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1. 30.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팔레스타인, '트럼프 중동평화안은 미국-이스라엘 음모' 거부

林 山 2020. 1. 30. 18:16

1. Syria war: Army 'recaptures' key town from opposition in Idlib. The Syrian army says it has recaptured the strategic town of Maarat al-Numan in Idlib province, the opposition's last stronghold.


시리아 정부군, 반군 점령 이들리브 전략요충지 마라트 알누만 탈환 선언~!


이들리브 주 남부 전략요충지 마라트 알누만에 진주한 시리아 정부군 탱크


시리아 정부군은 29일 반군이 장악한 북서부 이들리브 주의 전략거점 마라트 알누만을 탈환했다고 선언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이들리브 주 남부에 있는 마라트 알누만과 주변 일대를 이날 아침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마라트 알누만을 점령하기 위해 정부군은 전날 시내로 돌입하는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 정부군 성명은 반군을 시리아 전역에서 몰아낼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라트 알누만을 확보함으로써 정부군은 하마-알레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장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하마-알레포 도로가 반군 수중에 들어간 이래 알레포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루트를 이용해야만 했다.


시리아 군은 다음 최우선 전략목표를 하마-알레포 간 도로를 다시 점령하는데 두고 있다. 하마-알레포 사이 도로를 장악하면 내전 이전처럼 시리아 남부에 있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부의 제2도시 알레포까지 다른 경로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갈 수 있다.


*이들리브 주는 터키 지원 반군 점령지, 라시아는 시리아 정부군 지원 , 복잡한 시리아 내전~!


2. 5G: EU issues guidance on 'high-risk' suppliers. The European Commission has issued its guidance on 5G and the role that "high-risk" vendors should play in networks.


EU 5G 보안지침 발표, 화웨이 핵심 부문 참여 금지~!


무선 중계소


유럽연합(EU)이 중국 화웨이를 실질적으로 금지시키는 차세대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에 관한 보안 지침을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9일 5세대 이동통신 5G로부터 사이버 보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 및 기술적 대책 지침을 공개했다.


집행위는 권장안을 통하여 위험성이 높은 장비 공급업자들로부터 네트워크의 '핵심적이고 민감한' 부품을 구하지 않도록 막고 있다. 이 부품 중에는 데이터의 경로를 추적하고 네트워크에서 스마트폰을 인증해주는 코어도 포함된다.


지침에는 특정 회사가 실명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높은 위험'의 공급업자라는 용어는 스위치와 안테나 등 네트워크 장비 세계 최대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를 분명하게 가리킨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2017년 국가정보법을 실행한 후 화웨이가 정부의 전자 도청을 지원하는 상황이라며, 유럽 우방들에게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진입시키지 말고 금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미 고위 관리들은 화웨이를 사용하는 우방들과는 정보 공유를 재고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경고했다. 화웨이와 중국은 미국의 비판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EU가 공개한 지침은 전날 영국 정부가 발표한 것과 비슷하다. 영국은 화웨이에 노골적인 금지를 명시하는 대신 코어에 사용되는 장비의 공급을 금지시켰으며, 또 덜 민감한 '라디오 접근 네트워크'용 안테나와 베이스 스테이션 공급에서 역할을 제한했다.


EU의 보안 지침은 영국보다 더 느슨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고위험 기업들의 라디오 장비 공급 제한을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5G 네트워크는 초고속으로 지금보다 많은 장소와 오브젝트로부터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시키면서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 로봇 공장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의 경쟁 커미셔너이자 디지털 전략을 감독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핵심 서비스가 5G에 의존하는 만큼 우리 네트워크의 보안을 확보하는 것은 전 EU에 걸쳐 아주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회원국들이 4월30일까지 이 지침을 구체적 정부 규제로 실행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화웨이는 EU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5G 보안에 관한 편견 없고 사실에 기초한 접근으로 유럽이 좀더 안전하고 빠른 5G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거의 20년 동안 사업해 왔으며 보안 측면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간의 전력으로 입증되었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무선 회사들이 5G 서비스를 올 연말 안에 역내 138개 도시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돼 5G 시대를 바로 앞에 둔 상황이다. EU는 장비들을 하나 이상의 공급자로부터 구매하는 전략을 요청하고 있다.


*세상은 바야흐로 5G 시대~!


3. Trump Middle East plan: Palestinians reject 'conspiracy'. Palestinians have dismissed US President Donald Trump's new Middle East peace plan as a "conspiracy".


팔레스타인, '트럼프의 중동평화안은 미국-이스라엘 음모' 거부~!


트럼프의 사진을 불태우는 팔레스타인인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HAMAS)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평화구상을 거부했다. 하마스 간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트럼프의 중동평화구상이 공격적이고 많은 분노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루살렘에 대한 트럼프의 성명은 터무니없고 예루살렘은 항상 팔레스타인인들의 땅일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은 이 거래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하마스 간부 칼릴 알-하야도 중동평화구상에 대해 "우리는 팔레스타인 민족이 이 음모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든 선택지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점령지를 중심으로 반이스라엘 투쟁을 전개하는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이다. HAMAS(하마스)는 아랍어 'Harakat al-Muqaqama al-Islamiyya'(이슬람 저항운동)의 약칭이다.


미 대통령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평화구상에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 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 이스라엘이 향후 4년 동안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정착촌을 받아들이는 대신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에서 수도를 포함한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중동평화안에 따른 팔레스타인의 변화


트럼프의 중동평화안에는 또 팔레스타인에 국방 주권 없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반쪽 독립국’을 수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팔레스타인이 이 평화안을 수용하면 500억 달러 투자를 제공하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평화안은 1947년 유엔총회 결의안 이래 예루살렘 분할을 포함해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 지구에 완전한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수립하는 ‘2국가 해법’에 대한 사망 선고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평화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더 안전하고 번영할 수 있는 정확하고 기술적인 해법을 제시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곧바로 트럼프 평화안을 거부했다. 트럼프 평화안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중동평화안의 핵심은 이스라엘이 통합 예루살렘의 통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알아크사 사원을 포함한 일부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국가 지위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대신 팔레스타인은 영구적으로 안보 주권을 포기해야 한다. 국가 지위는 가져도 이스라엘 안보에 적대적 위협을 없애기 위해 군대 창설권과 다른 나라와 안보·정보조약을 체결할 권한을 갖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또 요르단강 서안 15개 집단 거주지를 포함한 기존 정착촌을 인정받고, 향후 4년간 추가 건설은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국제법상 불법 상태인 정착촌을 영토로 공인받는 셈이다. 트럼프 평화안이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지 보호 조치를 계속하며 유대인과 기독교도, 이슬람 신도를 포함한 모든 종교인의 참배 자유를 보장했다. 양측 모두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포함한 동예루살렘 성전산(Temple Mount)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대신 무슬림의 알아크사 사원 방문을 허용한다. 이스라엘이 전체 성지 통제권을 계속 갖는다는 뜻이다. 이 내용도 팔레스타인으로서는 수용 불가능한 것이다. 알아크사 사원은 무슬림의 중요한 성지이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정부수반 마흐무드 압바스의 사진을 들고 라말라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대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팔레스타인 경제 발전을 촉진할 500억 달러 규모 평화, 번영 상업 투자를 제공하겠다고도 제시했다. 그럴 경우 100만 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10% 이하로 낮추며 팔레스타인 국내총생산(GDP)은 두 배로 될 것이라고 했다. 원조도 아니고 투자 조건이다. 트럼프는 팔레스타인 수도인 동예루살렘 지역에 별도 대사관을 설치하는 등 관계 정상화도 약속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예루살렘은 흥정 대상이 아니다”며 “이 계획은 세기의 타격(the slap of the century)”이라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민족은 미국의 구상을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보낼 것”이라며 “천번이라도 ‘노’(No)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도 “트럼프의 중동평화구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라면서 거부했다.


터키 외무부는 “트럼프의 계획은 2국가 해법에 대한 사망 선고이자 팔레스타인 영토를 병합하려는 목적의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유엔을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도 반발하고 있어 트럼프의 중동평화안이 성사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누구를 위한 중동평화안인가~!


4. France to ban culling of unwanted male chicks by end of 2021. France has pledged to outlaw the practice of culling unwanted male chicks by the end of 2021, as part of animal welfare reforms.


프랑스 2021년 말부터 태어나자마자 도살되는 수평아리 감별 금지~!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70억 마리의 원치 않는 수평아리가 도살된다.


태어나자마자 성별 감별 후 곧바로 죽임을 당하는 수평아리들이 한해 전세계적으로 70억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탉은 암탉보다 성장 속도가 더딘 데다 계란도 낳지 못해 가금류 산업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된다. 세계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 보통 고속 분쇄기로나 가스로 죽인다.


BBC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가 내년 말까지 고기로도 쓰임새가 없고, 알을 낳지도 못한다는 이유로 수평아리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행동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디디에 기욤 프랑스 농업부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화하기 전에 배아 단계에서 성별을 파악하는 방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희망한다”며 “내년 말부터는 전에 했던 끔찍한 일들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많은 연구자들이 배아 단계의 병아리 성별을 감별하기 위해 일해 왔지만 아직 산업적 규모에서 이런 일을 가능케 하는 해결책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 정부가 이렇게 수컷 병아리를 죽이는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해 처벌하게 되면 동물복지 분야에 선도적인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된다. 이미 스위스는 올해 초부터 실행에 들어갔으며, 독일 대법원은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만 이런 관행을 잠정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해 이 잔인한 관행을 끝내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욤 장관은 또 이날 회견을 통해 새끼돼지를 마취시키지도 않고 거세하는 관행도 2021년 말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거세는 돼지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행해진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마취를 의무화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많은 동물권 옹호 활동가들은 프랑스의 정책 변화를 환영했지만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바라는 사람들(PETA)의 캠페인을 이끄는 아니사 푸투아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일보 전진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단언했다. 프랑스의 동물보호단체 L214는 이번 조치가 “그다지 야심차지도 않고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도 간과했다”며 “도살의 조건들에 대해서나 어떻게 밀집된 사육 환경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도 제시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닭의 세계에서도 수컷은 쓸모 없는 존재~!


5. Naama Issachar: Putin pardons US-Israeli woman jailed in Russia.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has pardoned a dual US-Israeli national who was arrested on charges of drug trafficking last year.


푸틴, 러시아 복역 마약 밀수 이스라엘인 나아아마 이사하르 사면 가능성 시사~!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 중인 이스라엘인 나아아마 이사하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약 밀수 혐의로 러시아에서 복역 중인 이스라엘 여성을 사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홀로코스트 추모행사 참석을 위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복역 중인 나아아마 이사하르의 모친 야파 이사하르와 면담에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말해 사면 가능성을 시사했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날 면담에는 정교회 예루살렘 총대주교 테오필로스 3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도 참석했다. 면담에서 이사하르의 모친은 "나아아마는 결혼을 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오던 길이었다. 딸을 집으로 돌려 보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면담 뒤 "나아아마가 아주 좋은, 훌륭한 가정 출신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필요한 결정을 취하길 요청하는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도 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당연히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많이 걱정하고 있다는 걸 봤다. 나는 그녀에게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야파 이사하르는 푸틴의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말을 건넸다.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인 25세의 이사하르는 지난해 4월 인도 델리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던 중 환승을 위해 내린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세관원의 검색 도중 그의 배낭에서 인도 대마초인 하시시 약 10g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모스크바 주 법원은 이사하르의 마약 소지와 밀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려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사하르는 밀수 혐의를 부인하면서 배낭에 마약이 들어 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에서도 1심 판결은 그대로 유지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에게 이사하르를 사면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이 이번 이스라엘 방문 이후 양국 관계와 사안의 인도주의적 측면을 고려해 이사하르에 대한 사면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푸틴이 선심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


6. Pentagon says 50 US troops injured in Iranian attack. The Pentagon has said the number of troops suffering from traumatic brain injuries (TBI) after an Iranian attack on a US base in Iraq on 8 January has risen to 50.


미 국방부, '이란 보복공격으로 외상성 뇌손상 50명으로 늘어'~!


이란의 보복공격을 받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 수를 50명으로 다시 한번 늘려 발표했다. 토머스 캠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존에 밝힌 미군 부상자 34명 외에 16명이 추가로 외상성 뇌손상(TBI·traumatic brain injury) 진단을 받았다면서 총부상자 수를 50명으로 발표했다.


이란은 자국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미국이 제거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8일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 미 국방부는 이 공격으로 모두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지난 24일 부상자 수를 34명으로 정정했다가 이번에 또다시 50명으로 늘려 발표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부상자 규모는 이란의 공격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말한 것이 거짓임을 보여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사상자가 없다는 점을 이란과의 확전을 피할 명분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국민연설 이후 일주일 만에 국방부가 부상자를 11명으로 발표하자 "내가 듣기로는 두통이나 몇 가지 다른 것들이라고 들었다. 내가 말할 수 있는데 매우 심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TBI는 최근 수년 간 의학기술의 발전과 맞물리며 미군이 우려하는 사항이 되고 있다. TBI의 증세는 시청각, 사고력, 기억력 저하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상태 정도나 회복 기간도 개인별로 다르다. 미 국방부는 2000~2018년 TBI 발생 사례가 37만5천 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사상자가 없다고 했는데, 부상자 11명→34명→50명으로 계속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