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2. 12.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2. 12. 21:49

1. Climate change: Methane pulse detected from South Sudan wetlands. Scientists think they can now explain at least part of the recent growth in methane (CH4) levels in the atmosphere.


남수단 습지에서 메탄 가스 급증 포착~!


아프리카 남수단 늪지 지역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의 연구진은 연구 결과 남수단의 습지에서 가스 배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위성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빅토리아호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의 호수로부터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습지대의 메탄 가스 발생이 증가했을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대기 중 메탄 농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아프리카 지역 전체로 보면, 2010~2016년 사이의 메탄 가스 증가분의 3분의 1이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항공사진 판독 결과 수드 늪지대의 면적도 확장됐다. 이 지역은 전보다 더 녹색으로 변했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은 이산화탄소처럼 대기 중 농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꾸준히 증가해왔던 건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메탄 가스 농도가 한동안 정체 상태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메탄 농도는 급증했고, 2014년에도 그 농도가 크게 증가했다. 메탄 가스는 이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메탄 가스 급증 원인은 아직 논란의 대상이다. 농업이나 화석연료같이 인간 활동의 영향도 있지만 자연적인 원인도 크다. 최근의 많은 연구들은 열대지방에서의 메탄 발생에 관심이 쏠렸다.


에든버러 연구진은 일본의 GOSAT 우주선을 사용해 아프리카의 이탄습지와 늪지의 온실가스 활동을 관측했다. 그리하여 2011~2014년 사이 남수단에서 상당한 양의 메탄 증가를 발견했다. 수드 늪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 습지의 토양 미생물은 많은 양의 메탄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표면 온도 관측 결과, 해당 지역의 토양이 보다 습해졌음이 입증됐다. 동아프리카 지역의 중력 측정법을 통해 확인할 결과 지면의 수분량이 증가했음을 알게 됐다.


2. Harvey Weinstein 'reaches tentative $25m deal with accusers'. Film mogul Harvey Weinstein has reached a tentative $25m (£19m) settlement with dozens of women who have accused him of sexual misconduct, lawyers have said.


‘미투’ 촉발 하비 와인스타인, 피해 여성들과 300억 원 보상 잠정 합의~!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세계적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7)이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피해 여성들과 2,500만 달러(299억 원)에 소송을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이 이번 합의가 이에 응하지 않은 이들에 대한 와인스타인 쪽의 법적 책임을 면제해주는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합의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BBC는 와인스타인과 파산한 그의 영화 제작사인 와인스타인 컴퍼니 이사회가 와인스타인과 회사 측을 상대로 현재 걸려 있는 거의 모든 민사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7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6명의 변호사들은 이 가운데 약 2,500만 달러가 성범죄 피해 여성들에게 지불될 금액이라고 전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합의금 중 620만 달러 정도가 18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돌아가고, 1850만 달러는 뉴욕 주 검찰총장이 이끄는 집단소송 피해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파산법원의 최종 승인과 이해 당사자들의 최종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합의가 승인되면, 와인스타인과 그의 회사에게 제기된 사실상 대부분의 민사소송이 종결된다. 뉴욕 타임스가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지 2년여 만이다. 이 폭로 이후, 우마 서먼과 귀네스 팰트로, 앤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애슐리 저드 등 유명 여배우들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까지 지난 30년 간 그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은 여성이 100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이번 합의에는 와인스타인이 자신의 범법행위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진 않았다. 게다가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이미 파산한데다 와인스타인 역시 곧 개인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보상금은 회사 쪽 보험회사가 지불하게 된다. 와인스타인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영화배우 캐서린 켄달(50)은 “합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른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는 것을 막고 싶지 않아 합의에 동의했다”며 “어떻게 그를 혼내줘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이번 합의금의 상당액이 변호사들 차지가 되고, 피해자들에게는 적은 보상만 이뤄질 것이라며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전체 합의금 4,700만 달러 중 1,200만달러 가량이 와인스타인 쪽을 변호한 변호사들의 수임료로 지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스타인 쪽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프로듀서 알렌산드라 카노사와 배우 웨딜 데이비드의 변호사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어 이번 합의가 이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보험사의 법적 책임을 면제해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이번 합의가 와인스타인에게 책임을 물으려는 다른 피해자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에 적극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잠정 합의안 속에 이 두 피해 여성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보상금 중 100만달러를 와인스타인의 변호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와인스타인 쪽이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합의와 별개로 와인스타인은 내년 1월 뉴욕 주에서 형사재판을 받아야 한다. 그는 각각 2006년과 2013년 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은 1월6일 시작하며,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와인스타인은 이날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법원에 보석심리에 출석했는데, 법원은 와인스타인이 고의로 전자발찌를 오작동하게 만들어 당국이 위치확인을 제대로 못 하게 했다며, 보석금을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높였다.


*우마 서먼, 귀네스 팰트로, 앤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애슐리 저드도~!


3. Niger army base attack leaves at least 71 soldiers dead. Militants have killed at least 71 soldiers in an attack on a military base in western Niger - the deadliest in several years.


니제르 군, 이슬람 무장대원 공격으로 71명 사망~!


이슬람 지하디스트의 공격을 받은 니제르 군기지


이슬람 무장대원 100명 정도가 니제르 서부에 있는 군 캠프를 매복 공격해 군인 최소 71명이 사망했다고 니제르 군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카르 하산 니제르 군 대변인은 이날 밤 늦게 국영TV를 통해 사망자 수를 발표하면서 간밤에 이뤄진 습격으로 인한 부상자도 12명이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서부 아프리카 내륙국가인 니제르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 의해 수 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공격이다.


최근 사하라 사막 이남 반건조지대인 사헬 지역에선 지하디스트들이 무기와 차량을 탈취하기 위해 대규모로 군 캠프를 습격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니제르 서부와 인접한 말리에서도 이 같은 습격이 증가해 최전방의 취약한 군 외곽기지는 아예 폐쇄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이날 저녁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니제르와 말리 접경 지대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과 관련, 자신의 이집트 방문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니제르 대통령은 다음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서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사헬 지역에 주둔한 프랑스 군의 미래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대형 공격이 일어난 곳은 니제르 변방으로 평소 수니파 이슬람 급진단체 다에시(IS)와 연계한 지하디스트들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2년 전 이곳에서 45㎞ 떨어진 쿠알람이란 곳에선 미군 4명과 니제르 군 4명이 합동순찰을 하던 중 대규모 매복공격을 받아 숨지기도 했다.


치명적 매복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이웃 말리에서도 사망한 군인들의 아내들이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집단 시위를 여러 차례 벌였다. 일부는 이전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에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2013년 지하디스트들이 말리 북부를 점령해 강력한 이슬람 법을 시행하자 프랑스가 개입해 이들을 몰아냈지만, 잔당들을 완전히 소탕하지 못해 그 여파가 아직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자체 해외 주둔지 가운데 가장 많은 4천500명의 병력을 서부 및 중부 아프리카에 파견한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주 서부 아프리카 정상들과 가질 파리 회담에서 이들이 일부 반프랑스 정서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하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