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5.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베이징에 돌아오는 모든 사람 14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1. Coronavirus: Beijing orders 14-day quarantine for returnees. Beijing has ordered everyone returning to the city to go into quarantine for 14 days or risk punishment in the latest attempt to contain the deadly new coronavirus, state media report.

중국 베이징, 돌아오는 모든 사람 14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베이징 산리툰(三里屯) 거리를 소독하고 있는 방역요원들

중국 수도 베이징 당국이 시내로 돌아오는 모든 시민들에 대해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베이징일보는 당국 실무진을 인용해 “지금부터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모든 사람들은 도착 후 14일 동안 집에 머물거나 집단 관찰에 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일보가 전한 당국 안내문에 따르면 시내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여행이나 체류 계획을 밝혀야 하고, 검역을 거부하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이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수도인 베이징 내 검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이 조치가 해외에서 들어온 외국인의 경우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 0시 현재까지 시내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372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전역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6만3851명, 사망자는 1380명이 나왔다.

*코비드-19 발생 초기부터 중국 정부가 은폐하지 말고 제대로 대처했으면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텐데.....

2. Trump says he has right to act on criminal cases.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tweeted he has "the legal right" to intervene in criminal cases after his attorney general complained White House tweets were making his job "impossible".

호위무사 항명파동, 트럼프는 사법개입은 정당한 권리 주장~!

미 대통령 도넝드 트럼프(좌)와 법무장관 윌리엄 바(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서의 사법 개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트윗을 올렸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전날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면서 트럼프에게 트윗 자제 요청을 한 바 있다.

트럼프의 전직 비선 참모 로저 스톤에 대한 중형 구형에 대한 트럼프의 공개비판과 그에 이은 법무부의 구형량 축소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바 장관의 항명 파동으로 비화하면서 워싱턴 정가가 떠들썩하다. 특히 바 장관이 내각 각료 가운데 트럼프의 호위무사를 자임해온 대표적인 충성파였다는 점에서 그의 항명 배경을 놓고 무성한 설이 난무하고 있다.

트럼프가 바의 자제 요청도 무시하고 보란 듯이 트윗을 올려 대통령의 사법 개입 권리를 천명하고 나서면서 두 사람의 균열이 수면 위로 불거진 양상이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은 결코 나에게 형사 사건에 있어 무언가를 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는 바 장관의 전날 인터뷰 발언을 인용한 뒤 "이것이 내가 대통령으로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그렇게 할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는 트럼프가 형사사건 개입에 대한 법적 권한을 선언하며 법무부에 대한 트윗을 멈춰달라는 바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서 바는 전날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트윗으로 인해 문제가 있다. 나를 약화시키는 끊임없는 비평 때문에 법무부에서 내 일을 할 수가 없다"며 "법무부의 사건들에 대해 트윗을 날리는 것을 인제 그만둬야 할 때"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트럼프에게 일격을 가했다. 그는 "나는 그 누구로부터 영향을 받지도,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말하는 누군가는 "의회, 신문, 또는 대통령"이라고 거론했다.

바의 이날 발언은 그가 로저 스톤에 대한 사건 처리 과정에 개입한 의혹으로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현직 장관의 공개적인 대통령 비판이라는 점, 더욱이 바가 그동안 트럼프를 엄호해온 대표적 인사라는 점에서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바의 트럼프 공개비판은 스톤 구형 번복 논란을 둘러싸고 법무부가 신뢰의 위기에 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사법 개입에 대한 바의 신랄한 비판은 극히 이례적인 현직 최고위 각료의 공개 반발이다. 트럼프 보호자로서의 바의 이력을 감안할 때 이러한 항명 이면에는 뭔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바 장관 항명의 진짜 배경을 놓고 무성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트럼프의 사법개입 후폭풍 와중에 사법부 독립을 주창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현직에서 트럼프를 직격한 장관들마다 해고된 것을 볼 때 바도 상당한 위험을 무릅쓴 것이다. 불충을 용납하지 못하는 트럼프의 보복 가능성 때문이다.

한편 이번 항명은 트럼프 방패막이라는 거센 비판에 휩싸인 자신의 평판을 지키기 위한 퇴로 찾기라는 분석도 있다. 이밖에 법무부 내부의 반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확한 의도는 시간이 지나봐야 드러나게 될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1일 '러시아 스캔들'로 기소된 옛 참모 스톤에 대해 검찰이 7~9년을 구형한 데 대해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하다"면서 "오심을 용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로부터 몇시간 만에 법무부가 구형량 단축 방침을 발표했으며, 그 직후 스톤 사건을 담당하던 검사 4명 전원은 사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바는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라는 야권의 맹비난에 직면하며 논란의 한가운데 섰고, 이 문제로 결국 내달 하원 청문회 증언대에 서게 됐다. 다만 트럼프가 이날 바 개인에 대한 직접 공격은 자제했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의 향배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트럼프는 바의 비판에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으며 여전히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도 직선으로 선출해야~!

3. Stormy Daniels' ex-lawyer Michael Avenatti guilty over extortion. Michael Avenatti, who represented porn star Stormy Daniels in a lawsuit against President Trump, has been found guilty of attempted extortion.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의 전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 갈취 혐의로 유죄 판결~!

사기, 위증, 탈세, 횡령 등 모두 36가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아베나티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 관계설을 주장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의 전 변호인 마이클 아베나티(48)가 11일 사기, 위증, 탈세, 횡령 등 모두 36가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LA 연방지방검찰청의 닉 해나 검사는 "아베나티의 광범위한 범죄 혐의가 서로 연관돼 있다. 여러 지역의 고객으로부터 횡령한 돈을 개인 사업체 등 사적 용도로 쓴 혐의"라고 말했다. 아베나티는 5명의 고객에게서 수백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 돈을 떼인 피해자 중에는 LA카운티 상대 소송에서 4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낸 지체 장애인도 있다.

아베나티는 또 2017년 고객에게서 횡령한 275만 달러로 경비행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기관은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공항에서 아베나티 소유의 혼다 HA420 경비행기를 압류했다. 국세청은 "아베나티가 세금을 탈루한 내역도 상당한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아베나티에게 적용된 혐의는 뉴욕 검찰이 지난달 그를 체포했을 때 밝힌 나이키 상대 공갈 혐의와는 별개다. 아베나티는 나이키 측에 비위 혐의를 폭로하겠다며 2천500만 달러(285억원)를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아베나티는 보석금 3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40년형 이상의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예명 스토미 대니얼스로 활동한 클리퍼드의 변호인을 맡은 아베나티는 2016년 대선 한 달 전 당시 트럼프 후보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과 맺었던 '성관계 비공개 합의'가 무효임을 입증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아베나티 체포 소식에 매우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변호사'의 '사'자가 사기꾼 '사'자~!

4. Haiti: 15 children killed in fire at unlicensed orphanage. Fifteen children have died in Haiti after a fire swept through an orphanage on the outskirts of the capital.

아이티 무허가 보육원서 화재, 어린이 15명 사망~!

15명이 사망한 아이티 어린이집 화재 현장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의 한 무허가 보육원에서 불이 나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의 한 보육원에서 전날 오후 9시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당시 보육원 발전기에 문제가 생겨 촛불을 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보육원 안에 있던 어린이 두 명이 불길에 휩싸여 숨지고, 1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했다. 화재 발생 후 1시간 30분 만에 소방대원이 도착했으며, 질식한 아이들을 신속히 병원에 수송할 앰뷸런스도, 산소통도 없어 피해가 커졌다.

문제의 보육원에는 모두 66명의 어린이가 있었으며, 보육원 운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아이티에 있는 754곳의 보육원 중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곳은 35곳뿐이다. 아이티 보육원에는 부모가 살아있지만 가난해서 키울 여력이 없는 아이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보육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독교 단체 '성경 이해 교회'가 운영하는 곳이다. 앞서 AP통신은 이 단체가 운영하는 아동시설을 급습해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당국은 화재로 거처를 잃은 아이들이 머물 곳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블에는 아이들을 담보로 영리를 취하면 안 된다고 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