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1. 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1. 6. 21:42

1. Democrats claim victory in key Virginia and Kentucky elections. US Democrats have made gains in state elections, in what is being seen as a blow to President Donald Trump.


미국 대선 풍향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 트럼프 재선 빨간 불~!


켄터키 주지사 당선을 선언한 민주당의 앤디 베셔 주 법무장관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5일(현지시간) 4개 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켄터키와 버지니아, 미시시피, 뉴저지 등에서 치러진 주지사, 주의회 선거에서 미시시피를 제외한 3개 지역에서 승리를 확정 짓거나 우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켄터키 주지사 선거 후보인 앤디 베셔 주 법무장관은 이날 선거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뉴욕타임스 실시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베셔 장관은 49.2%를 득표해 공화당 소속인 매트 베빈 현 주지사(48.8%)를 접전 끝에 따돌렸다.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 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대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켄터키주 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30%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방선거 레이스 막판까지 켄터키 주 지원 유세에 전력투구했다는 점에서 선거 패배는 그의 재선 가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민심의 척도 역할을 하며 '대선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도 민주당의 승리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버지니아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해 25년만에 처음으로 주의회를 완전히 장악했다.


버지니아주는 공화당이 상원(공화당 20석, 민주당 19석), 하원(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 모두 다수의석을 점한 곳이었지만, 이번 선거로 완전히 전세가 역전됐다. 집계 결과, 민주당은 상원에서 21석을 차지해 18석의 공화당을 따돌렸고, 하원에서도 53석을 휩쓸어 42석의 공화당을 제쳤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 대선 때 미국 남부지역 주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긴 곳이다. 이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방선거 유세 기간 중 버지니아 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인 뉴저지 주 하원선거에서도 무난하게 다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 주 체리힐 시장 선거에 도전한 민주당 수잔 신 앵글로(48)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뉴저지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4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하거나 승기를 잡은 가운데 공화당은 텃밭으로 분류되는 미시시피 주 한 곳만을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후보인 테이트 리브스 부지사는 52.3%의 득표율로 46.5%를 얻은 민주당 후보 짐 후드 주 법무장관을 앞서고 있다. 미시시피는 1999년 이후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지역이다.


2. Many dead in Tajikistan 'firefight with IS'. At least 17 people died after Islamic State (IS) group militants attacked a border post on Tajikistan's border with Uzbekistan, Tajik authorities said.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국경초소 IS 공격받아, 17명 사망~!


타지크 서남부 쿠보디욘스크 지역 국경수비대 초소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타지크)의 국경 초소가 6일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양측에서 모두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 괴한들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소속원들이라고 타지크 보안당국은 밝혔다.


BBC는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 접경한 타지크 서남부 쿠보디욘스크 지역의 한 국경수비대 초소가 6일 새벽 3시 20분께(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타지크 국가보안위원회 산하 국경수비대 공보실은 이날 "20명으로 구성된 무장 그룹이 수도 두샨베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국경 초소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복면한 무장 괴한들은 초소에서 총기 5정을 탈취하며 공격을 벌였으나 이후 타지크 국경수비대의 작전으로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지크 국가보안위원회는 "작전 결과 15명의 무장 범죄자들이 사살되고 5명이 생포됐다"면서 동시에 "타지크 국경수비대원 1명과 경찰 1명도 숨졌다"고 말했다. 보안위원회는 초소를 공격한 자들은 IS 소속원들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쪽에서 특수 임무를 띠고 지난 3일 국경을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두샨베와 주변 지역에는 전례 없는 보안 조치가 취해졌다. 수도의 주요 공공장소는 보안군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차량에 대한 검문 검색이 강화됐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타지크 제헌절이고,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은 유럽을 공식 순방 중이었다. 현재 타지크 당국은 수색대와 조사반을 구성해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3. Grace Millane death: Prosecution presents first evidence. The suspect in the death of British backpacker Grace Millane went on a Tinder date while her body was in a suitcase in his room, a court heard.


뉴질랜드 여행객 살해범, 그레이스 밀레인 시신 가방에 두고 딴 여자와 데이트~!


뉴질랜드를 배낭여행하다가 살해당한 그레이스 밀레인


뉴질랜드를 혼자 여행하던 영국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시신을 집의 여행가방에 넣어둔 상태에서 데이팅 앱 틴더를 통해 알게 된 딴 여성과 데이트를 하러 간 것으로 밝혀졌다. 살해된 여성은 영국 에식스 주 윅퍼드 출신의 그레이스 밀레인(22)으로 지난해 12월 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사라졌다가 일주일 뒤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레이스는 세계일주 를 목표로 6주 동안 남미를 돈 뒤 2주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찾았다가 흉악한 범죄의 표적이 되었다. 밀레인의 죽음은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까지 나서 유족들에게 용서를 빌 정도로 뉴질랜드인들의 공분을 샀다.


6일 오클랜드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변론 도중 검찰이 27세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피고인이 이런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선고까지는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검찰은 밀레인 역시 틴더 사이트를 통해 이 남자를 만났고, 그의 아파트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고 밝혔다.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합의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갖다 일어난 불의의 사고였다고 항변했다.


밀레인의 부모 모두 방청석 앞줄에 앉아 재판을 지켜봤는데 검찰이 용의자의 추악한 행각을 폭로했을 때나 피고측 변호인들이 성관계 관련 진술을 늘어놓을 때도 별다른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부친 데이비드는 이따금 용의자를 힐끗 쳐다보고 어머니 질리안은 경찰관이 묘지에 버려진 가방 안에서 딸의 주검이 발견됐을 때 어떤 자세였는지를 상세히 묘사하자 찡그렸을 뿐이었다.


데이비드는 법정에서 성명을 낭독했는데 딸이 친구를 쉽게 사귀는 편이었다며 “젊은이들이 부모에게 모든 것을 말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래서도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빈 맥쿠브레이 검사는 배심원들에게 두 사람이 도심의 바 여러 곳을 돌며 술을 마셨다며, 모두 아마도 성행위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가 처음에는 함께 술을 마신 뒤 헤어져 자신은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거친 정사를 벌였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그가 샤워를 하다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침대 옆 바닥에 밀레인이 코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용의자의 몸에 난 상처가 시신의 상처와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의도적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날 밤 용의자가 인터넷을 검색해 어떻게 시신을 처리해야 할지 알아보려고 했다면서 죄책감이나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포르노 동영상을 검색했다고 했다. 그런 뒤 밀레인의 내밀한 신체 부위를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다시 포르노 웹사이트를 뒤진 용의자는 이번에는 “내 주위의 커다란 가방들”, “리거 모티스(rigor mortis)”란 단어를 검색했다. 뒤는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그리고는 오클랜드 근처 와이타케레 레인지 묘지에다 가방째 묻었다.


4. California murder suspects escaped jail through 22-inch hole. Police have released images showing how two murder suspects pulled off a surprising jail break in California.


캘리포니아 교도소 두 살인 용의자, 지붕에 55㎝ 구멍 뚫고 탈옥~!


탈옥한 산토스 새뮤얼 폰세카(좌)와 자너선 살라자르(우)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두 살인 용의자가 55㎝ 크기의 구멍을 뚫고 함께 탈옥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 살리나스에 있는 몬트레이 카운티 교도소는 자난 3일(현지시간) 산토스 새뮤얼 폰세카(21)와 자너선 살라자르(20)가 화장실 천정에 55㎝ 크기의 구멍을 뚫고 기어 오른 뒤 배관 등이 가득 차 28㎝ 정도의 비좁은 공간을 뚫고 정비창 쪽으로 이동했다며 구멍과 배관 공간, 해치 사진 등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둘은 해치를 강제로 열어 교도소 뒤편으로 나갔는데 그곳에는 철조망 등을 두른 담장도 없었다.


두 수감자는 별도의 살인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현지 보안관 사무실은 두 용의자들이 폐쇄회로(CC) 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사각지대인 점을 십분 활용했다고 밝혔다. 몬트레이 카운티 보안관실의 자너선 쏜버그 대변인은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들이 감방에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는 실망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탈주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들이 무장했을 것으로 파악돼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 이들의 소재를 제보하는 이에겐 5,000달러(약 579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용의자는 지난해 체포돼 기소됐는데 폰세카는 같은 해 6월 로렌초 고메스 아코스타(37)를 살해하고 나흘 뒤 에르네스토 가르시아 크루스(27)마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라자르는 2017년 10월 제이미 마르티네스(20)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 모두 기소될 때 무죄라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