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2. 20.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인도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반대 시위 격화

林 山 2019. 12. 20. 15:13

1. Citizenship Act protests: Six dead and thousands held in India. Six people have died in India and thousands have been detained amid demonstrations against a controversial new citizenship law.


인도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반대 시위 격화, 6명 사망 수천 명 체포~!


인도 시민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뭄바이 시위대


인도 정부의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로 수도 델리와 뭄바이, 콜카타 등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다. 시위 현장에서 경찰은 최루탄을 발포하고 경찰봉을 사용했으며, 버스는 불타고 도로는 봉쇄됐다.


이 법이 통과된 이후 인도 북부와 동부에서는 연일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열흘 가까이 계속된 시위에서 6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가 격화되자 영국, 미국, 캐나다는 인도 북동부 방문객에게 '주의하라'는 여행 경고 안내문을 보냈다.


지난 주말 웨스트 벵골에서 일어난 시위로 주요 국가 고속도로는 봉쇄됐다. 아삼에서는 주 정부가 사람들이 필수품을 살 수 있도록 통행금지를 일시 해제했다.


자미아밀리아 이슬람 대학 학생들은 17일 시위 행진을 벌였는데 경찰과 충돌로 이어졌다. 누가 먼저 폭력을 사용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최루탄을 발포한 경찰에게 돌이 던져졌다. 최소 버스 세 대와 오토바이 여러 대가 불에 탔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폭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BBC의 킨자이 반디야에 따르면, 일부 경찰관들이 문제 배후에 지역 불량배들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대학 측은 경찰이 허가 없이 캠퍼스에 진입해 직원과 학생들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100여 명이 다쳤다. 경찰은 시위를 막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델리 남부 대학 근처의 학교들은 16일 휴교령을 내렸다.


시민권법 개정안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 인도 3개 인접국 출신 힌두교와 불교, 기독교 등 비이슬람교도 이주자들에게만 종교적 박해에 직면할 경우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권법 개정안은 2005년 전에 인도에 들어와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이들을 특별 사면해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을 허용하는 법이다. 시민권법 개정안은 지난주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도 마쳤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이는 인도의 헌법 정신에 위배되며 무슬림들을 차별하는 조처라며 반대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다.


BBC 안바라산 에티라쟌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해당 법안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을 수용하는 방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인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슬람 교도들을 배제하고, 헌법에 규정된 세속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주 초 유엔 인권이사회도 개정안이 본질적으로 차별적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시위가 거센 아삼 지역 사람들은 외부인들이 자신들의 땅과 일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와 정체성마저 빼앗기게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이 지역에는 불법 무슬림 이주민 수 십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와 관련해 어떤 종교적 편견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 이슬람교도들은 소수 종교 민족이 아니기에 새로운 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며, 따라서 인도 당국의 보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도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시위와 집회를 금지하는 강경 조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주민들은 정부의 조처에 더욱 반발하며 시위가 더 격화하는 양상이다.


시민권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인도연합무슬림연맹' 등 일부 정당과 단체는 대법원에 위헌 심사 청원을 올렸다. 인도 대법원은 18일, 내년 1월 22일 위헌 심리 절차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권법의 시행을 유예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다.


인도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은 약 2억 명가량으로 인도 전체 인구 13억 명 가운데 거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국민의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는 대표적인 힌두교 국가이다. 하지만 최근 힌두교를 믿는 인구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무슬림 인구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시위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면서 인도 당국이 일부 지역에 시위 금지령을 내렸다.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아삼 주와 우타르프라데시 주, 비하르 주, 방갈로르 주 등이 포함됐다. 인도 정부는 또 델리 지하철역 10여 곳을 폐쇄하고 대도시로 연결되는 몇몇 도로의 진입도 통제하고 있다. 인도 당국은 그 누구도 당국의 허가 없이 집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삼 주는 무슬림 주민들이 특히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아삼 주는 대표적인 무슬림 거주 지역의 하나로 시민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제일 처음 시작됐던 곳이기도 하다. 시위대는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며 정부의 조처에 항의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6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인도 저명 역사학자 라마찬드라 구하(Ramachandra Guha) 박사


또 시위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체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 경찰은 외신과 인터뷰 중인 시위자들도 연행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체포된 시위자들 중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라마찬드라 구하(Ramachandra Guha) 박사도 포함됐다. 트위터에는 경찰이 체포한 시위자들을 10여 대의 버스에 싣고 가는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도는 지금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도 차단된 상황이다. 인도의 주요 통신사인 보다폰과 에어텔은 18일, 정부의 명령으로 뉴델리 일부 지역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무슬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우타르프라데시 등도 현재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타적 민족주의가 득세하면 결국 히틀러의 나치 독일로 가는 길~!


2. Moscow shooting: Deadly attack on FSB security headquarters. At least one person has been killed and five wounded in a shooting at the headquarters of Russia's Federal Security Service(FSB) in central Moscow, Russian media say.


러시아 연방보안국 청사 인근서 총격, 최소 1명 사망 5명 부상~!


총격사건이 발생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청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연방보안국(FSB) 청사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정보기관 FSB 청사 인근에서 이날 오후 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경찰관 한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이즈베스티야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건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총격 대상이 누구였는지나 정확한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총격범이 사살됐지는 혹은 체포됐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FSB는 범인은 제압됐고, 현재 신분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례기자회견을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3. Queen's Speech: Boris Johnson hails 'radical' programme. Boris Johnson has claimed his programme for government is the "most radical Queen's Speech in a generation".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연설, 존슨 총리 '한 세대 만에 가장 급진적'~!


의회에서 연설하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개혁법안을 무더기로 발표하며 영국의 부흥을 선언했다. 존슨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연설(Queen's Speech)이 "한 세대 만에 가장 급진적이었다"며 자신의 의욕을 강조했다. 여왕 연설은 의회의 새 회기가 시작될 때 여왕이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입법안을 발표하는 행사다.


존슨 총리가 이번에 발표된 입법안은 최소 36개다. 법안 수를 따지면 2006년 노동당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의 마지막 여왕 연설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그는 이들 법안이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통해 옛 영광을 되찾는 데 필요한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을 타고 가장 먼저 처리될 법안은 EU 탈퇴협정 법안이다. 영국이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하고 효력을 일시 유예하는 전환기간도 반드시 내년 12월 31일에 끝낸다는 게 골자다.


집권 보수당의 제이컵 리스-모그 하원 원내대표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비준에 필요한 법안을 내년 1월 9일까지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총리 시절이던 2016년 창설돼 브렉시트를 담당해온 정부 부처인 브렉시트부는 내년 1월 31일부로 해체된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단행 후 브렉시트라는 용어를 쓰지 말라고 관리들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부는 '유럽과 경제'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다.


영국은 브렉시트 후 그간 EU 회원국으로서 누리던 유럽 단일시장에 대한 각종 시장접근 특혜를 반납하고 EU와의 양자 무역협상에 들어간다. 여왕은 이번 연설에서 브렉시트 완수와 EU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보수당은 지난 12일 하원 선거에서 365석을 얻어 제1야당인 노동당(203석)을 무려 162석 차로 제쳤고, 전체 야당의석 총합보다도 80석이 많은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여왕이 발표한 존슨 총리의 입법계획에는 보수당의 긴축정책 때문에 부실해졌다는 지적을 받는 국민건강서비스(NHS)에 2023∼2024년까지 연간 339억 파운드(약 51조3천억 원)의 재정지원을 보장한다는 법안도 포함됐다.


피해자 중심의 형사법체계 도입, 노동권 보장 강화, 영국 내해외공작원 활동 억제, 테러리스트나 폭력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 학교 재정지원 확대, 경찰관 2만 명 증원, 1천억 파운드(약 151조원)를 투입하는 기간시설 확충 등도 개혁안으로 제시됐다.


*NHS에 51조3천억 원, 피해자 중심의 형사법체계 도입, 노동권 보장 강화~! 영국 보수당 정부는 좌파~?


4. World's oldest fossil trees uncovered in New York. The earliest fossilised trees, dating back 386 million years, have been found at an abandoned quarry in New York.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 숲, 미국 뉴욕에서 발견~!


아르케오프테리스(Archaeopteris) 뿌리 화석


미국 뉴욕 주에 있는 한 사암 채석장에서 3억8,600만 년 전 화석 산림을 발견했다. 뉴욕 주 카이로 타운에서 발견한 이 화석 산림은 이전에 뉴욕 주 길보아 마을에서 발견한 화석 산림보다 200만~300만 년 더 앞선 것이다.


BBC는 20일 뉴욕 주에서 펜실베이니어 주 등으로 펼쳐져 있는 이 산림이 지금까지 발견한 화석 산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과거 나무가 지구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화석 산림은 매우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카디프 대학의 크리스 베리(Chris Berry) 교수는 “화석 산림을 통해 과거에 나무들이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흡수했는지 파악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카디프 대학과 미국 빙햄톤 대학, 뉴욕 주 박물관이 공동 진행했다. 10년 간의 탐사를 통해 3,000여 평방미터의 화석 산림 흔적을 발견했고, 3억8,600만 년 전 이 산림이 뉴욕 주를 넘어 광대하게 펼쳐져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연구팀은 화석을 통해 3억8,600만 년 전 산림의 숲 생태계가 어떻게 조성됐으며, 나무 서식지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구체적인 사항들을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이 숲과 나무들은 현대인의 눈으로 보았을 때 매우 생소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가장 이질적인 것은 클라독시롭시드(cladoxylopsid)라는 나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이 나무는 10m 정도의 높이로 몸통 밑 부분이 부풀어 오른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고, 꼬챙이를 닮은 것 같은 짧은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부채처럼 뻗어 있는 등 외계 생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화석 산림 속에서는 또 다른 속의 나무인 아르케오프테리스(Archaeopteris)도 발견됐다. 소나무처럼 생겼지만 솔잎 대신에 양치식물처럼 갈라진 잎들을 늘어뜨리고 있는 특이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나무다. 연구팀이 화석 산림 속에서 처음으로 아르케오프테리스가 번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번에 발견한 숲속에서는 목질 뿌리(woody roots)을 뻗으며 수풀을 주도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19일 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Mid-Devonian Archaeopteris Roots Signal Revolutionary Change in Earliest Fossil Forests’이다.


지금처럼 지구 표면이 다양한 생물에 의해 변형된 상태에서 화석 산림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지구에 살았던 생명체의 역사를 추적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료가 발견되면서 지구 생명체의 역사가 다시 기록되고 있는 중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역사에 있어 숲의 출현은 지구 생태계를 바꾸어놓은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광합성 작용을 하는 나무들이 대량 번식함으로써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비율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온실가스로 인해 뜨거웠던 기온이 내려가고, 지구 전체에 많은 생물들이 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3억5,000만 년 전 데본기(Devonian period) 말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 처음으로 빙하가 생겨나고, 남극과 북극 지방은 거대한 빙하로 뒤덮이기 시작했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데본기 말인 3억5,000만 년보다 약 3,000만 년이 더 앞당겨진 때의 산림 화석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지구 생명체 역사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공룡이다. 그동안 고생물학자들은 공룡이 출현한 시기가 최초의 숲이 등장한 지 1억5,000만 년이 지난 때로 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약 2억5,000만 년 전에 공룡이 출현한 것으로 추정해왔는데 최초의 숲이 형성된 시기가 앞당겨질 경우 시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룡이 출현할 당시 척추동물과 새들은 전혀 존재하지도 않았다. 대신 다지류(myriapods)인 노래기 같은 작은 동물들과 막 날기 시작한 원시곤충들이 숲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베리 교수는 “광대한 숲속을 이처럼 작은 생물들이 지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클라독시롭시드, 아르케오프테리스와 같은 소수의 나무가 숲을 주도하고 있는 점 역시 이후의 숲과 다른 모습 중의 하나다. 소수의 나무가 주도하던 숲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종의 나무로 변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구의 역사를 바꾸는 발견~!


5. Fifteen years in Iowa jail for burning pride flag. A US judge has handed down a sentence of at least 15 years to a man who stole an LGBT pride flag from a church and burned it outside a strip club.


미국 법원, LGBT 깃발 훔쳐 불태운 사람에게 징역 15년형 선고~!


LGBT 깃발을 훔쳐 불태운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은 아돌포 마르티네스


미국 아이오와 주 법원은 지난해 6월 11일(현지시간) 에임스 연합그리스도교회에 있던 성소수자(LGBT) 깃발을 훔쳐 스트립 바에 가져가 불태운 아돌포 마르티네스(30)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마르티네스가 깃발을 훔친 것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었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배심원들은 증오범죄와 3급 희롱, 상습 폭행, 방화 혐의까지 유죄로 평결했다. 법원은 지난 18일 그가 이미 복역한 1년을 포함해 16년형을 선고했다.


경찰이 그날 밤 자정 신고를 받고 스트립 바에 출동했더니 이미 다른 이들을 겁박하다 직원들에 의해 쫓겨나고 있었다. 바를 떠난 그는 교회에 들어가 깃발을 훔친 다음 다시 바로 돌아가 기름을 끼얹은 뒤 거리로 나가 불태웠다. 그러고는 바를 불태워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다음날 체포된 그는 지역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제기된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며 “그런 일을 한 것이 영예스럽다. 신의 은총을 받았다. 동성애에 반대한다. 그들의 자부심을 글자 그대로 불태웠다”고 말했는데 이 인터뷰 동영상은 재판 과정에 그에게 불리한 증거로 채택됐다.


여성 동성애자로 알려진 에일린 게비 목사는 마르티네스의 행동이 증오로 촉발된 것이란 점에 동의한다며 “많은 이들이 믿는 것만큼 에임스가 진보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따금 경험하며 아직도 이곳의 퀴어 공동체는 다른 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알지도 못하고 내게 돈 한푼 투자하지도, 우리 신도도 아닌 12명이 이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것은 편협함과 증오로 이뤄진 범죄였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레이놀즈 스토리 카운티 검사는 마르티네스가 이 카운티에서 증오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범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인종, 성별, 성적 지향을 놓고 개인을 타깃으로 삼아 공격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한 사회로 맞서고 사람들이 이런 행동의 심각한 결과를 깨닫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