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1. 3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林 山 2020. 1. 31. 14:39

1. [Breaking News] Coronavirus declared global health emergency by WHO. The new coronavirus has been declared a global emergency b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s the outbreak continues to spread outside China.


[속보]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이다. 다만 WHO는 교역과 이동 제한까지 권고하지는 않았다.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졌을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 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8,000명, 사망자 수는 200명을 넘었다. BBC의 제임스 갤라거 보건 특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단 한 달만에 중국 내에서만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 당시 우린 특정 바이러스가 취약한 지역에 펴졌을 때 일어나는 비극을 목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프리카 같은 취약 지역에 도달할 경우에 대비해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WHO는 30일,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8개국에서 9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WHO는 지난 2009년 미국과 멕시코를 시작으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대유행 때 국제적 비상사태 첫 선포가 내려졌다. 2014년 파키스탄 등을 중심으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때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창궐했을 때도 연달아 선포됐다. 2015년 한국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퍼졌을 때도 비상사태 선포 논의가 있었지만, WHO는 비상사태 선포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중국 내 확산도


2016년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에서 확산했을 때 4번째로 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가 다시 창궐했을 때 마지막으로 선포됐다. WHO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출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시아를 넘어 각 대륙으로 확산하자 6번째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이례적인 조처를 내렸다"며 중국 당국의 통제 능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람 간 전염 사례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났다. 31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7번째 확진 환자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6번째 확진 환자는 3번째 환자와 접촉한 국내 첫 2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중국 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분포도 


같은 날, 미국에서도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여성의 남편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된 첫 사례다.


현재까지 중국 이외 지역 중 베트남, 일본, 한국, 미국,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기준으로 중국에서는 9,692명이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213명이다. 국내 확진자는 밤 사이 1명이 추가돼 7명으로 늘어났다. 전세계 감염 환자는 총 9,805명이다.


*한국도 심각한 문제~!


2. US life expectancy rises for first time since 2014. US life expectancy rose in 2018 for the first time in four years, a welcome reversal for health officials combating a drug epidemic gripping the country.


미국인 기대수명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


미국인 엄마와 아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일(현지시간) 2018년도 기준 미국인 기대수명이 78.6세에서 78.7세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년 만에 증가한 것이며, 역대 가장 적은 증가폭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엔 78.9세로 정점을 찍었다.


CDC는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이 는 것은 암과 약물과다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진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전년 대비 4% 정도 감소한 67,400명이 사망했다. 암 사망률은 전년 대비 2% 넘게 떨어졌는데, 특히 흡연자 감소와 치료 개선으로 폐암 사망률이 낮아졌다.


기대수명이 는 것은 그밖에도 1차 원인, 심장병, 약물 과다복용을 포함한 의도치 않은 부상, 만성 하부 호흡기 질환, 뇌졸증, 알츠하이머 등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도 기인한다.


반면 자살과 독감,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증가했다. 자살 사망률은 1941년 이후 최고치인 10만 명당 14명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1932년 대공황 때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0년까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고, 최근 몇 년 간 다시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과 신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인 기대수명은 수십 년 동안 몇 달 정도씩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2014년부터 자살 증가 등의 영향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 OECD 국가 중 상위권~!


3. Duke of Sussex loses press complaint over wildlife photos. Prince Harry has lost a complaint against the Mail on Sunday over a story the paper ran about photos of African wildlife he posted on Instagram.


해리 왕자 '데일리 메일의 코끼리 사진 기사 부정확', 심의기구는 '글쎄~!


해리 왕자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코끼리 상아에 손을 댄 사진을 비롯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최근 왕실과 공식 결별한 해리 왕자가 지난해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이다.


그런데 신문은 해리 서식스 공작이 사진에 찍힌 코끼리가 마취제를 맞은 상태였으며 뒷다리 주변에 로프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물에 취하고 로프에 묶인(Drugged and tethered), 해리가 이 놀라운 사진들에 대해 다 말하지 않은 것’이라고 제목이 달렸다. 해리가 올린 사진들에는 코뿔소와 사자도 있었다.


기사는 또 “공작이 사진들이 찍힌 여건을 설명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굳이 안해도 되는 표현까지 동원한 점은 눈에 띈다. 해리의 팔로어들이나 부인 메건 등은 사진이 편집돼 로프가 보이지 않는데 이를 언급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해리는 환경보호 프로그램의 일부로 코끼리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이 옮겨진 것이기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영국의 언론계 자체 심의기구인 독립언론기준조직(IPSO)에 기사가 부정확하다고 데일리 메일을 제소했다.


IPSO는 데일리 메일의 기사가 정확성 기준을 위배했다고는 보이지 않으며 사진들을 보도하며 공중을 오도했다고, 또 원고가 사진이 찍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믿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해리는 생전의 어머니가 파파라치나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에 고통을 겪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해리가 아내 메건과 함께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전화를 해킹한 혐의로 더선 소유주, 도산한 뉴스오브더월드, 데일리 미러 등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해리는 며칠 전에도 자신의 사적인 편지들 가운데 하나를 불법적으로 실었다며 데일리 메일을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도 부부는 메건의 캐나다 생활을 담은 사진들을 게재한 현지 신문들과 웹사이트들에게 정식으로 경고한 바 있다. 2016년에도 해리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메건을 언론들이 “일련의 유린과 추행”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도록 ~!


4. Swiss humanitarian channel to Iran launches with medical shipments. A new Swiss payment mechanism has launched which allows humanitarian aid to be sent to Iran without falling foul of US sanctions.


스위스, 이란에 인도주의적 의약·식품 수출통로 시험 가동~!


이란의 한 병원


스위스 정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이란에 의약품과 식품 등 인도주의적 품목을 수출하고 대금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을 시험 가동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스위스인도적교역절차(SHTA)로 이름 붙여진 결제 통로를 이용해 이란과 인도적 교역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SHTA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의약·의료, 식품 관련 업체와 무역 업체가 이란에 인도적 물품을 수출하고 그 대금을 스위스의 은행이 보증하는 방식이라고 스위스 정부는 설명했다. 이어 SHTA를 통해 255만 달러(약 30억 원) 어치의 항암제와 장기 이식에 필요한 약품이 처음 이란 측과 거래됐다면서 수주 안에 정상 가동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첫 거래에는 스위스 BCP 은행과 제약사 노바티스가 참여했다.


인도적 물품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적용되지 않아 외국 회사가 이란으로 수출해도 되지만 금융 제재 탓에 대금 회수가 어려워 교역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또 이란 내 거래처가 대금 지급을 위해 신용장을 받을 수 있는 이란 내 주요 은행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기도 해 정상적인 수출 대금 결제가 대부분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이란에서 일부 약품이 부족해 환자와 의료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 이란 당국과 SHTA 가동을 위해 2018년부터 작업을 진행해왔다. 미 재무부는 이에 참여하는 스위스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보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증을 받는 대신 스위스 수출업자와 은행은 스위스 정부에 이란과 거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출하고 스위스 정부는 이를 미 재무부와 공유해야 한다.


미 재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SHTA를 통한 거래는 향후 이란으로 인도적 물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전범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이란 스위스 대사관은 이란과 국교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부로서 미국과 이란이 공식·비공식으로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중립국가 스위스가 중요한 역할~!


5. Trump's wall: Winds blow over section of US-Mexico border fence. A new section of President Donald Trump's signature wall along the US-Mexico border has been blown over in strong winds, US officials say.


트럼프 국경 장벽, 강풍에 멕시코 쪽으로 쓰러져~!


강풍에 쓰러진 트럼프 장벽 - 멕시코 게토 장벽


미국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설치한 장벽 중 일부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멕시코 쪽으로 쓰러졌다. BBC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칼렉시코와 멕시코 멕시칼리 사이에 세워진 9m 높이의 장벽이 전날 강풍 속에 넘어졌다고 미국 국경경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무너진 벽은 콘크리트가 덜 마른 채였다.


벽 건너편 멕시코 쪽엔 곧바로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놓여 있었지만 다행히 나무들이 무너진 벽을 받쳐주고, 멕시코 당국이 신속히 차량을 통제해서 큰 피해는 없었다. 도로에 일부 파편이 떨어지기도 했다. 멕시코 기자 에리베르토 레예스는 그 시간에 차가 지나고 있었으면 깔렸을 것이라며 "비극을 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를 가로지르는 국경 장벽 설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공약한 역점 사업이었다. 내년 말까지 총 2천70㎞의 장벽이 세워질 예정이다.


장벽이 힘없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 트럼프 인사 등을 중심으로 조롱이 이어졌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톰 스타이어는 "난 건설하는 법을 안다. 나보다 더 잘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던 트럼프의 과거 발언을 쓰러진 벽의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불법 이민, 마약 유입 못 막는 트럼프 장벽 무슨 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