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rump impeachment evidence overwhelming - House report. Evidence for impeaching US President Donald Trump for misconduct in office is "overwhelming", according to the panel leading the impeachment inquiry.
미하원 정보위 탄핵보고서, 트럼프 위법 행위 및사법 방해 압도적~!
트럼프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우)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좌)
미국 하원 정보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가 압도적(overwhelming)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탄핵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는 이로써 법사위에 탄핵 조사 보고서를 넘기게 됐으며, 법사위는 4일 청문회 개최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에 들어간다.
탄핵 보고서에 대해 백악관은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한 어떠한 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반박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방적인 엉터리 절차 끝에 애덤 시프 위원장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범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는 데 전적으로 실패했다"며 "이 보고서는 그들의 좌절감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반영해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시프 위원장의 보고서는 어떠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삼류 블로거의 횡설수설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비공개 증언 및 공개 청문회 등을 통해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하원 정보위는 이번 탄핵 보고서에서 "대통령의 위법 행위 증거가 차고도 넘치며 의회에 대한 사법 방해 증거 역시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정치적 이해관계를 국익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조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이롭게 할 목적으로 직접, 그리고 정부 안팎의 대리인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입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을 당시 미국의 군사 원조를 조건으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와 군사적 원조 간에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 대가)가 있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탄핵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위법행위에 몰두함으로써, 그리고 7월 25일 통화가 완벽하다고 선언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탄핵 조사의 입안자가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중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를 대상으로 자신의 정적에 대한 조사를 공개적으로 지속해서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정부를 상대로 미 대선 개입을 지속적으로 종용해온 행위는 대통령이 개인적,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직의 권한을 계속 남용할 것이라는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으며 증인들을 위협했다고 보고서는 기술했다.
보고서는 이번 탄핵 조사 과정에서 2020년 대선에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 정부의 개입을 종용하기 위해 대통령직의 권한을 남용하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개월 간 시도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의 권한 남용과 행정부에 대한 권한 행사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고 사법 방해를 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시하고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릭 페리 당시 에너지 장관, 그리고 그 외 당국자들을 포함한 최측근 참모 및 관료들은 대통령의 '책략'을 인지하고 있었을뿐더러 일부 경우에는 조장하기까지 했으며 의회와 미국 국민을 상대로 정보를 차단했다"면서 행정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깊숙이 관여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탄핵 점입가경~!
2. Kamala Harris: Democrat ends bid for US presidency. Democratic White House hopeful Kamala Harris is dropping out of the presidential race.
캐멀러 해리스,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중도 하차~!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캐멀러 해리스
캐멀러 해리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도전에서 중도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의원은 3일(현지시간) 선거 캠프 내 혼란, 실망스러운 기부금 모금 실적 등으로 대선 출마를 접는다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모든 각도에서 검토해봤고, 지난 며칠 동안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에 도달했다"며 "내 대선 캠프는 그저 계속할 재정적 자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유일한 유색 여성이던 해리스 의원은 지난 1월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두각을 나타내며 경선에서 유력 주자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엔 다양한 국내 문제에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려고 노력했음에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자 중도 하차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의원은 온라인과 TV 캠페인 광고를 중단했고, 뉴햄프셔 주에서는 선거 캠프 직원을 해고했다. 이후 아이오와 주에 집중해 왔지만, 그럼에도 대선 도전을 계속하기에는 재정 상황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 Greta Thunberg: People underestimate 'angry kids'. Climate activist Greta Thunberg said that adults should stop making young people "angry" over global warming.
포르투갈 도착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 사람들이 '성난 아이들' 과소평가~!
스웨덴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출신의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요트로 대서양을 건너 석 달을 미국에서 체류한 뒤 다시 범선을 타고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으로 돌아왔다. 툰베리는 3일 오후 1시 45분께(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항에 도착해서 리스본시장과 환경운동가, 시민 수십 명의 환영을 받았다. 툰베리는 곧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와 칠레 COP25에 참석하기 위해 탄소배출 없는 태양광 요트를 타고 대서양 횡단에 나섰던 툰베리는 지난 8월 29일 뉴욕에 도착한 뒤 미국에 체류하며 언론 인터뷰와 환경 관련 행사에 참여해 왔다. 툰베리는 미국에서 당초 COP25 회의 개최국인 칠레로 향할 계획이었지만, 회의 개최지가 스페인 마드리드로 갑자기 바뀌면서 행선지를 변경했다.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COP25 회의는 공공요금 인상을 계기로 발생한 칠레의 대규모 시위 사태로 인해 마드리드로 개최지가 바뀌었다.
호주 출신 부부의 도움으로 유럽행 쌍동선 '라 바가본드' 호를 구한 툰베리는 지난달 13일 미국 버지니아 주 햄튼을 출발, 5천500㎞가 넘는 거리를 항해한 끝에 이날 유럽 땅을 밟았다. 툰베리는 리스본 항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항해로 "에너지를 얻었다"면서 "사람들이 분노한 어린이들의 힘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드리드 COP25 회의에 가서는 세계 각국 정치인들을 상대로 기후변화 문제를 최고 우선과제로 설정하도록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들만 성난 게 아니란다.
4. Nato summit: Trump and Macron clash in London.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French leader Emmanuel Macron have set out opposing views ahead of a Nato summit.
북대서양조약기구 런던 정상회의 트럼프와 마크롱, 관세와 NATO 문제로 충돌~!
런던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난 마크롱과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충돌했다. 한대 상대방 국가를 국빈방문하고 에펠탑에서 정찬을 함께 하며 한때 '브로맨스'를 과시하기도 했던 두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세와 나토 문제로 충돌하면서 악연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나토는 뇌사상태'라는 강경한 발언을 했고 시리아 문제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의 뇌사 발언에 대해 "그것은 매우 터프한 발언이었다"면서 "매우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 28개 국가에 아주, 아주 못된(nasty)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말한 28개국은 나토 전체 회원국을 말한다.
트럼프는 이어 "프랑스보다 나토를 필요로 하는 국가는 없다"며 "그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 개혁에 반발하는 시위가 있었던 것을 겨냥해 프랑스는 "경제 측면에서 좋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프랑스를 향해 와인과 치즈 등 프랑스 상품에 최대 100% 관세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두 정상이 대면한 자리는 싸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어조를 누그러뜨렸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뇌사 발언을 옹호했고, 터키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협력한다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 공동의 적은 테러리스트 단체인데, 나는 우리가 테러리즘에 대해 같은 정의를 내리지 않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가 무장단체 다에시(IS) 격퇴를 위해 함께 싸운 쿠르드족을 공격한 것을 강조하며 앙카라가 "IS 대리자들"과 협력한다고 비판했다.
두 정상은 터키나 다에시(IS) 전투원 문제부터 그 외 여러 사안마다 이견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터키가 어떻게 러시아 방공시스템을 구매하게 됐는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양국 사이에 디지털세 및 관세 위협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했다.
*싸워야 크는 법~!
5. Polar bear spray-painted with 'T-34' baffles Russia wildlife experts. Footage shared on social media in Russia of a polar bear with "T-34" spray-painted in black on its side has alarmed experts.
누가 북극곰의 등에 스프레이 낙서로 'T-34'를 썼을까~?
'T-34'라는 글씨가 쓰여진 북극곰
BBC는 3일(현지시간) 북극해 주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북극곰 동영상이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올라와 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극곰의 등에는 검은색 스프레이 낙서 'T-34'가 쓰여 있었다. ‘T-34’는 옛 소련 군대가 나치 독일을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전차 모델 이름이다. 전문가들은 검정 스프레이 낙서가 북극곰의 먹잇감 사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자연기금(WWF) 회원인 세르게이 카브리가 처음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지역 원주민들이 왓츠앱에 공유한 것을 퍼왔다고 밝혔다. 물론 이 지역 야생동물들을 모니터링하는 과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번호를 낙서로 표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북극 동물문제 연구소의 과학자 아나톨리 코츄네프는 마취를 시키지 않고는 이런 낙서를 남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같은 크기의 글씨로 정연하게 낙서를 남기려면 곰이 꼼짝 않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취를 시켰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노바야 젬랴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전문가 팀들이 인구 밀집지에서 방황하는 북극곰을 마취시킨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극곰의 낙서를 지우려면 몇주가 걸릴 수 있다. 북극의 눈과 얼음 속에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흰색 털에 검정 글씨 낙서는 먹이 시냥에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다. 러시아 미디어는 단순히 북극곰 숫자가 늘어난 데 대해 분노한 주민들이 분풀이를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지난 2월 북극의 여러 마을들에 북극곰들이 출몰해 비상령이 내려진 바 있다.
'월드 뉴스 헤드라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12. 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2.06 |
---|---|
2019. 12. 5.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2.05 |
2019. 12. 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2.03 |
2019. 12. 2.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2.02 |
2019. 12. 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