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2. 1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유럽서 첫 코비드-19 사망자 발생

林 山 2020. 2. 16. 07:26

1. Coronavirus: First death confirmed in Europe. A Chinese tourist has died in France after contracting the new coronavirus - the first fatality from the disease outside Asia.


프랑스서 첫 코비드-19 사망자 발생, 유럽서 처음~!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 코로나19)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유럽에서 코비드-19로 사망한 첫 사례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11명이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년 2월 15일 기준 세계 코비드-19 확진자 현황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사망자는 코비드-19 발원지인 우한(武漢)이 속한 중국 후베이(湖北) 성 출신의 80세 중국 남성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코비드-19로 14일 치료를 받던 파리의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 남성이 지난달 16일 프랑스에 도착했고, 25일부터 격리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남성과 함께 여행 온 30대 딸도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아 파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 외에 홍콩과 필리핀, 일본 등 세 곳에서 코비드-19 사망자가 발생했다.


2. Yemen war: Saudi-led coalition warplane crashes. A warplane belonging to the Saudi-led coalition fighting in Yemen has crashed in the northern province of al-Jawf.


예멘 전쟁, 사우디 주도 아랍동맹군 전투기 1대 추락~!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안사룰라 혁명군(후티 반군)


예멘 안사룰라 혁명군(후티 반군)은 15일(현지시간) 예멘 북부 알자우프 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의 공습으로 최소 30명의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후티의 통제를 받는 보건부 대변인 유세프 알하디리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사상자들이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랍동맹군이 공격을 계속하면서 공습 현장의 구조작업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공습은 아랍동맹군 전투기가 예멘에서 추락한 사건이 발생한 뒤 이뤄졌다. 아랍동맹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우디의 토네이도 전투기 1대가 지난 14일 알자우프 주에서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아랍동맹군은 전투기의 추락 원인이나 인명피해를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지대공미사일로 이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이 발발한 뒤 친이란 성향 후티와 아랍동맹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3. Ingrid Escamilla: Hundreds protest against woman's brutal murder. Hundreds of people gathered in Mexico City on Friday to protest against the murder of a young woman.


잔인하게 살해된 잉그리드 에스카밀라, 멕시코시티 수천 명 항의 시위~!


페미사이드 근절을 요구하는 멕시코 시위대


젊은 여성이 동거남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으로 멕시코 전역이 분노에 휩싸였다. 잉그리드 에스카밀라(25)는 동거하던 남성에게 살해됐다. 이 남성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에스카밀라의 신체 일부를 심하게 훼손하기도 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는 계속 증가 추세다. 현재 멕시코 당국이 조사 중인 사건만 700건이 넘는다.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하는 여성이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입장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0월 멕시코에서 살해당한 여성은 314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26건이 페미사이드로 분류됐다.


많은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이 숫자가 너무 적다고 주장한다. 활동가들은 대부분의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으며, 가해자 중 소수만 처벌받는다는 점을 비판한다.


전날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페미사이드 문제가 자신의 행정부를 비판하는 언론들이 조작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페미사이드 분류 방법을 바꾸겠다는 알레한드로 게르츠 검찰총장의 계획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답하면서다.


에스카밀라의 살해 소식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보도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에스카밀라의 유해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된 것에 분노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또 이를 유출한 사람들이 처벌받을 지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멕시코시티의 좌파 성향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시장은 검사가 에스카밀라 살인범에게 최고 형량을 구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도 밝혔다.


멕시코 언론이 유포한 영상에는 피투성이가 된 한 남성이 경찰차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자신의 음주 문제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가 파트너를 칼로 찔렀고, 사체 일부를 훼손해 아파트 근처 배수구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의 전 부인이 용의자로부터 자백을 수차례 듣고 신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