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임종헌한의원 코비드-19 비상사태 대비책

林 山 2020. 2. 26. 12:28

충북 충주에도 2월 24일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25일에도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임종헌한의원(원장 임종헌)도 정부의 방역 시책에 맞춰 대비책을 마련했다.


먼저 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에게 항상 마스크를 쓰고 진료에 임하도록 했다. 내원하는 환자들에게도 마스크를 꼭 쓰도록 지도하고 있다.


코비드-19는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 등이 튀어서 생기는 비말(飛沫)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자의 침, 콧물 등의 비말이 기침으로 튀어나와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면 코비드-19에 걸리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 내 3시간,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 내 24시간까지 생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비말 감염을 피하려면 감염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지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등으로 입을 가리는 센스도 있어야 한다.


손소독제


손소독제를 여러 곳에 비치해서 직원과 환자들에게 수시로 손을 씻도록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물이 필요없다. 적당량을 손에 떨어뜨린 후 잘 문질러주기만 하면 된다. 시용 후에는 물로 씻어 준다.


코비드-19의 원인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눈이나 코, 입 등의 점막으로 감염된다, 따라서 손만 잘 씻어도 코비드-19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내원 환자들 모두에게 코비드-19의 에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쌍패탕(雙敗湯)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물론 직원들에게도 쌍패탕을 수시로 복용시키고 있다.


쌍패탕은 감기나 독감에 걸려 열이 나고 인후와 편도선이 아프거나 부을 때 한의사들이 널리 쓰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쌍패탕은 쌍화탕(雙和湯)에 패독산(敗毒散)을 합방한 처방이다. 패독산에 인삼(人參)을 더 넣은 처방이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이다.


쌍화탕은 한의학에서 기혈을 보하고 피로회복과 허한 것을 다스리는 처방이다.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쌍화탕은 음양기혈(陰陽氣血)를 보하는 명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처방 구성은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황기(黃耆), 당귀(當歸), 천궁(川芎), 계피(桂皮), 감초(甘草), 생강(生薑), 대조(大棗)로 되어 있다.


쌍화탕은 허로(虛勞)로 기(氣)가 허하여 식은땀이 나는 데 쓰는 황기건중탕(黃耆建中湯)에서 이당((飴糖)을 빼고, 보혈(補血)의 명방 사물탕(四物湯)을 합한 처방이다.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에 효과과 뛰어나다. 면역력과 체력을 강화시키는 최고의 명방이다. 장모가 딸의 행복을 위해 사위에게 지어준다는 보약이 바로 이 쌍화탕이다.


패독산의 처방 구성은 강활(羌活), 독활(獨活), 시호(柴胡), 전호(前胡), 지각(枳殼), 길경(桔梗), 천궁, 적복령(赤茯苓), 감초, 생강, 박하(薄荷)로 되어 있다. 패독산은 풍한사(風寒邪)로 인한 발열, 항강(項强), 두통, 전신통, 비색(鼻塞),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감기나 유행성 감기(독감)에 쓰는 대표적인 한약 명방이다. 코비드-19를 비롯해서 급성 기관지염, 폐렴 초기, 급성 대장염, 급성 화농성 질환 등에도 쓸 수 있다.


코비드-19를 잘 알고 잘 대비하면 감염되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코비드-19에 슬기롭게 대처해서 더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다. 


2020. 2. 26.