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해 아직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이날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러한 증가가 이 전염병이 이제 세계적 대유행이 됐음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고 알렸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대구 시민들의 대기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며 "우리는 코비드-19의 전 세계적으로 무제한적인 확산이나 대규모 중증 질환, 사망을 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팬더믹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사실에 맞지 않으며 두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팬더믹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아직 팬더믹을 선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그것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WHO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코비드-19 팬더믹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낸시 메소니어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지난 21일 "미국내에서 코비드-19 지역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메소니어 국장은 "CDC의 목표는 바이러스가 미국에 전파되는 시점을 늦추고 대규모 감염 가능성에 대비할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비드-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격려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은 코비드-19(COVID-19)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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