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2. 1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2. 16. 23:43

1. US envoy Stephen Biegun tells North Korea: 'Let's get this done'. US special envoy Stephen Biegun has urged North Korea to come to the negotiating table, saying: "We are here, let's get this done."


미국 대북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북한에 회동 제안~!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시한을 연말로 설정한 것데 대해 "미국은 데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그 목표는 "양국 지도자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일을 할 때이고 완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라고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다.


비건은 17일 오후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북측이 비건 대표의 직접적인 회동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BBC 코리아에 "대화 제안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후통첩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비건 발언의 핵심은 "데드라인이 없다"라며, 협상은 하겠지만 끌려가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온다면 연말까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에 '연말 시한'을 제시했다. 이후 올해 13차례의 단거리 발사체 및 탄도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발사했고,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 명의의 담화를 통해 압박을 해왔다. 비건은 미국과 한국을 향한 북한의 최근 성명을 "매우 적대적이며 부정적이고 불필요하다"라고 했다.


신 센터장은 비건이 데드라인이 없다고 말한 것도 북한은 도전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시한을 제시한 것이 바로 김 위원장이기 때문이다. 안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은 트위터에 데드라인이 없다는 발언은 북한에게 "미국이 다시 '최대 압박' 기조로 가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 즉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썼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이 '중대한 실험'은 앞서 7일 진행한 시험과 더불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엔진 성능 시험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건의 방한은 북한이 14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두번째로 '중대한 시험'을 한 사실을 밝힌 가운데 이루어졌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의 담화가 나온 후 북한군 서열 2위이자 남한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총참모장도 담화를 내 "첨예한 대결상황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 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로 되돌아가면 트럼프 대통령과 윈-윈 합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짓밟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예고해온 '새로운 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북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가 임박해 주목된다. 북한은 이달 '하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둔 상태다. 전문가들은 21일에서 31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전원회의'는 이례적이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앞서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더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면 (당 전원회의 날짜가) 23일이나 24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전원회의 후 북한이 행동을 할 것을 감안해 더 일찍 열릴 것으로 봤다.


*남북한 간 상호불가침협정 체결하고, 대사 교환하고, 민간인 자유왕래 실현하는 것이 시대의 명령~!


2. Barack Obama: Women are better leaders than men. If women ran every country in the world there would be a general improvement in living standards and outcomes, former US President Barack Obama has said.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여성은 남성보다 더 나은 지도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16일 모든 나라들이 여성에 의해 운영된다면 삶의 기준이나 결과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세계의 문제들 대부분은 나이든 사람들, 특히 권력을 쥐고 있는 남성 노인들에게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이날 정치적 양극화와 거짓을 확산시키는 소셜미디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리더십에 대한 한 민간 행사에서 재임 시절 여성들이 통치하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았다며 "여성들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우리 남성들보다 더 낫다는 점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동안만 여성들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을 여성들이 통치한다면 삶의 기준과 모든 삶 자체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정치에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는 시간이 되면 지도자는 물러나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보면 그것들은 보통 늙은 사람들 특히 물러나려 하지 않는 늙은 남성들에 의해 일어난다며 정치 지도자는 평생 지도자로 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는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 대통령을 지냈다. 퇴임 후 그는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전세계의 젊은 지도자를 양성하는 재단을 설립했다. 오바마 부부는 지난주 오바마 재단 행사 참석을 위해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다.


*정치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과 신념의 문제가 아닐까?


3. Hallmark apologises for pulling same-sex ads. The chief executive of Hallmark Cards has apologised for its decision to withdraw television advertisements featuring same-sex couples.


미 홀마크 채널, '레즈비언 커플 결혼식' 광고 방영 거부 사과~!


결혼 준비 웹사이트 '졸라'의 광고


미국의 홀마크 채널(Hallmark Channel)이 동성애자 커플이 결혼하는 내용의 광고를 철회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마크 채널은 결혼 준비 웹사이트 '졸라'의 광고를 방영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광고는 2명의 여성이 결혼식장에서 키스하는 영상을 포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결정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홀마크불매(BoycottHallmark)' 해시태그가 널리 퍼지고 있다.


배우 윌리엄 샤트너와 동성애자 코미디언인 엘런 디제너러스 등 유명인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샤트너는 "광고를 돌려놔!"라고 썼고 디제너러스는 "지금 거의 2020년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드라마 '로잰(Roseanne)'에서 TV 최초로 양성애자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샌드라 베른하르드도 "모든 끝내주는 게이 숙녀들"을 향해 홀마크 방송을 보지 말자고 촉구했다. 홀마크는 광고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광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홀마크 채널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확대되자 이 회사 최고 경영자는 동성 커플이 등장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철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과했다.


*우리나라로서는 머나먼 남의 나라 이야기~!


4. Trump impeachment: Schumer calls for White House witnesses at trial. The US Senate's top Democrat has called for current and former White House aides to testify at President Donald Trump's expected impeachment trial.


미 민주당 슈머 상원 원내대표 백악관 증인 출석 요구~!


미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왼쪽)와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가기도 전에 공화당 쪽에서 잇따라 자료제출 요구나 증인 소환 없는 ‘신속한 부결’ 언급이 나오자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나는 분명히 마음을 정했다. 모든 것은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상원 법사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전날 CNN 인터뷰에서도 상원 탄핵재판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증언을 청취할 필요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종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탄핵 문제에서 백악관과 완전히 협력하겠다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지난 12일 발언과 맞물려 파장을 키웠다.


이에 대해 하원에서 탄핵 추진을 주도한 민주당의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이날 ABC방송에서 “상원의원들이 자료를 받고 다른 증인들을 부르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볼턴 전 보좌관 등 4명을 새로운 증인으로 상원 재판에 부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비선으로 운영한 외교정책을 ‘마약 거래’라고 비판했던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 청취를 원하고 있다. 13일 하원 법사위를 통과한 탄핵안은 이번주 전체표결 및 통과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사기극이자 자신에 대한 마녀사냥의 연장선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늘 부정확하고 민주당에 심하게 치우쳐 있다. 아주 웃기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폭스뉴스가 8~11일 1,000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탄핵 및 대통령직 박탈에 찬성해 10월 말의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41%는 탄핵에 반대했고 4%는 탄핵에는 찬성하지만 대통령직 박탈은 안 된다고 응답했다.


*미국은 트위터 정치~!


5. Hiroshima buildings that survived atomic bomb to be demolished. The Japanese city of Hiroshima plans to knock down two buildings that survived the 1945 atomic bomb - but some locals want them preserved as landmarks.


원자폭탄에도 살아남은 히로시마 건물 철거한다~!


원자폭탄 폭발을 견딘 히로시마 건물


일본 히로시마(広島) 시가 1945년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에도 살아남은 건물 두 곳을 철거할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해당 건물들은 1913년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 군복 공장과 대학 기숙사였다가 원폭 투하 후에는 임시 병원으로 사용됐다.


원폭 투하 당시 히로시마 시에서는 약 8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3만5,000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도시 대부분 지역이 초토화됐고, 핵무기 폭발 지점에서 5km 내에서 폭발에 버틴 건물은 85개뿐이었다. 이번에 철거될 예정인 건물을 포함해 당시 살아남은 건물들은 철근 콘크리트로 버틸 수 있었다고 BBC는 설명했다.


히로시마 원폭돔


그러나 히로시마 시 당국은 지난 2017년 해당 건물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사용되지 않았으며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2022년까지 철거를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보강 공사를 거치면서 폭발 직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평화기념공원 내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원폭돔)처럼 해당 건물들을 보존해 핵무기의 위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원폭 당시 해당 건물에 있던 나카니시 이와오(89)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세대에 비극을 전한다는 역사적 의의를 고려할 때 철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건물들은 핵무기 폐기를 촉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우리는 건물 철거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원폭에도 견디다니 대단한 일본의 건축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