비스는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채 혼슈를 종단하면서 북상하며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바 현 이치하라에서는 돌풍으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주택이 파손되면서 1명이 숨졌다.


일본 총무성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가 현재까지 11명으로 집계됐으며, 주택 침수와 차량 파손 등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철도 운행 중단과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태풍 대비 사재기로 진열대가 텅빈 상점


일본 기상청은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가나가와 현 온천마을 하코네마치에 역대 최대 수준의 강수량인 700㎜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범람 위험 수준을 넘는 하천이 속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전역의 5천 가구, 13만8천 명에 대해 피난지시를 내렸다. 465만 명에게는 피난권고가 내려졌고, 1천42만 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준비가 발표됐다.


2. Turkey Syria offensive: Fierce battle rages in Ras al-Ain. Fierce fighting is taking place around the Syrian border town of Ras al-Ain as Turkish forces continue their offensive in the north-east against the Kurds.


터키 시리아 침공, 라스 알 아인에서 시리아민주군과 치열한 전투~!


터키군의 폭격을 받은 시리아 국경도시 라스 알 아인


터키군과 쿠르드민병대(YPG)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은 12일 시리아 북동부 접경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을 계속했다. 터키군은 시리아 접경 도시 라스 알-아인 주변의 주요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지만, SDF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터키군은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쿠르드민병대를 상대로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한 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터키는 쿠르드민병대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터키는 이번 작전을 통해 쿠르드민병대를 무력화하고 자국내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난민 3백만여 명을 시리아 북동부 접경 ‘안전지대’에 재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엔은 터키군의 공격 이후 적어도 민간인 30명이 사망하고 주민 10만 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밝혔다. 터키군은 쿠르드민병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격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쿠르드민병대를 지원하던 미군 병력의 철수를 명령한 뒤 군사작전을 단행했다.


3. Eliud Kipchoge breaks two-hour marathon mark by 20 seconds. Eliud Kipchoge has become the first athlete to run a marathon in under two hours, beating the mark by 20 seconds.


엘리우드 킵초게, 마라톤 2시간대 최초로 돌파~!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아프리카 케냐 출신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마라톤에서 1시간 59분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마의 '2시간 장벽'을 깼다. 킵초게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 마라톤 경기에서 1시간 59분 40초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공식 마라톤 대회가 아니고, 페이스 메이커들이 돌아가며 뛰었기 때문에 마라톤 대회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경기를 마친 킵초게는 "이번 경기는 인간에게 한계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내가 해냈으니 이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킵초게는 이미 지난 2018년 독일 베를린 경기에서 마라톤 공식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7년 이탈리아 몬자의 그랜드 프릭스 서킷에서도 2시간 돌파 기록에 도전했던 킵초게는 아쉽게도 25초 차이로 실패했다.


킵초게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BBC 아프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성공했을 경우 '달에 처음 착륙한 사람의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