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1. 4.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미군 바그다드 공습으로 이란 최고사령관 사망

林 山 2020. 1. 4. 07:54

1.[Breaking News] Qasem Soleimani: Iran vows 'severe revenge' for top general's death. Iran's supreme leader has vowed "severe revenge" on those responsible for the death of top military commander Qasem Soleimani.


[속보] 미군 공습에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사망~!


미군의 바그다드 공습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Qasem Soleimani)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Quds Force)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이 즉각 보복을 다짐하면서 미국과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긴장이 감돌던 중동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통해 "명예로운 이슬람 최고사령관 솔레이마니가 순교했다"며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후 자기 트위터 계정에 아무런 설명 없이 미 성조기 그림을 게시해 사실상 이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즉각 보복 공격을 다짐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통해 "그의 순교는 그가 끊임없이 평생 헌신한 데 대한 신의 보상"이라며 "그가 흘린 순교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사흘 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공습에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 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숨졌다. 이라크 관리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내린 뒤 알무한디스 등과 자동차에서 만난 화물 터미널 근처에서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PMF 한 간부는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의 시신이 산산조각 났으며 손가락에 있는 반지를 보고 솔레이마니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군의 공습으로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를 포함해서 모두 7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들의 시신은 불에 타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일부 외신은 공항 피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명이라고 보도했다.


미군의 바그다드 공습 현장


미국은 두 달째 이어진 이라크 내 미군시설에 대한 포격, 최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시위대의 습격을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특히 시아파 민병대를 사실상 지휘하는 주체로 이란을 지목해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일촉즉발 위기에 내몰렸다.


사망한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사령관이자 이란의 군사 전략 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쿠드스군은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대한 혁명수비대의 지원, 지휘를 담당한다. 특히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다에시(IS) 격퇴 작전을 벌일 때 전장에 직접 나가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알무한디스는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창설자로 시아파 민병대에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미군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지난달 27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포격해 미국 민간인 1명을 살해한 무장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게임이 바뀌었다"며 "이란의 추가 도발 조짐이 보이고 충분히 위험하다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 특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표적 공습 때문에 이란의 보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의 죽음은 중동 정세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이란과 이란이 지지하는 세력, 미국과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중동 세력으로부터 보복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실제로 무력 충돌한다면 그 무대는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미국의 충돌시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과 병력을 폭격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그동안 견고하게 구축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그 우방을 타격하는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레바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 예멘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주이라크 미군 공격 등을 먼저 꼽을 수 있다.


미군 공습에 항의하여 성조기를 불태우는 이란 반미 시위대


미국 수준은 아니지만 이란 역시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 장거리 로켓포 기술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그 공격 범위는 중동 전체에 미칠 수 있다. 또 미국과 긴장이 커질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온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 수로를 지나는 미국과 그 우방의 상선 억류, 공격도 이란이 쥔 카드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국지전에서 나아가 중동 전 지역의 안보 불안으로 번질 수도 있다.


이라크에서 솔레이마니 장군이 살해된 후 유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이 사건이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 세계 석유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렌트 원유 가격은 3% 이상 급등했으며 한 시점에서 배럴당 69.50 달러로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급등으로 런던 증권거래소의 유가가 상승하여 BP는 2.7%, 로얄 더치 쉘은 1.9% 상승했다.


이란은 현재 원유수출 봉쇄와 달러 결제망 퇴출 등 미국의 제재 강화 때문에 자국 경제가 붕괴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일촉즉발 상황~! 


2. Australia fires: Evacuation call stepped up as crisis worsens. Authorities in Australia have urged tens of thousands of people to move to safety amid concerns that bushfires will burn out of control this weekend.


호주 산불 위기 악화로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령~!


주말인 1월 4일 호주 예상 기온분포도


호주를 휩쓴 최악의 산불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주방위군(ADF)은 불길을 피해 모여 있는 주민과 관광객 1천여 명을 군함을 이용해 대피시켰으며, 미국 대사관은 자국 여행객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BBC는 3일 호주 해군이 군함 두 대를 동원해 남동부 해안가 도시인 말라쿠타에서 주민과 관광객 약 1천 명을 빅토리아 주 남부 웨스턴포트로 대피시키는 작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말라쿠타 해안에는 새해를 하루 앞두고 빠르게 번지는 불길에 내몰려 대피한 주민과 관광객 등 4천여 명이 모여 있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산불방재청(RFS)의 화재 지도에 따르면 현재 대형 산불이 남동부 해안 일대를 휩쓸고 있다. NSW 주 정부는 전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빅토리아 주 정부도 이날 대피 작업이 이뤄진 말라쿠타를 포함한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오는 4일까지 산불 피해가 극심한 남동부 해안 지역을 벗어날 것을 경고했다. 이는 호주 현지 당국이 해당 지역을 '관광객 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데 따른 조치다.


미 대사관은 해당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대체 방안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 화재 연기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현재 여행객들 자신이 머무는 지역의 대기 질을 점검해볼 것을 권고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1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 수억 마리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화재 피해 지역도 약 1천200만 에이커(약 4만9천㎢)에 달한다.


특히 산불이 몇 달 간 이어진 가뭄과 만나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호주 정부 당국자들은 산불 사태는 오는 주말에 최악의 고비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4일에는 피해 예상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대피 작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불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 하와이 휴가에 나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스콜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피해지역을 방문했다가 주민들의 야유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산불 피해가 극심한 NSW 주 코바고 주민들은 모리슨 총리가 방문하자 그에게 "여기서는 표를 전혀 얻지 못할 거야", "이건 공정하지 않아. 우리는 완전히 잊혔어"라며 쏘아붙였다.


BBC는 "당신은 머저리야"라는 노골적인 욕설도 들려왔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었고 원초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산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대책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호주에 소나기를~!!!


3. Carlos Ghosn escaped with help of rogue employee - jet firm. A Turkish private jet firm says a rogue employee acted alone to help former Nissan boss Carlos Ghosn escape from Japan using its aircrafts.


터키 민간항공사 MNG, 닛산 전 회장 카를로스 곤 탈출 도운 자사 직원 조사 의뢰~!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BBC는 터키 민간 항공사가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르노얼라이언스 회장이 자사 전세기를 불법으로 이용한 것에 대해 터키 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터키 민간 항공사 MNG는 조사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자사 직원 1명이 회사에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비행 서류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MNG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일본 오사카, 오사카에서 터키 이스탄불 구간을 운항한 전세기 1대와 이스탄불에서 레바논 베이루트까지 운항한 전세기 1대 등 2대의 자사 제트 여객기가 불법 대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 또 “이 두 전세기는 서로 전혀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며 두 전세기의 비행 서류 어디에도 곤 전 회장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면서 전세기가 다른 사람 명의로 임대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임차인이 누구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자사 전세기가 공식적 임차인이 아닌 곤 전 회장에 의해 이용됐다는 사실을 안 뒤 자체 조사를 벌였고, 그 뒤 서류를 조작한 책임자를 찾아 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는 것이 MNG의 설명이다. 터키 당국은 곤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4명의 조종사와 운송회사 매니저 1명, 2명의 공항 직원 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29일 비행기로 비밀리에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을 거쳐 레바논 베이루트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의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구속됐다가 10억 엔(약 106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지난해 3월 풀려났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청구 끝에 5억 엔(약 53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지난해 4월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


4. Jakarta floods: Cloud seeding used to try to stop rain. Indonesian authorities are turning to the technique of cloud seeding to try to stop more rain falling in the flood-hit capital Jakart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수 막으려 인공강우까지 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강타한 폭우로 인한 홍수


새해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 지역에 13년 만에 닥친 최악의 홍수로 43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번 홍수로 3일 오전까지 43명이 숨지고, 39만 7,000여 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 원인은 홍수에 휩쓸려 사망(17명)하거나 산사태에 매몰된(12명) 경우가 가장 많았다. 5명은 감전사했고, 3명은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나머지는 사망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자 10여 명에 대해서는 재난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홍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부터 새해 1월 1일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어났다. 12월 31일 하루에만 비가 200~300㎜가 쏟아졌다. 특히 자카르타 동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에 377㎜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침수 구역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상황이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우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주말까지 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온 상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로 향하는 비구름을 막기 위해 인공강우까지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는 "비행기를 이용해 자카르타 수도권에 비를 내릴 가능성이 있는 구름을 골라 소금을 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비구름이 호주로 몰려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