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2. 19.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속보] 미 하원 트럼프 탄핵 가결

林 山 2019. 12. 19. 12:34

1. [Breaking News] Trump is impeached, becoming third US president to face Senate trial. Donald Trump has become the third US president in history to be impeached by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setting up a trial in the Senate that will decide whether he remains in office.


트럼프 미 역사상 하원 탄핵받은 3번째 대통령 불명예~!


미 대통령 트럼프 탄핵을 지지하는 시위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본회의를 소집, 이날 정오께부터 시작한 마라톤 찬반 토론을 8시 넘겨 마무리 짓고 8분께 표결을 시작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차례로 실시했으며,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다. 먼저 표결에 부쳐진 권력 남용 안건의 경우 찬성 230표, 반대 197표였다.


하원의 현 재적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이다.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216명)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돼 있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때 4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내용이다. 의회 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 비협조를 지시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적용된 혐의다.


이제 탄핵안의 운명은 공을 넘겨받은 상원에서 판가름 나게 된다.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하원과 달리 여대야소(공화 53석, 민주 45석, 무소속 2석)인 상원의 의석 분포상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종 관문인 상원에서는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된다.


*트럼프 탄핵소추안은 안 봐도 상원 부결~!


2. El Clásico: Catalan protests at football match in Spain. Protesters have clashed with police outside a Barcelona and Real Madrid football match at Nou Camp in Spain.


스페인 엘 클라시코 경기장 안팎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엘 클라시코 경기장의 카탈루냐 분리독립 시위대


두달 전 연기됐다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엘 클라시코가 진행되는 동안 카탈루냐 분리 독립 시위가 이어져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는 카탈루냐 독립을 외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경기장 안에서도 수천 명의 바르셀로나 팬들이 스페인 연방정부와 카탈루냐 독립을 요구하는 이들이 “앉아서 대화”하라고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엘 클라시코는 지난 10월 열릴 예정이었는데 스페인 대법원이 아홉 명의 카탈루냐 독립 시위 지도자들에게 최고 13년의 징역형을 선고하자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져 연기됐다. 분리를 원하는 이들은 주민투표를 합법적으로 하게 해달라고 바라고 있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비밀 시위 집단 ‘민주적 쓰나미’는 10만개의 팻말을 팬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람 빠진 공을 들고와 그 위에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장 안의 많은 팬들이 팻말을 든 채 “자유”를 연호했다.


엘 클라시코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카탈루냐 분리독립 시위


'민주적 쓰나미'는 스페인 정부에 의해 범죄조직으로 분류됐다. 지난 10월 바르셀로나 공항의 대규모 연좌농성을 주도해 주요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다. 경찰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가면 쓴 시위대원들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 적어도 12명이 다쳤다.


179번째 엘 클라시코였던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나란히 승점 36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의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더비 매치이다. 스페인의 역사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갖고 있는 대립적인 역사적 배경 때문에 이 두 구단의 더비 매치는 스페인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3. Tekashi 6ix9ine: Rapper sentenced to 'two years' in prison. Tekashi 6ix9ine has been sentenced to two years in prison for crimes he carried out while he was a member of a violent gang, according to US media.


미국 유명 래퍼 테카시 식스나인 징역 2년형 선고~!


철창행 미 래퍼 테카시 식스나인


미국 래퍼 테카시 식스나인(Tekashi 6ix9ine)이 갱단 단원일 때 저지른 범죄 때문에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본명이 대니얼 에르난데스인 23살의 식스나인은 처음에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이미 13개월을 복역한 뒤 최근 형량을 줄이기 위해 다른 갱단원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준 대가로 11개월만 복역하게 돼 내년 11월이면 출소한다고 BBC가 19일 전했다. 원래 그는 적어도 47년형, 많게는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인 트레이 갱스타 블러즈란 갱단 소속원이었던 그에게는 갈취, 총기 운반, 무기 공격, 살인 음모 등의 혐의가 제기됐다. 그는 과거에도 이 조직에 몸담은 사실을 트위터에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나인 트레이에 머무른 시간은 2017년부터 채 일년이 안 됐다.


인생을 ‘막사는’ 것으로 악명 높은 그가 검찰에 제보한 갱단원 이름도 공개됐다. 크리스티안 크루스, 앤서니 엘리슨, 알제르미아 맥 등이다. 특히 엘리슨과 맥은 식스나인이 발설하고 나서야 기소됐다. 엘리슨은 식스나인을 납치하려 했다는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고, 맥 역시 마약 거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이 조직은 라이벌 조직원끼리 폭력을 행사하는 등 막장이었다.


선고를 앞두고 지난해 4월 3일 뉴욕 맨해튼에서 무장강도를 당한 두 명의 피해자가 법정에 나와 증언했다고 음악잡지 빌보드는 전했다.


*너 죽고 나 살자~!


4. Australia heatwave: Forecasters warn of even hotter temperatures. Australia's heatwave is expected to worsen after the country experienced its hottest day on record.


호주 폭염과 대형 다발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호주 기온 분포도(12월 17일)


호주 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 주는 19일 유례없는 폭염 등 최악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심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7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NSW 주에서는 연일 100건 안팎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 산불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주 전역 야외에서 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지사는 “가장 큰 우려는 강력한 바람이나 더위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반구의 여름을 맞고 있는 호주에서는 이번 주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17일 호주 평균최고기온은 40.9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NSW 주 소방당국은 고온이나 강풍, 건조에 의해 화재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19일 시드니 등 3지역의 화재위험도를 6단계 중 위에서 2번째인 ‘극도’로 설정했다.


*禍不單行~!


5. People with epilepsy targeted in Twitter attack. Trolls targeted people with epilepsy on Twitter with seizure-inducing videos, according to the Epilepsy Foundation.


뇌전증 환자 발작 유발하는 트위터 공격~!


트위터 공격 피해자 커트 아이첸발트


뇌전증 재단(Epilepsy Foundation)이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들 다수를 고소했다. 이들이 뇌전증 재단 공식 트위터 피드에 강력한 빛이 번쩍이거나 스트로빙 효과가 추가된 이미지 등 환자들의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잔뜩 올렸다고 한다.


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공격이다. 그러면서도 물리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뇌전증 환자의 3%는 특정 강도의 빛이 눈 앞에서 번쩍 빛날 때나 특정 시각 패턴에 노출되었을 때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뇌전증 발작은 때로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고소장에 의하면 11월 첫째 주 재단의 공식 트위터에 약 30개의 발작 유발용 트윗들이 올라왔다. 현재 이 트윗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뇌전증 재단의 수석 의료 및 혁신 기술 담당자인 재컬린 프렌치(Jacquelline French)는 “이러한 악성 시도에 영향을 입는 사람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자신이 빛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뇌전증 재단은 비영리 단체로 랜도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과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활동한다.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는 현재 약 3만3천 명이다. 또 11월은 '국가 뇌전증 인식 제고의 달'로 미국에서 지정되어 있고, 따라서 첫 주에는 재단의 트위터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는 게 보통이다. 공격자들은 바로 이 시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악성 트위터 사용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트위터가 뇌전증 환자를 겨냥한 공격 플랫폼으로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2월 뇌전증을 앓고 있던 유명 기자 커트 아이첸발트(Kurt Eichenwald)가 정치적인 트윗을 올리자 한 트위터 사용자가 스트로빙 빛이 포함된 이미지를 그에게 전송하면서 “발작을 일으켜도 싼 놈”이라고 공격했다. 실제 아이켄월드는 이 이미지 파일을 보고 발작을 일으켰다.


공격자의 트위터 이름은 jew_goldstein이었고, 그 사건 이후 트위터로부터 차단됐다. 뿐만 아니라 현재 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런 유형의 공격은 뇌전증 환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눈에 강력한 빛을 갑자기 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실제 해악을 끼칠 의도가 다분한 행위인 것이라고 뇌전증 재단은 주장했다.


트위터는 현재 각종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 유포 공격, 딥페이크 영상이 퍼지는 걸 막느라 여념이 없는 상태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공격이 가능하다는 게 이슈가 되면서 한층 더 바빠질 예정이다.


트위터 측은 “트위터는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트위터에서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걸 막는 옵션을 추가하게 되었고, ‘발작’ 등으로 검색했을 때 GIF 파일이 나오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환자를 괴롭히다가 대의왕불(大醫王佛)의 노여움을 사면 어쩌려고~!


6. Takumi Minamino: Liverpool medical for Red Bull Salzburg winger. Red Bull Salzburg winger Takumi Minamino will have a Liverpool medical on Wednesday and is set to join the Premier League leaders on 1 January.


레드불 잘츠부르크 윙어 미나미노 타쿠미 리버풀 메디컬 테스트, 입단 임박~!


리버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인 잘츠부르크 윙어 미나미노 타쿠미


일본 대표팀 공격수이자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미나미노 타쿠미의 리버풀행이 임박했다. BBC는 18일 "오늘 미나미노가 리버풀행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문제가 없을 경우 725만 파운드(약 110억 원)의 이적료에 리버풀 입단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나미노의 리버풀행은 이미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원칙적 합의가 완료된 상태"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잘츠부르크 측에서도 이를 숨기지 않고 인정한 바 있다.


세레소 오사카 출신의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뛴 22경기에서 9골을 넣고 11어시스트를 달성해 1경기당 1공격 포인트에 가까운 활약을 보였다. 그는 이미 지난 2018년 경부터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올라선 바 있다.


현재까지 영국 언론 및 잘츠부르크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아주 큰 변수가 없는 한 미나미노의 리버풀행은 거의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